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말, 초록의 말

  • #84112
    eroica 69.***.144.179 4456

    그런 말, 초록의 말

    서영아

    잘했다,고맙다,예쁘구나,
    아름답다,좋아한다,사랑한다,
    보고 싶다,기다린다,

    믿는다,기대된다,
    반갑구나,건강해라…
    내 인생에 도움이 될 말은
    의외로 소박하다.

    너무 흔해서 인사치레가
    되기 쉽지만 진심을 담은 말은
    가슴으로 느껴지는 법이다.

    괜찮다, 지나간다,
    다시 꽃 핀다.
    위로의 말은
    칭찬받는 아이처럼
    금새 가지를 치고
    조그맣게 입새를 틔운다.

    그런 말,
    초록의 말을 건내자.
    누군가의 가슴속에
    하루 종일 꽃이 피어난다.

    당신은 그의 기분 좋은
    정원사가 되는 것이다.

    <네이키드 소울>중에서

    ==

    행복의 문 – 김광석

    어두워지는 하늘을 보며 오늘 또 하루는 스쳐지나가고
    어제의 다짐 모든 꿈들을 다시 또 새기며 애써 돌아보네
    오늘 하루는 어제보다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해봤지만
    오늘도 역시 그대로인걸 모두가 내게서 시작된 일이지

    익숙해진 무감각속에 인정하면서 살아가지
    세상은 늘 변해가는것 우리가슴을 열어야지
    쳇바퀴 돌듯 똑같은 날의 길어진 그림자 고갤들지 않고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뒤엉킨 생활은 돌이킬 수 없네

    행복의 문은 자신의 마음 자신의 노력에 달려있는것
    열심히 살고 보람도 얻고 진정한 행복을 모두 찾았으면…

    • done that 74.***.206.69

      eroica님. 밤이 늦으셨는 데도 (아니면 서부쪽이신지요?) 좋은 시를 써 주시고.
      오랫만입니다.

    • 둥근해 76.***.224.111

      좋은글, 감상잘했습니다~~

    • eroica 69.***.144.179

      done that님도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california라서 그리 늦은밤은 아니라 괜찮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둥근해님도 감사합니다…

    • Nothing 98.***.153.228

      유일하게 내가 간 콘서트가 김광석 콘서트였는데.
      다른 곡들은 거의 다 아는데, 이 곡만 처음 듣는 느낌이네요.
      음악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