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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안녕하세요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이 글을 올려야 할지 올린다면 어디다 올려야 하는지 망설이다.. 일단 구직은 구직이니까 여기다 올릴게요.. 일단 긴 글 읽어 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전 몇년전에 미국에서 왠만큼 알아주는 대학에서 학부를 하고 바로 직장을 찾아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가족 문제로 인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일을 했는데요 저는 영주권도 있고 현재는 미국에서 컴퓨터 회사 (아주 큼..)에서 IT쪽..근무를하고 있습니다. 제 상황을 보고 “영주권도 있고 직장도 있는넘이 배부른 소리 한다” 라고 생각을 하실수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저도 지금 너무 힘이 드네요. 이 사이트에서 십만불 이상 받으신 분들도 많으시고 retirement문제 얘기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전 그 분들이 그냥 부럽기만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한국회사 근무 경력도 있지만 거기에선 영어와 한국말을 능통하게 하고 미국에서 오래 살았다는 이유로 어쩔때는 미국식 어쩔때는 한국식 막말로 자기들 편할때로 저를 부려 먹었습죠. 미국이니까… 한국 사람이니까… 하면서..아주 지겨워서 때려치고 나왔습니다. 현재는 미국회사에서 10개월째 근무를 하고 있는데 저는 현재 수퍼바이저 입니다. 처음에 계약직으로 밑에서 시작해서 제가 일을 잘해서인지 샤바샤바를 잘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한지 한달만에 SME (Subject Matter Expert), 두달후에 팀리더, 현재는 수퍼바이저 까지 올라갔는데 문제는…. 아직도 Contractor라는거. 제 밑에 미국인들 많이 있고 어떤 사람은 5년 이상 여기서 근무하고 심지어 15년 근무했던 사람도 있네요. Contractor에 단점은 휴가/휴일/씩데이 아무것도 없고 일 안하면 돈 못받는… 참고로 저는 10개월동안 하루도 쉰적이 없고 아파도 출근하면서 땡스기빙 그리고 앞으로 크리스마스 등등 계속 일을 해야합니다. 얼마전 다른 회사에서 오퍼가 와서 이 회사에서 말을 했더니 가지말라고 연봉을 그자리에서 만불을 올려주고 정직원 조만간 될꺼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regional manager가 얘기를 해서 그말 믿고 오퍼받은거 안간다고 하고 이 회사에 남아 있는데… 지금 몇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네요. 연봉 만불 올려준거요? 예전에는 제가 오버타임을 많이 해서 일주일에 50-60시간 일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40시간 이상 하지말라고…돈 받는거는 똑같습니다. contractor라서 benefit 하나도 없어요 제가 다 부담해야합니다..혼자라면 아무것도 안하고 살겠지만 집사람과 딸도 있어서(이제 2달..너무 이쁨) insurance도 한달에 900불 냅니다. 계속 이런식으로 가다 나중에 짜를라고 하는지.. 저번주에 30명 레이오프 됐는데..
예전에 오퍼받았을때 갈껄 하는 생각뿐..휴..전 사정때문에 더이상 공부도 못하고 일을 해야하는데 다른 석사박사 하신분들도 힘드시고 영주권 영주권 하시는데… 영주권 있는저는 지금 뭐하고 있는건지 참 미치겠네요.
일은 제가 주어진 일. 그 이상으로 열심히 하고 아직 짤리지 않은 회사 간부들과도 (vp등 3명 레이오프)많이 친해요..골프를 좋아해서 사적인 이벤트때도 서로 자주 만나는 편이죠. 가면 분위기 만들어주고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회사원 50명 짤리고 정직원 짤리는데 저는 아직 안짤렸네요.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일을 많이 해도 좋습니다. 사교성 있고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잘 해결할수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건 한가지 뿐입니다. 스테빌리티. 장기간 근무 가능한곳.. 가족처럼 지낼수 있는..
절 도와주실 사장님 간부님 계시면 연락주세요. 레죠메 보내드리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쉬지않고 생각나는대로 써서..이해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