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2세 아이들의 진로 (미국회사 vs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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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포2세 76.***.179.244 4926
    아이들이 미국에서 커가면서 얼마후면 고등학교에 진학합니다.

    부모로써 저는 미국에서 대학나와서 전공살려서 미국직장에 다니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넉넉하게는 살지못하고 있습니다.
    주변을보면 한국에서 오시고 미국에서는 학교를 못나오셔서 언어문제로 조그만 자영업을 많이하고 계십니다.
    그분들 말씀이 하는일이 힘들다고 하시는데 대부분 많은 분들이 경제적으로 여유럽게 저보다는 더 잘사시는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꼭 좋은 대학을 나와서 직장을 다녀야 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차라리 일찍이 자영업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많은 한국분들은 자식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서 졸업후 아이들이 미국회사에서 일하는것을 원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무엇이 옳은 판단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 121 65.***.29.218

      많은 분들이 같은 고민을 하셨을 겁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제 사견일 뿐입니다.

      지위, 명예 부분을 제외한, 경제적인 부분만 고려해서 조언을 드리자면. 현실적으로 미국에서는 자영업이 괜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능력과 준비가 안된 인재라면 자영업, 미국직장 둘다 잘될리는 없습니다.

      (1)객관적으로 아이들이 자립심, 공부및 성공의 의지 및 능력이 있다면 좋은 대학교에 소위 잘나가는 학과를 졸업한 후 취업하는 정코스를 밟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경험과 네트워크를 구축한후 관련된 분야의 자영업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2)아이들이 위의 케이스가 아닌경우는, 생각하시는 자영업 비즈니스에서 제대로 성공한 가게나 회사에서 무급으로라도 2~3년 경험을 쌓고, 노하우, 그리고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신 후 자영업을 시작하시는게 좋습니다. 성공하고 잘되는 곳은 보기에는 다른곳과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payment system, 사람관리, 좋은 vendor 정보, 등등의 오랜 기간과 상당한 돈이 투자되어서 이루어진 것 이기 때문입니다.

      (1)번과 (2)번의 큰 차이점은 1번은 2번에 비해서 선택폭이 넓다고 professional하다는 점이 있고, 좀더 안정된 진로라는 겁니다. 역으로 (2)번은 비즈니스 타입이 한정되어 있다는 단점입니다. 대부분 식당이나 세탁소에 몰리 겠네요.

      이미 아시겠지만 대학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얼마나 효과적으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만족할 만한 경제적 수익시스템을 구축하는가가 관건입니다. 자녀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시고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