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 시기에..다들 어떻게 투자하시는 가요? 특히 done that님…

  • #83749
    올림피아 66.***.34.169 4951

    오늘 하루종일 벤더 프리젠테이션에 있었는데,

    옆에 동료가 주식시장 망했다고 죽을라고 하더군요.. 데이트레이더였거든요..

    올해 구매중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인데..참..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더군요..

    다들.. 어떻게 투자 하시는가요.. 격랑의 시기에..자산 운영의 묘미가 있을 듯 한데.. 참.. 이런 질문도 우습네요.. 저희 부서 일년 예산 및 운영은 나름하는 것 같은데…

    역시 소유의 개념이 들어가서인가요? 무소유의 소유라.,.

    디베이트 보구 나서 몇자 적구 갑니다..참..격이 다른 것 같습니다..

    • done that 66.***.161.110

      물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신이 나간 지는 오래되었구요. (저번 주부터. ㅎㅎ)
      2002년에 40%를 내려가 본적이 있어서 아직까지는 40%로 내려가지 않은 데 감사하고요. (돈액수로 따지면 더 크지만, 정신이 나간 걸 수습하려니 퍼센트로 보고있네요.)
      그때 40% 내려가고 그 떨어진 데서 작년까지 280%올라간 경험이 있다보니, 그냥 있는 쪽입니다. 단 있는 주식을 팔아서 다 ETF로 바꾸고 있읍니다. Free talk에서 말한 것처럼 저희같은 개미는 정보를 얻는 게 너무 한정이 되어있어서요. 어카운트 서비스를 통해서 S&P, Argus, etc. 리포트를 받고 공부를 많이 하는 데도, 정보수집에 한정을 느끼네요.

      2002년에는 너무 정신이 없었는 데 그런 경험을 겪고 나니까 이번 사태도 그냥 지나가리라 믿고 있네요. 그때 주식시장에 매달려서 여행을 가지 못한 걸 후회하고 있읍니다. 이제는 나이가 있으니까 배낭족여행이 힘들어 지네요. 젊었을 때 해야할 일이 있었는 데—.

    • 주식 24.***.210.55

      흐흐, 전 바로 2-3주전에 7일만에 12-13만불(-60% 정도) 빠진 경험이 있다보니, 어제 같은건 별 감응없이 넘어 가네요. 개장하자 마자 팔지 못한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

    • Quality 67.***.145.82

      주식 한번 해보려고 꽁쳐 모아둔 돈 천불을 지난달
      e-trade에 넣어놓고 어디다 질러볼까 눈치보던 중
      어~어~ 그러다가 아직 아무데도 못 지르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읽을거리도 많이 읽고 공부도 좀 하다보니
      더 소심해지는군요.
      뭐 큰돈은 아니지만 돈 만지는거랑 별 상관없이 살아온
      공돌이의 머리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군요.

    • 개미핥기 208.***.72.58

      Quality님은 어떻게 공부하시나요? 저도 나름 하느라고 하는데도 참 어렵네요.. 저두 계좌만들어놓구 돈 쬐금 넣어두고선 멀루 해야하나 그러구 있는 참이라서요.. 초보라 많이 어렵네요.. 관련 웹사이트도 없구 커뮤니티도 찾기 어렵구 말이죠..

    • done that 66.***.161.110

      신랑이 공대출신이어서인지 성격탓인지 돌다리도 두들겨본 후에야 건너갑니다. 그러다 보니 주식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아예 할 생각을 안합니다. 한 십년간 주식공부에 매달리고, 트레이드의 사이트를 통해서 접할수있는 정보란 정보는 다 읽어보고, 여러가지 잡지니 일간지를 읽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올라간다고 팔거나 내려간다고 파는 게 없으니까 조금 벌고 많이 잃어버리는 느낌이지요 저희는 지금 여유현금이 있으면 주식에 또 넣을 겁니다. 단 100%기 다 주식에 있는 상태에서 가치가 떨어지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더군요.
      게다가 우리딴에는 많은 정보를 접하고 그걸 이해해서 투자에 이용해 왔다고 생각했는 데 (educated investors), 결국은 개미투자자로써 정보의 부재성을 느끼고 있읍니다.

      신랑은 1987년에 하루에 24%(black —-.)가 떨어진 날, 남아있던 현금으로 펀드를 사서 돈벌었다고, 그것과 2002년 rebound만 믿고 있다가 이번에 탱크를 당하였읍니다.

      투자회사의 인터넷 사용을 할 수있으면, research가 가능할 겁니다. S&P, Argus, Credit Swiss 같은데서 발행하는 회사의 주식에 대한 리포트를, 쓰시는 투자회사의 어카운트로 이용하실 수있을 겁니다.

    • k 69.***.41.132

      done that 님,
      “있는 주식을 팔아서 다 ETF로 바꾸고 있읍니다.” 라고 하셨는데..
      ETF의 가격은 그 펀드가 가지고 있는 개별 주식 가격이 반영된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팔고 ETF로 갈아탄다면, 결국 주식은 더 떨어지고 ETF도 따라서 떨어지는 것 아닌가요?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탐욕과 공포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쩝..

