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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날 회사에서 일안하고 딴짓하고 있네요. 인사부에서 자리 옮기라고 해서 짐정리 하고 있었는데…아무리 밑바닥이라고 해도 그렇지..자리를 입맛데로 옮기라고 하네요. 일하기도 싫고 뭔가 의욕이 안나는 요즘….요즘이 아니라 항상 의욕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구..–;;
내가 언제부턴가 알게된 그녀에게 말을 못거는 이유를 생각을 해보았는데…
첫째로 그녀를 보면 일단 멍…하고 처다보면서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내가 가서 말을 걸아야하나 말아야하나 하고 생각을 하게되죠. 이것이 좀 아리까리 한 것이 확신이 안서더군요. 그리곤 입에 뽄드가 붙은 것처럼 말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사실 생각한다는 것이..내가 과연 이래야하나 말아야하나 하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고 정신이 들면 그녀는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
둘째로 그녀는 항상 누군가에 둘러쌓여있더군요. 언젠가는 멍하고 처다보고 있는데 키큰 남성이 말을 걸다가 떨어져나가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언젠가는 여자들 세명이 동그랗게 서서 얘기를 하는데 나만 갑자기 얼굴을 드리델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구릅이 해체가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결국은 그대로 끝나더군요. 기가 막힌 것이 어쩔 땐 기다리다 기다리다 옆에서 알짱거리고 있었는데..나보다 한참 어린 띠동갑인 여자아이가 와서 저한테 말을 걸며 알짱거립니다. -.- 난 다른 사람이랑 얘기할려고 하는데..티내지 않을려고 아무러치도 않은 듯이 행동하다가…또 기회를 놓치게 되죠.
셋째로 말을 처음으로 한달 전에 한번 건적이 있는데..그녀에게 너무 궁금한 것이 많아서 이것 저것 급히 물어보다가 결국은 그녀는 웃음을 터트리고 말더군요. 내가 왜 웃으세요? 하고 물으니..질문이 너무 많아서 그런다고.. –; 근데..결정적으로 그때 전화번호를 물어봤어야하는데..전화번호를 담에 물어본다는 것이..결국은 이렇게 한달이 벌써 지나가버렸네요. 그녀는 아마 날 잊었을 듣한 느낌..ㅎㅎ 중간에 잠깐 눈인사라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입에 뽄드가 붙었는지 가볍게 인사도 못하겠더군요. 대화를 받아주는 것으로 보아 성격이 모 이상하거나 그런 것은 없고 그냥 문한하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넷째로 그녀의 패션이 좀 이상합니다. 땅빠닥까지 오는 하얀색 마후라..ㅎㅎ 그녀의 패션을 처다보고 있느라고 좀 벙깐 것이 그냥 말문이 열리지 않더군요. ㅎㅎ그리고 항상 꽃다발을 들고 다닙니다. 다른 사람한테 받은 것인지..줄려고 하는 것이지 알수가 없네요. 뭐..그냥 그렇다 이거죠.
세월만 가서 속이 터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