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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814:30:02 #101526tracer 198.***.38.59 3747
pew forum on religion & public life에서 새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제는 가톨릭과 개신교 신자들이 종교를 바꾸게 되는 이유에 대한 것인데,
저는 이중 개신교/가톨릭 신자들이 교회를 떠나 무종교인이 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가톨릭 신자가 교회를 떠나는 이유
개신교 신자가 교회를 떠나는 이유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교회를 떠나는 주된 이유가 성직자나 신자들에 대한 인간적 실망감이나 불쾌감이 아니라 기독교의 교리나 교회의 가르침에 대해 스스로 믿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순간적인 배신감이나 실망감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서서히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전체 조사 결과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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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xd055 64.***.211.64 2009-04-2814:57:58
여기에 대해, “기독교가 근본적으로 믿을만한 것이 못돼서 그런가?”라는 것은 엄청난 flame bait일테니 여기서 아무말 안하겠습니다. 그건 다음 시간에… ^^
다만 교회의 제도화가 바로 이런 현상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조직의 존재 이유가 어느새 퇴색되고 조직의 유지에 더욱 촛점을 맞추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주로 내꺼 지키기하다가 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발전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무슨 광신 신바람 몰이 경영을 해서 그런게 아니라, 점잖으면서도 정말 필요한게 무엇이며 교회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기본에 충실한 곳들이 발전합니다. 막연히 어떤 정신적인 security를 찾아서 교회에 온 사람들이 있을 때, 자기것 챙기기 바쁜 교회에서는 별로 줄 것이 없고 결국 떠날 수 밖에 없습니다. 버릇처럼 교회 다니다가 내가 뭐하러 다니나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가 정말 기독교적으로 건강하게 되고 사회적으로도 도움이 되려면, 변화하고 회복되야죠. 일부 (또는 대부분?) 미국 기성 교단은 그런 변화를 품기 힘들어 하고 오히려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망할 것은 결국 망하겠고, 살아남을 가치가 있는 것은 살아남겠지요. 모든 교회가 존재할 가치가 없다면 결국에는 다 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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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메인프레임 가이 192.***.142.225 2009-04-2814:58:43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는 것입니다. 새로 거듭나고 기쁨으로 십자가앞에 매일 기도하던 자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한번은 친구들때문에 술먹고 예전에 늘 하던데로 음란의 장소에 갔다가 집에 들어오면서 십자가를 마주쳤을 때 고개를 돌리는 것, 그것과 같습니다. 그것이 반복되면 인간의 열심으로는 절대 포도나무에 붙어있을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예수님)이 흘리신 피가 음란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지 않거나 모른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마음에 증거받는 것을 스스로의 교만때문에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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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98.***.56.229 2009-04-2817:05:22
아마 천주교/기독교로 들어오는 이유를 조사해도 비슷하게 rank가 나올거 같네요. 암튼 인류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지속적인 종교가 천주교/기독교 아닌가요? 현재 가장 많은사람들이 믿는 종교 1-2위중 하나가 천주교/기독교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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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192.***.75.29 2009-04-2817:15:54
기독교가 예전과 같은 중흥을 누리고 싶다면 뭔가 큰 결단을 해야할 시점이 다가온 셈이죠. 전반적으로 사람들의 학력도 높아졌고 인식의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성경에 이렇게 써있으니 믿어라 라는 요구는 더이상 젊은이들에게 아무런 느낌도 주지 못합니다. 삶이 괴롭고 고달프고 위로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종교는 특히 기독교는 감로주와 같습니다. 그들은 교회에서 가르치고 설교하는 내용이 다소 자신의 가치관과 부합하지 않더라도 예수의 가르침 혹은 존재 그자체는 진리이기에 그것을 위해서 자신의 생각은 적당히 접고 따르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이 신앙인이 가는 자아를 내려놓는 길이기도 하지요. 허나 문제는 상당수의 목회자들이 이러한 상황을 겸손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시대착오적인, 기득권적인, 독단적이고 배타적인 발상으로 교회세력을 넓혀 나가는데 여념이 없다는 것입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종교 체계나 내용도 거기에 어느정도 발맞추어 진화하고 혹은 사회를 더 건전하게 이끌어 나갈수 있는 대안 세력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2,3 천년 전에 만들어진 문건을 이렇게 해석해야 된다느니 저렇게 해석해야 된다느니 하면서 세월을 낚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좀더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고 출범한 신흥종교나 수행단체들에 대해선 이단이다 뭐다하며 그들의 양적 성장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들이 바로 현대 의 거대 기성종교의 모습이며 이슬람교나 불교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여기에 다르지 않습니다.