    • done that 66.***.161.110

      위험성을 spread out하는 것이지 탐욕과 공포라는 말은 아니지요.
      예를 들어 Morgan Stanley하나에 10000불을 투자하였다가 100%를 잃어버리느니, KBE를 사면 100%를 다 잃어버릴 확률이 적다는 것이죠. 더이상 정보에 신뢰성을 줄수가 없으므로 직접 주식을 살수가 없는 것이지요.

    • k 69.***.41.132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건데, done that 님의 strategy 를 비난 하는것 처럼 들렸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궁금해서 오늘 좀 알아봤더니, arbitrage mechanism이란게 있군요. 아는게 적다보니 본의아니게 실례했습니다. 쩝..

    • done that 66.***.161.110

      화나지 않았읍니다. 그리고 탐욕과 공포라는 게 주식시장의 정서인 것같습니다. 더 시간을 보낼수록 주식시장이 재미있어지기 보다는 라스베가스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있던 호감도 없어집니다.
      오늘 AIG 회사가 망해서 국가에서 구제금융을 받은 지 일주일도 안되어서, AIG 중역들이 캘리포니아 휴양지에 가서 45만불을 썼다는 기사를 보고서는 회사를 살리기보다는 있을 때 회사에서 단물을 빼먹을만큼 빼먹자하는 것같아 주식에서 돈을 빼내야 하나 고민하는 중이었읍니다. 주식시장이 망해서가 아니라 믿을만한 회사가 없네요.

    • 주식 24.***.210.55

      오늘 done that님이 말한 기사 때문에 시장이 괜찮은 편 임에도 불구하고 AIG 주식이 아주 죽을 쒔습니다. 그덕에 저도 좀 많이 잃고..

      근데 회사에 있다보니까 그런게 굳이 AIG 만의 문제가 아니더군요.

      제가 연봉이 그래도 괜찮은 편 임에도 불구하고 20불 이상가는 식당에 자주 못갑니다. 그러나 회사에 손님오고 그래서 회사 높으신 분들과 함께 그사람들 대접하러 가고 할때보면 정말 한끼에 일인당 몇백불씩 먹는것 같습니다. 저야 어쩌다 한끼 먹는데도 정말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경영진은 거의 매일 그런식으로 디너를 먹은뒤 그걸 전부 다 비용처리 하는걸 보고서 솔직히 회사 경영진에 화가 많이 나더군요.

      더군다나 우리같은 사람은 연말 보너스 5%도 받기 힘든반면 그 사람들은 스탁옵션에, 리스트릭 스탁유닛, 보너스 이런걸로 해서 받는것만 내 연봉의 몇배는 받아가던군요.

      이런거 생각하면 참 열받습니다. 근데 원래 회사라는 조직이 그런것 같아요. 밑에 사람은 연봉 몇천불 올리기 위해 바둥바둥 거리지만, 위에 있으면 그런건 한끼 식사값 정도?

      AIG가 오늘 45만불 쓴건 보험협회인가 거기 회원사 모임이 있었고, 그걸 AIG 측에서 주최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게 좀 액수가 많아졌고, 시장에서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된듯 싶습니다.

      아뭏든 내일은 AIG 주식이 좀 올랐으면 좋겠네요. 지금 좀 많이 잃었거든요.

    • done that 66.***.161.110

      주식님께서 주신 충고(아래의 포스팅에서)에 많이 동감하고 감명하였었답니다.
      100% 다 맞는 말이고 동감도 합니다. 그런데 달라사인이 앞에 보이면 이성은 어디로 가고 감정만 살아서 뛰는 지 ㅎㅎ.

      주식은 장기투자라고 믿고, 눈감아야겠네요.

    • bread 74.***.17.157

      저 역시 주식님이 주신 아래의 포스팅 충고에서 많이 동감하였습니다.

      현재 장에서는 저는 조그마한 호재건수가 나오기라도 하면, 일단 테스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주 소량의 돈으로 들어가자마자 trailing stop으로 안전장치를 해 두고, 시장을 관찰 했습니다.

      오늘 cut rate이 호재가 되지 않을까 하여, 들어갔는데, 들어가고 나서는 조금 올랐지만, 막장에서는 급락을 하더군요. 다행히 trailing stop으로 큰 손해는 면하고, 손절매하고 나왔습니다.

      내일은 좀 괜찮아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괜히 trailing stop으로 팔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after hour trading을 보니, 계속 떨어지는 것이 조금 불안하군요. 정말 불안한 주식시장입니다. 요즘은…

    • Quality 67.***.133.200

      하하하 정말 hot topic 이군요.
      오늘 집에오다 라디오에서 어떤 Analyist랑 인터뷰 하는걸 들으니
      이번주는 들락 날락 조정기를 거치겠지만
      지금이 “buy” 하는 time 인것 같다는군요
      이사람 말 들이면 이것 같고 저사람 말 들으면 저것같고
      정말 어렵습니다.
      내일 저는 눈치 작전 끝내고 한 번 질러보려고 합니다.

      개미핥기님
      저는 제 어카운트 있는 웹에서 이것 저것 주워 읽고
      거기나오는 최근 뉴스읽고,
      CNN Money에 가봐도 주식관련 긴급소식/소문 빨리 빨리 뜨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