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에 지쳐…

  • #83783
    답답이 24.***.209.146 4347

    그놈의 영주권이 뭔지..
    사는 것이 뭔지..
    기다림에 지쳐.. 오늘 정말 마음이 꿀꿀합니다..
    어디 말할데도 없고..
    어디 말한다해도 해결책도 없고..
    할수 있는 일이란, 현실에 충실하는것..
    기도도 많이 하는데.. 하나님이 더 기다리란 소린가 봅니다..

    정말 미국이란 곳에 이렇게 까지 해서 살아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한국도 한번 방문하고 싶기도 한데..

    내가 한국에서의 교육을 알기에.. 내 자식한테는 그런 억압을 주기싫은 데..
    나의 욕심일까요?

    어디에서 자라든 다들 자기 몫이 있을텐데..
    막상 영주권을 딴다하면… 우선은 한국을 마음데로 갈수 있을것 같고..

    또 미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다시 생각 해야 겠죠..
    지금까지 온 길도 힘들었는데.. 앞으로 가야 할길도 쉽지만을 않을것 같기도 하고..

    인생 살이 산넘어 산인것은 알고 있지만..

    정말 이놈의 이민국은 정말 저를 피 말리게 합니다..

    • 에밀 졸라 24.***.248.203

      영주권 기다리는 세월이 얼마나 힘든지 저도 경험해 보아 잘 압니다.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기를 6년이 지나서 저는 받았답니다.
      기다림의 무게를 조금 줄이기 위해서….
      영주권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을 해 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그렇게 해서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노력했었죠.
      가족과의 단합, 집에서 멀지 않은 곳 여행하기, 아이들 공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돈많이 안드는 문화생활, 등등..

      저는 영주권 진행중에 스폰서 회사 사정이 악화되어 사장님으로부터 스폰서 다른데를 알아보라는 말씀을 듣고 옆에서 저희가 힘껏 도울테니 회사를 살려보자고 하여 기적적으로 회생을 시킨적도 있고,

      그 몇년 후에는 사장님이 갑자기 쓰러지셔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던 중에 다행이도 건강이 회복되셔서 무사히 영주권 진행이 되어서 지금에 이르렀는데,

      정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더군요.

      지금 지난날을 되돌아 보면 순간 순간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지금에 이르지 못했을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그것뿐.

      님께도 곧 좋은 소식이 오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 기다림 70.***.53.180

      저도 얼마나 기다림에 지쳤으면 아이디도 기다림이겠습니까? 영주권 받는데 100사람이면 100사람다 말못할 그런 사연이 있을것입니다. 저도 영주권 수속중에 어느날 부사장이 오더니 이달말까지만 일하라고 해서 미친듯이 이곳저곳 알아보았지만 결국 그달말에 회사를 퇴사하고 몇일밤을 잠도 못자고 했는데 다음달 3일에 기적적으로 영주권이 나와서 지금까지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영주권이 나오고도 이곳저곳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미국영화에나 나오는 무장강도 만나서 죽을고비도 넘겼죠. 몇달후에 직장도 잡아서 이사를 했지만요. 아무튼 힘내세요. 나만 이렇게 힘든것 아니다라고 생각하시고 윗분말처럼 힘든와중이지만 즐거움을 찾으세요. 그럼 신의 가호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답답이 24.***.209.146

      사연없는 집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도 알지요.. 저의 상황이 가족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가끔은 그 그리움이 영주권 진행 상황때문에.. 더 더디어 지는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하고 의욕이 사라질때가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기다림님도 정말 기적적으로 영주권을 받으셨네여.. 정말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포기 하지 말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제 자신을 정비 해햐 할 시기 인것 같습니다..한국에 있는 나의 어린 아들과 남편을 위해서라도 미국에있는 나의 큰아이를 위해서라도.. 학교 생활 열심히 하고.. 또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보면, 하나님이 좋은 소식 주실것라 믿고 또 하루하루 살아갈랍니다..격려의 글 감사합니다…

    • Dreamin 96.***.192.94

      미국생활은 기다림에 익숙해져야 하는가 봅니다.
      지난번에 한국가서 병원식당에서 점심식사를 주문하는데
      점원이 콩나물국밥은 끌여야 하기에 오래걸립니다. 10분정도..
      제 형님이 왜 그렇게 오래 걸려요?

      아 빠르게들 사는구나!

      저도 우여곡절속에 911이후 막혀 있던 영주권 수속…
      나중에는 깨닳음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매일 밤에 기도를 했읍니다.

      생각지도 않게 어느날 받게 되었지요.
      대신에 하느님과 많이 가까워 있는 저를 보고 감사했읍니다.

      green색도 아닌 Green Card를 곳 받으시길 바랍니다.

    • 꿀꿀 129.***.69.161

      네네,, 좋은 날 오실겁니다,,저도 영주권 기대도 못해요 아직,,PD가 늦어서리,, 전 솔직히 한국에서 학창시절 참 여유롭고 재밌게 보냈어요,, 물론 대학가고 술독에빠져살다 군대가서 정신차렸지요,, 전 항상 전 힘든길을 즐겁게 걸어왔다고 생각합니다,,다만,,왠지 제가 걸어온길을 누군가 다시 걷게 된다면 말리게 되더군요,, 저희 형도 대학졸업후,,군대갈까 하는걸 전 재밌고 잘 갔다 왔지만 차마 형이 그 힘든 곳에 가는걸 볼수가 없어 어떻게든 빠지라고 조언해버렸답니다,, 그래서 다시 학교 석사 가고,,졸업후 다시 병역특례로 지냈지요,,애들 교육도 그래요,,전 입시 부담별로 안가지고 즐겁게 학교생활하고,, 성적대로 그냥 적당한 대학가고,, 열심히 알바뛰며 학교 다니고 했지만,,애들은 왠지 미국에서 키우고 싶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