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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전 이사후 넉다운이되어 집사람이 베네드릴을 먹고 못깨어나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기독 상조회에서 최대한 할인을 많이 받으래서 의료보험 없다 얘기한뒤 $7600정도의 병원비를 일시불로 납부하고 정성껏 서류를 정리해서 기독상조회에 접수시켰습니다. 두달이 훨씬 넘어도 아무 연락이 없어 연락을 했더니 ‘약물남용’은 의료비 적용이 안된다네요. 졸지에 술 한잔 안마시는 저희 집사람이 약물중독자 비슷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장문의 편지를 썼습니다. 베네드릴 두알 먹었다고. 이런때를 위해 몇년간 꼬박꼬박 회비 안빼먹고 내왔는데 다시 제고 해달라고.. 연락이 없어 얼마뒤 전화하니 바쁘니 전화를 주겠대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다시 전화를 하니 담당자 왈 처방받지 않은 약물로 인해 병원에 갔으므로 의료비 지원 못해준다네요. 원인이 비정상적이라 결과야 어떻든 의료비 지원을 못해 준다는 다소 황당한 논리를 펴면서. …. 아니 이민 1세대 중에 몸이 조금 안좋을때마다 병원의사 찾아가서 처방전 받아다가 약 처방받아 먹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거 같냐고 하니까… 우리한테 7600불은 큰 돈이라 하니까… 말끝났으면 끊겠다는군요. 손이 떨렸습니다. 너무 분해서. 바보같이 보험료보다 싼 회비에 현혹되고 기독교인 울타리 안에서 어려울때 서로 돕자는 취지라는 사탕발림에 현혹된 제 자신한테 너무 화가 났습니다.
기독상조회 들지 마세요. 병원 가서 계산할땐 보험 없다고 좀 깎아 달라고 해야 하고, 서류 꼼꼼하게 다 챙겨서 의료비 청구하면 그때부터 기독상조회는 ‘갑’ 회원은 ‘을’이 되어서 예상치 못한 반격에 분통이 터져야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선한 하나님 이름을 내걸고 장사하는 이런 단체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