기러기 엄마 화이팅!!!

  • #84357
    기러기 엄마 24.***.209.146 6844

    저는 기러기 4년차인 주부이자 학생이자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저도 기러기 생활 하면서 어렵고 사람들 때문에 마음 다친적도 많고 해서 … 감히 이런 글도 쓸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없었습니다만..
    시간이 흐르니, 그래도 나를 믿어주는 든든 한  남편 있고, 나를 바라보고 의지하는 자식들이 있으니, 이 보다 더 큰 위안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제서야, 여기에 계시는 기러기 엄마들에게 위로가 되고자 글을 올립니다..
    혼자서 이것저것 자질 구질 하 것 다 하고, 무엇보다 아이들 잘 돌보여야 하는 강한 책임감으로 주위의 나쁜 시선 다 무시 하시고, 열심히 사는 강한 엄마가 됩시다..
    각자의 삶에 대한 생각이 다르듯이, 기러기 엄마의 삶을 결정 하셨다면, 거기에 맞게 충실히 살면 될것 같습니다.. 언론헤서 이러쿵저러쿵 말도 많지만,..
    무시할것 무시하고, 강하고 힘차게 삽시다…

    • 지나가다 108.***.139.122

      저도 기러기로 와서 살고 있는 몇분을 알고 있지만 주위에 보면 도와 주지는 못하고 험담하거나 무조건 나쁘게만 생각하는 이곳 미국의 교포들을 많이 봅니다.

      각자 나름대로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삶을 살아가는 것이기에 도와주지는 못해도 최소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판하거나 나쁜 시각으로 보는것은 같은 민족을 떠나서도 좋은 태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때로 몇몇 물을 흐리는 분들은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지만 기러기로 와서 나름대로 마음고생 몸고생 하는분들을 연민의 정으로 감싸고 이해하려고 노력할때 미주 한인 사회가 좀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 키작은 하늘 173.***.236.214

      제가 사전적인 의미의 기러기 아빠는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아내 및 아이들과 떨어져서 지냅니다. 주말 부부도 하기 어려울 정도의 거리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한달에 한번정도밖에 보지 못하고 가끔씩은 일감을 싸들고 가서 몇 주정도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진짜 집에 가서 근무하기도 합니다.

      “나를 믿어주는 든든한 남편이 있고”라는 말씀이 와 닿습니다. 아내에게 믿음을 주는 든든한 남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제가 아내를 믿지 못했다면 이렇게 떨어져 지내는 결정을 과감히 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마찬가지로 아내도 저를 신뢰했다는 이야기겠죠?

      말씀하신대로 무시할 것 무시하고, 강하고 힘차게 사세요. 기러기 엄마들 화이팅!

    • 힘내요 98.***.242.197

      제 주위에도 기러기 가족이 많은데요….그분들은 열심히 삶을 사시던데요?
      대부분이 성실한 아빠들과 모범적인 엄마들이시던데…며칠전 언론에 비친 비뚤어진 기러기 엄마땜시 상처를 받지 않았을지 모르겠네요..속상해하지 마시고 먼훗날 좋은 추억이 될거니까 힘내세요. 모든 기러기,독수리,펭귄가족들…그어려운 선택에 응원보냅니다요.

    • 155.***.232.165

      제가 욕을 먹을지도 모르겠지만…
      전 기러기 가족분들이 열심히 안 사신다라는 말에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뭣 때문에 기러기를 하시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뭐.. 사람마다 환경과 우선 순위가 다르겠지만, 가족이란것… 함께 살아야 가족인듯 합니다. 이 미국땅에서 저 혼자 살아온지 10년이 넘었는데… 가족이던 누구던 너무 멀리 있으면 가끔 이야기 하려해도 할 이야기조차 별로없더군요.
      저는 이곳에 20대에 와서 학교 다니고 직장 다니고 뭐 먹고 살만큼 살지만, 글쎄요…. 또 삶에서 큰 부분을 잃고 살아 가는듯 합니다.

    • 24.***.209.146

      세상에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정답이란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그 상황이 되 보지 않으면, 미처 생각 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은 것이 인생이라는 여정인듯합니다.
      요즘은 스카이페, 메신저니 해서 가족이 떨어져 있어도 대화가 가능 합니다..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인생이란 여정에 있어서 어떤 것이 우선수위에 있는지 개인에 따라 다르겠고, 거기에 순위를 정했으면, 거기에 최선을 다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으는 것도 있는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좀 인생 사신 분들은 다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 가질 수는 없는 것이 인생인것 같습니다..
      원론적인 개인 마다 다른 우선 순위를 가지고 왈가왈부 한다면, 대화가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미혼일때의 부모 형제의 관계인 가족과 , 부부와 자식으로서의 관계형성인 가족과는 조금 다른 의미와 성격의 가족 관계인것은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낳아보면, 그때 느끼실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무엇인가 결정하고 행하는 사람에게 다시 원론을 따지고 들면.. 글쎼요..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따뚯한 말 한마디의 격려나 위로가 따뜻한 이웃 사랑 아닐까요…

    • 나도 72.***.191.253

      본인이 그 상황이 되 보지 않으면, 미처 생각 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은 것이 인생이라는 여정인듯합니다

      공감 100 입니다.

    • coonskin 184.***.46.74

      지역이 어디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