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과 FTA

  • #98773
    bj kwon 155.***.46.207 2920

    얼마전에 kbs에서 방송이 나가고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난리치는 걸 보고 한번 생각해보고 쓰는 글입니다.

    1. 광우병—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는 대재앙

    광우병이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는 대재앙이 될까요? 그건 과장입니다. 결정적으로 그건 세균에 의한 감염이 아니잖아요? protein mutation이 그 이유인데 mutation의 힘이 그렇게 강력하게 작용할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세균감염 질병들은 여차하면 엄청 퍼지게 되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계속 퍼져나가죠. 그런데 이런건, 원인을 찾아내서 그것만 차단하면 되는거죠. 옆사람이 그걸로 죽어도 그것이 나에게 “옮겨” 오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방송에선 그걸로 죽은 희생자를 다루었는데, 죄송한 말씀인데 모든 병에 걸려서 죽는 사람들은 “불쌍하게” 죽는 겁니다. 다른 병은 안그런가요.

    가장 광우병 사고가 많이 난 영국에서도 지금까지 희생자의 숫자가 두자리숫자인걸로 알고 있는데 그것도 순전히 “광우병”에만 걸려서 사망한 숫자는 아닙니다. 다른 것도 막 섞여 있고.. 이렇게 neural degenerative disease로 사망하는 숫자는 최소 몇 천명이고 각각 개인을 보면 무수히 많은 사유가 있죠. 개중에 보면 사유를 밝히기 힘든 경우도 있는데, 가만히 보면 그런 경우를 갖다 대고, “어.. 이 case etiology 밝히기 힘드네.. 이 환자 평소에 소고기 좋아했나? 그래.. 그럼 광우병이겠다.” 이렇게 갖다 붙인게 많습니다.

    “벌써 영국에서만 백여명 가량 희생자가 났고 몇만명 “잠복기” 환자들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죽어가고 있다…”

    이건 새빨간 거짓말 내지는 기껏해야 흥미로운 소설의 문장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 stat이 맞다고 하더라도, 더 큰 문제는 광우병의 근원이 “동물사료를 먹은 소고기”에 있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실히 모른다는 건데, 그건 하나의 이론에 불과한건데 그걸 진실로 받아들이면 안되죠.

    2. 그런 고기를 수입한다고—이런 때려죽일 놈들!!!!

    그 방송을 보면 미국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기가 막힙니다 (저번에도 그거 보고 열받아서 여기 게시판에 글좀 써볼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다른게 아니고, (미국산 소고기==광우병 소고기) 이런 단순 논리를 너무나도 집요하게 붙잡고 늘어지기 때문입니다.

    기가 막혀서… 그럼 미국사람들은 왜 광우병 안걸리는데..??

    그 PD는 아주 쉽게 이야기합니다. 미국에서도 실제 광우병 케이스는 아주 많은데, 축산업자의 이해를 대변하는 미국정부가 조직적으로 은폐를 하기때문이랍니다. 하.하.하… 참 대단하십니다. PD님.

    어쨌거나 세상에는 수많은 genetic mutation에 의한 neurally degenerative disease가 존재하는데 Creutzfeldt-Jakob disease (CJD—“광우병”을 좀 어렵게 써봤음다. 관심있는 분 google해보라고..)도 그중 하나이죠. 즉 이 병은 자연적으로 (randomly) 생길 수 있는 거죠. 그리고 가끔씩 신문에 나기도 하는데 뭔가 특별한 다른 이유가 있어야지만 방송에 나가죠. 한국에서도 누가 잘못된 음식 먹고 식중독 걸려서 죽었다고 무조건 방송에 나가는건 아니죠. 뭔가 다른 기사거리가 있을때 나가죠.

    CJD 발생 비율은 million당 1명 꼴입니다. 그러니까 영국 인구가 60 million이니까 CJD환자가 60명정도 되는 것 말되고, 미국 인구가 대략 300
    million이 조금 안되니까 한 300명 정도 환자가 있겠군요. 이 case들을 신문방송 에서 별로 못봤으니 그건, 미국정부가 누가 CJD로 죽었을때 열심히 신문방송국찾아가서 “니네들 이거 방송, 신문에 내기만 해봐라..” 라고 해서 그런 거 군요. 허허참

    전 몇년 전에 신문에서 Chronic Wasting disease(CWD–CJD와 상당히 비슷한 질병) 로 “의심이 될수도 있는” 사망환자의 얘기를 한번 본적은 있는데 기사의 얘기로는 그 사람은 평소에 venison을 즐겨먹었다고 합니다. 물론 deer의 prion이 사람으로 옮겨질수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고, 그 기사에서도 그렇게 나왔는데, 그건 아마도 “진실은폐”를 향한 미정부의 줄기찬 노력에 의한 것이었나 봅니다.

