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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 여자고 미국 동부서 공부하다가 이제 직장얻고 얼마전 서부 시애틀로 이사왔습니다.시애틀에 한국 분들 많이 산다는 건 알았지만 한인 마트도 많고 식당도 많고 여러모로 참 좋네요 (전에 살던 곳이 좀 시골이라).헌데 너무 허전하고 심심하네요. 이걸 외롭다고 해야 하는건지도…하여튼 공부할때는 학교에 한국 사람들이도 좀 있었으니까 인간관계를 쌓을 수 있었지만, 직장에서는 전부 미국인이고 동료로서 잘 지내지만 회사외의 시간까지 같이 보낼 친구로는 못 사귀었네요. 물론 이전 경험으로도 한국 친구들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국교회 가는 걸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저는 불교신자라 진짜 교회가 가고 싶지 않거든요.미국 살지만 불교가 좋고, 굳이 종교를 바꾸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혹시 굳이 교회에 가지 않더라도 한국 친구들을 만들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시겠어요?물론 남자를 사귀라는 분들도 있겠지만, 지금은 별로 관심 없고 그냥 수다나눌 친구가 더 고풉니다.항상 회사, 집, 회사, 집 하다보니 이제는 좀 많이 심심하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