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9년 연상 여자분도 참… 그렇지요

  • #84432
    …. 140.***.45.33 6116

    밑의 글, 잠시후면 지워질 것 같은 조짐이 보여서 그냥 따로 씁니다. (옛날 첫번째 글도 없어졌더군요)

    저는 입장을 아이들 측면에서 바라보겠습니다.
    원글님이 결혼을 하게되면, 아이들에게도 커다란 불행이 될 것 입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필요한 것인데… 여기서 “아빠”란 무조건 적인 사랑을 줄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님의 본인의 자식에 대해서 포기를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보통사람들은 포기하기 아주 힘든 거지요), 님에게 지금 두 아이들은 짐이 될 뿐이고, 그것을 아무리 드러내려하지 않아도, 결국에 그것이 영향을 미칩니다. 이것은 previous marriage에서 생긴 아이들이 딸린 이혼녀와 결혼하는 것과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biological dad/ step dad 이런 개념들이 형성이 되게되고 그에 맞게 아이들이 커갑니다.. 물론 그런 경우가 쉽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고아들을 중국에서 입양해와서 부모-자식의 관계를 사랑과 훈련을 통해서 배워야하는 상태에 있는 아이들과는 절대적으로 다르다는 것이지요. 지금 같은 경우 어차피 single mom한테 입양 온것이고 아이들이 거기에 맞게 적응중이니까 꼭 아빠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님이 결혼을 하는 순간, 님은 “차라리 있어야해서는 안되었을 아빠”의 존재가 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사실 그 약혼녀도 잘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저도 주변에 single mom의 몸으로 입양을 해서 잘 키우고 있는 사례들을 좀 아는데, 대략은 유형은, 첫째, 엄청난 의지의 소유자, 둘째, 모성애를 갖고서 아이를 키우고자하는 욕구가 엄청나게 강한 사람, 셋째, 어느정도는 전문직과 중간이상의 꾸준한 소득이 있어서 먹고사는 데에 있어서 큰 문제가 없는 사람들…. 이정도로 볼수가 있지요. 
    처음에 얘기를 들었을때 그 약혼녀분도 그런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런 것 같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입양을 해서 키우는 싱글여자들은, 입양을 한 순간, 자기의 “여자로서의 인생”은 완전히 끝났다…  대신에 “엄마로서의 인생”이 시작한다… 라고 생각하고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면에서 아이들 위주로 인생을 꾸려가게 되지요. 설사 괜찮은 남자가 옆에서 관심을 보인다 하더라도 가장 큰 판단기준이… 이 남자가 아이에게 어떤 아빠가 될 것인가… 그것을 놓고서 생각을 하게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괜찮은 남자라고 하더라도 그가 만약 조금이라도 아이에 대해서 꺼려하는 눈치가 보인다면 자기가 알아서 끊으려고 (아니면 그냥 친구로만 지내자고 한다거나..) 합니다. 지금 이 약혼녀는 이도 저도 아니고… 도데체 뭐가 어떻게 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책임감이 절대적으로 확고하지 않은 여자가 어떻게 홀몸으로 두 아이를 입양을 하게 되었는지… 그것을 허가해준 social worker도 문제가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아니면… 이 모든 것들이 다 원글님의 일방적인 설명에서 나온 것이니까… 너무 그 여자분을 욕할 것은 아니고…. 실제로 그 분은 훨씬 더 강하고 책임감이 투철한 분일수도 있겠지요… 님 혼자서 고민하고 걱정하지만 실제로 막상 헤어져도 자기가 알아서 잘 살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 공자백 96.***.198.127

      우선 원글에서 참 많이 배웁니다.

      속담에 “열길의 물속은 알 수가 있어도 한길의 사람속은 알지 못한다” 고 합니다.
      저는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사랑해서 결혼하고 또 열심히 살다가 서로 맞지 않아서 이혼하는 것은 아주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고통스런 이혼을 경험한 사람은 보통사람이 이해할 수없는 경험으로 인해 약간 색다른 행태를 보일 수가 있습니다.

      또한 10년이상을 살은 부부라도 “당신은 나를 몰라”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 하물며 제한된 게시판에서 일방적으로 쓴글을 기준으로 우리가 어떤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참으로 오류가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여론조사할때도 묻는 질문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옵니다.
      저도 용기있게 댓글을 달고 조언을 했지만 약간은 유치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Tubular Vision을 가진 사람으로서….