    KBS방송에서 얘기했던 걸 좀더 짚어볼까요?

    우선, “공장형 축산업” 형태의 미국산 소고기는 저질중 최고 저질이다.. 이게 골자입니다. 그 이유로 지목한 내용이 조금 가관인데,
    — 소들이 더러운 곳에서 (쉽게 말해서 똥통에서) 키워진다
    — 사료에 동물성 단백질이 들어간다 (초식동물이 고기를 먹는다고..? 이 얘기죠)
    — 아마 심지어, 다른 cow의 뼈조각들이 섞여서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가장 핵심이 되는 요부분은 아무 근거없이 얘기하면서, 바로 이것때문에 미국소고기는 광우병 소고기…노래를 합니다 완전히 노래를)

    — 그 외 vegan단체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완전히 진실로 믿고 그대로 방송에 내밉니다. 원래 vegan들하고 축산업가공업자들하고는 앙숙지간입니다. 안 그럴 수 없죠. 그런데 이 방송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된건지 이 PD는 vegan들하고 손을 잡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meat factory를 취재하고 조사하기는 더더욱 힘들게 된 것 같은데, 중간중간에 업자들이 취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니까… 그걸 “거봐라.. 이 사람들이 뭔가 숨기는 게 있으니까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는게 아니냐..” 이 작전으로 나갑니다. 완전 코메디죠.

    이렇 웃기는 짜장 얘기를 한국 국민들은 잘도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한국 소들은 미국보다 깨끗한 곳에서 자라고, 동물성사료도 안먹이나봅니다. 대충 인터넷에서 나도는 한국분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떻게 수입고기를 먹냐… 역시 한우가 최고!”
    “광우병 미국소고기는 놈현 밥상으로!!!”

    3. 방송의 사명은 진실 전달이다…????

    진실, 진실?? 웃기지 맙시다. 진실은 아무나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자격이 되는 사람만이 진실을 논할 수 있습니다. 자격이란 딴게 아니고, “그놈의 진짜 속 내용을 아느냐” 이건데, 기자들의 특징은 자기들 만이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합니다. 실제는 정반대인데, 사실 제 소견으로는 기자의 사명은 “진실 (truth) 전달”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fact) 전달”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인은 진실을 전달할 수 없어요. 사실이라도 최대한 왜곡없이 전달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편향되지 않은 사실 전달의 기능은 완전 멀리하고, 정치적인 선전 도구의 역할을 하는 우리의 방송국—아니, 정치 문제에 대해서 정치적 선전을 하는 건 또 이해를 한다고 칩시다, 그런데 정치문제가 아닌것 갖고, 소위 “과학”을 손에 쥐고서 그렇게 정치적인 방향으로 끌고가는데, 도데체 눈 뜨고 봐줄수가 없습니다.

    궁금하긴 했습니다. 도데체 그 방송 PD는 누구였을까? 얼마나 골이 빈 사람일까? 아니면, 그래도 속으로는 괜찮은 다른 생각을 했지만 “겉으로 보기에 괜찮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 좀 타협을 했던 것일까… 일말의 기대는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다음의 링크를 보고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http://wnetwork.hani.co.kr/pvic2012/2242

    아, 이렇게 숭고한 정신을 가진 PD님을, 내가 ‘겉과 속이 다르게 하지 않았을까’ 하고 의심했다니…. 대단합니다. 초지일관, 멋집니다.

    “얼굴없는 공포–인간광우병” 이 아니고
    “머리없는 비판–언론무뇌병” 이 더 심각한게 아닙가 싶습니다.

    • NYC 66.***.235.192

      PD편을 드는것은 아니고요. 피디 혼자 하진않았을테고, 전문가 자문위원이 많았을것 같은데요. 그리고 한국만 그런게 아니라, 미국도 프랑스로 자국이익에 해로운것은 방송 안하는것은 쎄고쎘습니다. 최근 냉동고 아기들 사건도 보세요. DNA들이대도 무슨깡으로 한국을 개무시하고 안믿었잖아요. 저같으면 가봉에서 DNA결과 가져와도 믿어보고 시작할거 같은데요.

