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민해경

  • #3768961
    칼있으마 73.***.237.212 246

    사극을 본 인 본 적이 있었는 진 모르겠지만
    본 적이 있는 나의 기억으론

    들판에 나락이 익을 때면
    노오란 참새와 친해지는 지푸라기 허수아비,

    아니다.

    허수아비라기 보단 지푸라기 인형이 맞겠다.

    그 인형의 염통에 바늘을 꽂고 물론 허파에도
    그 인형의 눈깔에 바늘을 꽂고 물론 마빡에도
    그 인형의 양팔을 찢고 물론 양다리도

    그래가지구서는 이제 라이벌로 지목된 일

    병 감별사 허준도 이율 파악 못 하는 병으로
    시름시름 앓다 죽게 만든다는 저주법,

    넌 진짜 걸 한 번도 안 보았다고?

    하긴,

    넌,

    뽕이니
    젖소부인 바람났네니
    영자의 전성시대니

    저주법이 안 소개되는 것만 골라보며
    자동으로 밑으로 손이 내려가
    조물딱거리게 되는 그림만 봐왔으니

    안 보았을 수 밖에 없었겠구나?

    무튼 그렁게 있었어.

    해 나도 걸 보고 배우고 익혀 써먹었었지.

    위아래 사람 없고
    인간평등의 시대에

    겨우 몇 해 먼저 태어났나고
    내게 갑질을 일삼는 큰형색휘하고 짝은형색휘를
    날마다 바늘로 조사댔었는데
    지금까지도 쌩쌩한 걸 봄

    쓰바,

    찌른다고 찌른 곳이
    하필 건강에 좋은 맥만 골라
    수지침을 놨었나 봐이씨 조우또.

    무튼,

    어디까지나 극은 극이고
    시나리온 시나리오니

    정상인들이야 걸 어디 믿겠냐만서도

    아직도 걸 믿는, 음……우리가 노상 이야기하는

    미신,

    이란 거에 완존 현혹되어

    원따우전 공

    을 추종하는 자들이 있는 모양이더라고.

    그들 대개가

    접대부니 빠순이니 콜걸들과

    그들의

    기둥서방

    들.

    원따우전 공

    을 거의 신으로 알고 모시나보더라고.

    그 원따우전공의 미신이라는 거,

    요즘은 나도 매료될라고 그래.

    믿음과 신뢰가 가는 게,

    그 원따우전공이

    얼마나 대한민국 인형을 놓고
    염통이니 허파니 맹장이니……
    구석구석을 바늘로 조사댔는 지

    시름시름 병명도 모르고 앓아가는 나라를 보며
    국민들은 입을 모아

    이게 나라냐?

    란 소리가
    저절로들 나오고들 있으니들 말야들.

    그러면서 한편으론

    접대부니 빠순이니 콜걸이니와

    그들의

    기둥서방

    의 인형엔

    내가 형들에게 그랬듯,

    수지침을 놓았는지

    이상하게 나랄 통틀어 봐도
    둘만 반들반들 쌍판때기에 때깔이 나고 매우 건강해.

    뭔 조환 지 모르겠어.

    해 나도 늦기전에

    원따우전공

    을 신으로 모시고 따라얄라나봐.
    .
    .
    .
    .
    .
    선이라는 건
    넘으라고 있는 게 선인 거긴 하지만

    그래도 가려 넘어얄 선이란 게 있는 건
    짐승이 아닌 인간이기에 있는 법인데도

    짐승이길 자처하고
    선을 넘는 이들이 요즘 엄청 많은가 봐.

    백성들이 모여가지구서는

    접대부니 기둥서방이니들의 인형에

    활쏘기.

    운동회 때 했었던 오재미처럼
    동그란 바구니에

    접대부니 기둥서방이니의 그림을 그려 넣곤

    오재미로 면상을 후려쳐

    대갈박 바구니 터트리기 등등등등……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했지.
    누가 봐도 너무한 거지.

    이 칼님은 항상 객관적인 분이시라

    이번 백성들이 이용한

    저주법

    을 보곤
    객관적인 입장에서 한 말씀 하시자면

    내 네편을 떠나 너무한 거지.
    솔직히
    너무 한 건 너무 한 거지.

    그러면 안 되는 거였지.

    얼마나 너무했으면 그래
    선을 넘으면서까지 그래
    사람들이 참다참다참다 못 참구서는 그래 저

    저주법

    을 사용했겠냐고.

    란 생각이 객관적으로 들면서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저

    저주법,

    신통방통 잘 좀 통했음 좋겠어.

    꼭.

    음……얘,

    너도 객관적으로 봤을 때

    너무한다고 생각하고 있지?

    해 손도끼 들고 손가락 바라보며
    내려 칠 궁리하고 있지?~~~

    • ㅔㅔ 70.***.181.14

      미친놈이 참 많아 요즘은 어디나 할것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