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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래의 한국vs미국님의 글을 읽다가 저와 비슷하시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저와 다른것이 있다면, 이제 막 engineer 회사로와 일을 시작했고, 한국 대학의 현실을 알고 있어 한국교수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공대박사를 졸업하고 마침 제 전공쪽에서 괜찮은 engineer 회사에서 연락이 와 이곳에 와서 일한지 이제 한 7달 정도 되어갑니다. 이곳에 처음 올때에는 한 일이년 정도의 field industry을 경험하고 그것이 제 carrier에 좋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특별히 고민하지 않고 결정을 했었습니다. 근무환경은 괜찮은 편이고, 이곳 캘리포니아의 날씨도 좋아서, 그런데로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단지 하나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것은, 서너달 동안 이곳 회사일을 배우고 난 후, 이곳이 별로 PhD가 필요한 곳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옆에 있는 PhD을 가진 직장동료와 PhD는 engineer company에서는 problem maker라는 말을 우스게 소리로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박사를 졸업하신 분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겠지만, 저역시 교수직에 대한 꿈이 있습니다. Engineering company에 오면서 부터 그런 꿈들이 좀더 구체화되는것 같습니다. 설렁 이 company에서 기대했던것과 경험했던것이 다른것처럼 교수직에서도 같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젊고 기회가 될때 도전하고 싶습니다.
박사하는동안 총 7개의 journal paper를 써 투고했었고, 현재 4편의 journal paper가 나왔고, 현재 다른 3편이 아직 심사중입니다. 문제는 이곳으로 오면서 부터 paper에는 신경을 전혀 못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이곳에 있는 동안에는 paper publication에는 시간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PhD과정때의 supervisor에게서 연락이 와서 Poctdoc가 position이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만약 그곳으로 가게 된다면, 아마 박사때보다도 더 페이퍼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물론 salary는 지금에 비하면 형편없겠지만요.
이 사이트에 한국인으로 이곳에서 교수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거 알고있습니다. 학문뿐만 아니라, 언어나 인종의 장벽을 넘으신 그분들이 솔직히 존경스럽습니다. 만약 저와 같은 입장에 있으시다면, 어떤 생각들을 하실런지 궁금합니다.
P.S. 한참 faculty position에 대한 서류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이런 서류들에 도움이 되는 web site가 있을까요? 특히 cover letter은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