    • 광우병 66.***.5.66

      광우병 발병원인은 Prion이란 단백이라고 밝혔졌고, 이를 발견한 사람은 그 공로로 노벨상도 받았지요.
      문제는 이 프리온이 축적되면 광우병이 발병한다는 것을 쥐 실험을 통해서 밝혀졌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우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도 프리온이 비교적 많이 축적될 수 있는 뼈와 내장으로 사료로 만드는 것을 금지한 것입니다. 하지만 사료업자는 이런 육골분 사료를 소가 아닌 다른 동물에 먹이고 다른 동물의 육골분 사료는 다시 소에게 먹여 결과적으로 프리온이 재순환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이 한 때의 이론으로만 끝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이유로 진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광우병이 많이 확산되지 않은 것은 그것이 잠복기간이 길고 발병하더라도 다른 병과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이라고 생각합니다.

    • DeepSky 146.***.109.100

      원글에서 말씀하신 KBS 프로그램을 보지는 못했지만,
      원글님이 광우병을 잘못 이해하신 부분이 있을수도 있어 아래 링크를 추가합니다.
      (링크에 따르면,CJD와 광우병으로 흔히 얘기하는 vCJD는 좀 다르다고 합니다.)
      <a href=http://bric.postech.ac.kr/trend/issue/2004/bse.html
      target=_blank>http://bric.postech.ac.kr/trend/issue/2004/bse.html

      저도 이부분에는 문외한이지만, 링크에 광우병에 대해 꽤 논리적인 자료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듯 합니다. 혹,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진실을 부탁드립니다.

    • bj kwon 67.***.240.180

      생물학전공도 아닌데 광우병 전문가 행세할 의도는 없습니다. 저야 광우병에 대해서, 누가 이거다 하면 이거다 (그것이 논리적으로 말이 되면) 그게 아니다 하면 아닌가 보다 하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지적하고 싶었던 것은, 미국 소고기 == 광우병 소고기 라는 인식입니다. 한국에서 그렇게 바라보고 있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중요한건 바로 이부분인데,

      >> 하지만 사료업자는 이런 육골분 사료를 소가 아닌 다른 동물에 먹이고 다른 동물의 육골분 사료는 다시 소에게 먹여 결과적으로 프리온이 재순환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이 점을 KBS방송에서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거의 단정적으로 그렇게 주장했습니다 (그리고는 그게 먹혀 들어갔습니다) 전 그부분이 가장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이 글을 쓴건데,

      NYC님 말씀을 보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금은 조금 다른 생각이 드는군요.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도 같네요. 자국의 이익이 우선이라 이거죠. 이해가 갑니다.

      심정적으로 이해는 가는데,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한우가 미국소고기보다 더 안전하고 좋다는 주장 말이죠.

      의견 감사합니다.

      또, 혹시, 한국산소고기가 미국산소고기보다 훨씬 안전할 이유가 진짜로 있다면, 누가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ㅇㅇㅇ 70.***.222.205

      한마디로 저널리즘의 기본이 안되있는 프로그램이었지요. 어디 피디들이 고깃집에서 소주마시다가 술안주 삼아 나온 얘기로 방송을 만든듯합니다. 그 어설픔이 광우병걸려 픽픽 자빠지는 소를 쳐다보는것 만큼 애처롭더군요. 전에는 FTA 때문에 쫄딱 망했다는(?) 멕시코에 대한 가슴 찢어지는 드라마를 연출 하더니만 이제는 광우병 걸린 소 한국에 팔아 처분하려는 미국 정부와 축산업자가 꾸미는 FTA 음모를 백일하에 폭로해 내나요. 피디라는 사람들은 생각의 깊이가 거기까지 인지, 아니면 시청자를 팔푼이들로 알고 바보상자를 통해 조종하려는건지 모르겠으나 소고기말고 미국의 저널리즘을 좀 수입해갔으면 합니다.

    • sv 71.***.194.41

      저는 그 방송 보고서 느낀점은 광우병에 대한 두려움이라기 보다는 일본의 예처럼 한국의 유통 시스템부터 정비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소 돼지 닭들이 얼마나 많은 동물성 사료와 불결한 사료와 썪은 잔반, 항생제를 먹고 자라는지부터 조사하고 유통과정에 대한 체계를 세운후에 미국및 수입 고기에 대한 이의를 재기하는게 순서가 아닐까요. 못보신분들 방송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일본 정말 대단합니다.

    • NYC2 140.***.27.100

      I am a healthcare specialist.
      I am very proud of Korea’s remarkably records in SARS/mad cow disease/HIV/obesity although we have other side-effects. Over-reaction and prejudice are helpful sometimes, not all the time.

