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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람의 얼굴과 입에는 신생아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는 수백만 개의 미세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신생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감기처럼 어린이와 성인에게 가벼운 증상만 유발하는 감염조차도 신생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생아들은 현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인 면역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매우 미성숙하고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라잔 박사는 “신생아들은 가족 구성원들과의 접촉, 모유 섭취 등을 통해 미생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면역체계를 발달시켜 나간다”며 “친척이나 친구들은 아기의 면역 체계가 강해질 때까지 두세 달 정도 기다린 뒤, 아기에게 입 맞추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모가 전염병이 없다면 아기와의 접촉을 통한 신체적 유대감을 가지는 것 역시 아이 발달에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런던 HCA 헬스케어 산하 포틀랜드 병원의 소아과 전문의이자 내분비학자인 뮤리엘 메소 박사도 아기들이 키스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되면 폐렴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