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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 전,
가방 하나 들고 11시간을 달려
낯선 이곳, 미국이란 곳에 도착하자마자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온 이의 초성은안녕하세요? 대신
“대학은 어느대학을 나오셨어요오?”
에,
아니 뭔 이런 또롸이가 있다냐며
잠시 황당과 당황 속을 번갈아 들락거렸었다.그러면서
음……
에……
아……ㅁ자기의 말을 끊지 않으려고 앨 쓰면서 이었다.
“저는 홍대를 나왔거든요”
그러더니 재차 이었다.
“몇 학번이세요오?”
순간 야마가 돌길,
아무리 내 외몰 훑어봐도
단점 하나 없는 완벽한 조각남이라
이는 필시
생김새론 도저히 칼님께 안 되겠어서
학력으로 날 눌러 볼 심사거나,게 여의치 않음
이는 필시
나이 보다 20년은 젊게 보이는 내 용안을 보고서는
학번, 즉, 나이로 날 눌러 볼 심사리니어설피 대처했다간 개무실 당할처지라.
순간 샤프한 내 야마는
위길 탈출할 수 있는 단어들을 그러모아 조합하길,중졸인데요? 왜요?
그제서야 그는 잇던 말을 끊더니
야마 앞에 내천 잘 그리며 앞만 보고 걷길래그제서야 난
흡흡
푸하~~~~~~~~~~~~~~~
막혔던 기도를 열어
호기심 찬 미국 공기맛을 처음으로 볼 수 있었다.아마 그가 안 말을 끊고
도니 군이니 면이니 리닐 물으며
거기다 군대 제대유무와 근무처까지 이었더라면
자칫 난 기도를 못 열어
미국 공기맛도 못 보고 죽을 뻔 했었다.미국 기차역 앞에서.
라는 제목으로
62년 전의 일기장에 적혀 있는 걸
이곳에 옮겨 봤다.무튼,
후로 난 만나는 사람들 사람들로부터“중졸이라매?”
소릴 들어야했고
그 지체 높으신
고학력님
들로부터 왕따를 당했었다.칼님은 중졸
이라고 이미 한인사회에 쫘악 퍼져
깊게 배인 소문을 송두리째 뽑아내기엔 너무 늦었고그렇다고 기차역으로 마중나온 일 찾아가
선후가 이러니마니 멱살을 잡아봐야
부처같은 칼님 체면만 말이 아닐 것 같아사프한 야마를 돌린 결과
그들과 거리를 둬,
소문이 어떤 바람을 타고 어디로 이동했는지
지금도 소문의 주소나 연락처를 알지 못 한다.무튼,
알고 싶지도 않고
물어도 안 보는데굳이 학력으로
자기 자랑에 심취하는 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말이 되는 곳에
박사구요
석사구요
서울대 졸업했구요.란 말도 안 되는 말을 껴 넣어
말이 안 되는 말을 만들어 내는
말치
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너말염마 너.
너도 넌 줄 알고 뜨끔하지?그럴 때마다
중졸인 내가 봐도
고학력님인 네가 참 싼티나 없어 보여.싼티나 없어 보이는 건 알고 자랑질이니?
무튼,
미국에 오면 다들
스카이이대 출신들 뿐이라대?
여기도 그렇대 봄?
게 뭔 대수라고 참
인간의 그릇.
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해서
그런 애완 안 말을 섞어버리곤 하는데음……얘,
학력 콤플렉스에 쩌들어 사는 얘,
그 알량한 학력, 학벌 자랑은 이런 곳에,
또는 주위사람들에게 하는 게 아니라이럴 때 하는 거야.
이런 사람
이런 학력
이런 학벌일 때 말야.그니, 이런 학력이 아니면
학력가지고 가오잡으려 말고
샤타마우스 이?
옥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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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중졸, 학력 속여”고백했던
인순이…
검정고시로
67세에 ‘고졸’ 따냈다
67세에 ‘고졸’ 따냈다
67세에 ‘고졸’ 따냈다
67세에 ‘고졸’ 따냈다
67세에 ‘고졸’ 따냈다돋보이기 위해 거시기 뉴스 제목 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