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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저녁에 마눌님께서 차사고를 냈습니다.
왕복 2차선 길에서 중앙선을 건너 몰로 들어가기 위해 차를 잠시 세웠다가 좌회전을 하는데 맞은 편에서 오던 스쿠터를 미쳐 보지 못해서 그 스쿠더와 충돌했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많이 다치지는 않았습니다.우리 차 (2005 토요타 켐리) 도 앞 범퍼와 옆 휀더가 나가고 헤드라이트 깨지고 후드도 조금 찌그러졌습니다. 견적을 받아보니 디덕터블 빼기 전 약 $6000 가량 수리비가 든다고 하네요.
차사고는 한국, 미국 통틀어서 처음이라 얼떨떨합니다.
여기서부터 질문입니다.
마눌님께서는 사고가 난 차라 다시 그 차를 타고 다니는 걸 조금 찝찝하게 생각합니다. 저도 바디 샾에 놓인 차를 보니 왠지 정이 떨어지는 것 같고요.
그리고 수리비가 $6000 정도 나왔는데, 제가 보기에 다 고치더라도 새차를 사기위해 딜러트레이드인을 해도 그거보다 조금밖에 더 못 받을 것 같은데 (하이 마일리지-90,000 마일/사고경력 등으로) 이럴 경우에 수리비를 보험회사에서 받고 차는 고치지 않고 처분할 수 있을까요? 수리하지 않은 채 차를 살 곳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혹시 이런 경험하신 분이 있나요?
바디 샾에 물어보니까 거기서는 이런 차를 거래 안한다고 하네요.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