    • 둘째의 76.***.71.46

      둘째의 경우에 추가해서, 또 어떤경우가 있냐면요.
      입양하면 애들 수에따라서 세금혜택이나 정부로부터의 보조금이 주어지는데, 이거 노리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런경우 애들은 돈만 타먹고 애들은 거의 방치 상태. 은근히 이거 노리는 사람들 이야기 종종 듣습니다. ….충격적인게…선교사들 마저도…

      • …. 140.***.45.33

        님은 adoption과 foster care를 혼동하신 듯 합니다. 미국에는 한국식의 고아원 (orphanage)이 20세기 이후에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렇다고 고아들이 없어진 것은 아니니, 이 아이들이 다 어디로 가느냐…. 대개 adoption이나 foster care의 두가지 형태로 가게 됩니다. foster care가 님 말씀대로 정부로부터 보조금 받고 하는 건데, 님 말씀대로 돈을 노리고 하는 사람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데, 그렇게 “많이들 그런다더라…” 할만한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들어가는 노력과 비용에 비해서 나오는 보조금은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물론 돈만 받아내고 아이를 전혀 키우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겠지만… 그건 그 자체로 하나의 범죄행위가 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런 행위가 “많이들 벌어진다” 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흔히 벌어지는 사례라면, 보조금 나오는 것 갖고서 다 했는데, 그 이상 돈이나 시간을 내기는 어려워서 근근히 버티는데, 옆에서 님 같은 사람들, 겉으로만 보이는 것 갖고서 이러쿵 저러쿵 남 얘기하는 사람들은 ‘저 인간들 아이는 받아놓고 방치하면서 돈만 챙긴다’고 뒷다마나 까고… 왜 이런 것 해야하나 싶어서 그만 두는 사람도 있고 (이건 term이 있어서 기간이 끝나면 아이를 social worker에게 돌려보낼수도 있고 연장할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 계속 하기도 하는데,”돈” 보다는 “사명감” 그리고 아이에 대한 “정”때문에 계속 하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입니다—입양처럼 공식적으로 부모-자식 관계를 정립한 것은 아니니, 아이에게 부모같은 사랑을 주지는 못해도.. 그래도 양심이 있고 “정”이 들었으니 학대는 안한다…. 이런 얘기죠.

        입양 과정은 법적으로 복잡하고 많은 수고가 따르고, 또 아무나 입양부모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social worker가 자세히 인터뷰를 하고 온갖 조사를 한 뒤에 승인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정부로부터의 보조금은 물론 없구—대신에 내 돈이 꽤 들어가게 된다고 합니다.

        아무튼, 남의 얘기 그냥 어설프게 듣고서, foster care 하는 사람들을 돈에 눈이 어두운 사람들로 만드는 발언은 삼가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분들은 돈보다는 보람을 택하시는분들이고… 스스로 자청해서 자기 가정을 고아원의 용도로 사용하게 해주는것이니까요. 돈을 생각한다고 하면 어차피 그 돈은 minimum wage에서 한참 모자라는 액수이고, 차라리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뒤집는 것이 훨씬 낫기도 합니다.

      • ….님 76.***.119.16

        님의 견해가 일반적이겠지요. 님은 소셜워커신가요? 포스터페어런트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런데, 신문에도 가끔 나옵니다.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있는경우가…
        어느 사회에도 항상 시스템을 이용해서 남들 등처먹기도 하고, 돈만 아는 버러지같이 사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긴 하지요. 그런게 극소수에 그쳐야 건강한 사회인데…
        요즘엔 이런현상 세상에 만연해 있고…
        오히려, 정말 사랑으로 포스터 페어런트 하는 사람들도 극소수가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드는 세상입니다. 이생각이 틀려야만 하겠지만요.
        자본주의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했던가 어쨌던가…

        저도 가끔 포스터페어런트 해보고 싶은 생각 합니다. 남들의 이목이나 부작용이나 그런것도 미리 알아두면 조심할수 있겠네요.

    • 30smthg 68.***.86.222

      이미 파혼을 결정한 후 지만, 좋은 조언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언급하신 부분에 대해서 지난 2-3일 동안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과연 내 친자식도 가져보지 않은 상황에서, 그 기회마저 박탈당하고 남의 아이들을 둘 씩이나 떠 맡아 내 자식처럼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공항에서 boarding ticket을 받으려고 줄서 있을 때 5-7살 정도 된 아들 둘을 가진 젊은 부부를 계속 보고 있으면서, 나도 꼭 내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배운 것들도 많이 가르쳐 주고 싶고, 내 부모보다 더 나은 부모가 되어주고 싶고, 내가 늙어 힘없고 외로워지면 말동무 해 줄 아들이나 딸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해 봤습니다. 여태까지는 혼자 사는 자유를 항상 원해왔고, 지금도 당분간은 그렇지만, 언젠가 내 가족을 가질 시기가 되면 나 닮은 자식을 꼭 같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혼 경험도 없고, 자식에 대한 생각도 진지하게 해 본 적이 없는 상황에서 남의 아이를 받아 키우겠다는 순진한 생각을 한 제 자신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 Mebel divan 37.***.21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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