조엘 오스틴의 레이크 우드 교회가 인기있다 하여 몇번 조엘의 설교를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돈냄새만 풍기는 자본주의 목사라고 비꼬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들어본 그의 설교에는 진정 긍정의 힘만이 가득했습니다. 무엇을 하지마라, 무엇 하면 벌받는다, 뭐는 안된다 라는 류의 정죄와 심판, 선악류의 시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는 단지 어떻게 긍정할수 있는가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갈수있는가 왜 감사할수 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할 뿐이었습니다.
저는 범사에 감사할수 있는 마음이야 말로 가장 하나님 나라와 가까운 마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것이 쉽지 않기에 늘 기도하고 수행하는 것이며 사람들이 그러한 방향으로 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 성직자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디 많은 성직자들이 그러한 초심을 되찾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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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24.***.40.106 2009-04-2818:24:43
기독교, 아니 모든 종교가 어떤 대단한 결단을 내린다고 이 추세가 달라질까요?
과거 인간이 무지 할때는 인간이 답을 구할 수 없는것들이 많았으며 그 답을 찾고자 종교에 빠져들었지만, 과학의 발전은 그런 질문들에 대해 많은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그 답 중에는 종교가 허구라는것을 보여주는 답들도 많죠.
결국 외부적인 요인이 그 원인인대. 내부적으로 무슨 대단한 결정을 내린다고 뭔가가 달라질지 별로 기대되지는 않는군요.
그간 인류가 밝혀낸 knowledge 들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지 않는 이상, 이런 추세가 역주행 할 일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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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198.***.38.59 2009-04-2818:39:05
하하님/
링크해 놓은 조사 결과를 보시면 무신자에서 기독교가 된 사람들의 이유도 나옵니다.
1: spiritual needs not being met 51%
2: found a religion they like more 46%
3: married someone from different faith 23%
4: moved to a new community 15%
말씀하신대로 주된 이유는 비슷하나 상당 숫자가(3위와 4위, 총 47%) 배우자의 종교를 따르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는 것이 동기가 된다는 것이 특이할 점 같습니다.그리고, 미국에서 지난 10년간 무종교인의 숫자는 두 배로 늘었고 현재 전체 미국인구의 15%에 육박합니다. 이는 어떤 마이너리티(게이, 흑인, 몰몬, 히스패닉 등) 인구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같은 기간동안 남부 침례교나 복음주의 개신교는 현저하게 숫자가 줄었고, 가톨릭은 히스패닉 이민 인구 때문에 제자리 걸음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글쎄요님/
말씀하신 바에 동감합니다. -
음 131.***.0.103 2009-04-2819:21:51
저 역시 기독교신자이지만..
다른 종교보다 이론적으로 증명이 어려운 기독교신자가 많다는 통계는 보고 또 봐도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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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198.***.38.59 2009-04-2819:27:27
음님/
예를 들면 다른 어떤 종교가 기독교보다 이론적인 증명이 더 쉬운가요? -
하하 98.***.56.229 2009-04-2822:22:45
tracer님,
인간은 원래 간사한 동물이라 자신이 어려울때만 신을 찾는 습성이 있습니다. 지난 10년간은 경제적/정치적으로 안정이된시기라 무종교인이 늘지 않았을까요?
혹, 2차세계대전중이나 경제대공황때 자료는 없을까요? -
음 131.***.0.82 2009-04-2822:58:49
명상이나 단련을 통해 특정 상태에 이르게 되는 종교라면, 충분히 두뇌의 호르몬 분비 조절 역할로 현상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종교는 이론물리학이라고 하는 MIT 댕기는 물리학도를 보긴 했습니다만… 이런것들은 제외하겠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인 영혼과 신을 둔 종교는 증명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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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198.***.38.59 2009-04-2823:22:53
음님/
그럼 첫 댓글에서 “다른 종교”라고 하신 것은 영혼과 신을 전제로 한 대부분의 종교를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아주 예외적인 명상이나 정신 단련등을 종교라고 지칭하신 건가요? 그런 예외적인 종교와 기독교를 비교할만한 의미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그리고, 뇌의 호르몬이나 화학적 현상을 증명했다고 해서 그 종교의 진위를 증명한 것은 아니죠. 단지 그 “현상”의 물리적 인과관계를 보여준 것 뿐이지요. 실제로 뇌의 특정 부분을 전자기로 자극하여 기독교와 같은 일반 종교의 종교적 체험을 유도해 내는 실험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과 기독교의 교리의 진위여부와는 상관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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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67.***.98.11 2009-04-2914:02:11
주님은 저와 제 가족을 구원해주셨습니다.
부족한 저는 언제나 주님을 놓치지만, 당신은 언제나 저를 지켜주셨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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