    • 믿을 수 없어 69.***.156.205

      한국과 가봉을 비유하다니, 정말 무식이 하늘을 찌르는 군요.

    • bj kwon 67.***.240.180

      지금은 원글썼을때와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는데, 살다보면서 점점 이런 생각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비판만 하고 살지 말아야겠다. 이겁니다. 왜냐면, 그러면 인생이 피곤해질뿐더러 궁극적으로는 내가 발전할 기회를 그만큼 놓치는 것 같습니다. 비록 그 방송이 전체적으로 수준이하인건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거 못난 부분 따져드는 것보다 그래도 내가 그걸 통해서 배운게 뭔가 한번 더 짚어보는게 더 낳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여러분 중에 그걸 더 비판하고 싶은 분 계시면… 제가 지금 그분들께 더이상 비판하지 말자… 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 아무튼 난 더이상 안하겠다 이겁니다)…

      하다못해 공자님은 어린아이를 통해서라도 배우라고 하셨는데 말이죠 (맞나??).

      사실 이번 주제와 비슷한 걸로 꺼낼 수 있었던 얘기는 미국산 쌀 이야기인데, 한국에서 미국쌀 수입에 관련되서 한때 말이 많았죠. 그때 신문에서 떠들었던 내용들, 그때도 기가 막혔던 게 많았는데, 너무 흥분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자기 입장에서 다들 “필요한” 얘기를 “필요한” 시점에 할려고 했던 것이니까요. 과학적이니 비과학적이니, 증거가 있느니 없느니 따져봤자, 어차피 무의미한 논쟁이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의견 감사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니 생각이 많이 정리가 되고 마음이 편해지는 군요.

    • NYC2 140.***.27.100

      Overall, i like bj kwon a lot. I think s/he is an important memeber in our community.
      I personally respect people in TV business and entertainment in Korea a lot. They seem to do better and more for our nation’s reputation than scientists/professors (including me.)

      I dont think that NYC intended to compare 한국 & 가봉 (Even then, what is wrong?) DNA is DNA (hard to compete with DNA, statistics and age!).

    • NYC 66.***.235.192

      전 그 프로를 안봤지만, bj kwon의 의견은 존중합니다. 한국인이 좀 감정적인것은 우리도 잘알잖아요. (근데 Irish, Jewish, italian 들도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3가지 예를 들고 싶군요.
      1. 자국이익: 미국에 달나라에는 갔었지만, 저는 그 당시 사진조작이 엄청 많았다고 믿는 사람이거든요. (황교수 뺨치게 유치한). 주요 언론은 이 사실 거의 안다룹니다. 미국언론도 자국이익은 철저합니다. 법치국가 Microsoft횡포를 처벌안하는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저히 밀어주기)
      2. 잘못된 의학정보: 커피많이 마시면 당뇨예방에 효과가 있을수 있다는 보고 계속 나옵니다. 최근에 7잔이라고 발표되었는데. 저는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사실이라고 7잔 마실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데이타 받아다 제가 재분석해보고 싶은 심정)
      3. 변하는/발전하는 과학: 우리가 너무 잘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생리주기와 임신과으니 관계가 최근에 도전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상식과 달리, 하루 이틀의 차이가 난다고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실험을 하려했던 연구원의 의도를 존경합니다.)

      결론은 광우병도 좀더 기다려봐야 하지 않을까요? 저희 같은 과학자가 눈썹휘날리고 연구하고 있을거라고 믿어마지 않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을 올렸습니다.

    • HK 129.***.200.99

      Even though “믿을 수 없어” said “한국과 가봉을 비유하다니, 정말 무식이 하늘을 찌르는 군요”, what is wrong?

    • ㅋㅋ 147.***.1.53

      아직도 황박사라 부르는 사람이 있는, 박사논문조차 표절인데…

    • 타고난혀 71.***.184.242

      그럼 황우석 석사 라고 해야 하나요?? .. 분명히 잘못된것도 잇겟지만, “황우석”을 희대의 사기꾼과 죽일놈으로 몰아간 언론의 책임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약 “황우석”박사의 연구가 연간 수백 조 단위로 돈을 벌어 들일수 있는것이라면, 저는 명분보다 실리를 챙기기위해 최대한 황우석 박사를 방어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조국은 있다” 라고 말한 사람에게 이런 대접과 이런 식의 평가를 해주는 국가와 국민들이 .. 너무 비극같은 이야기 같네요..

    • 타고난혀 71.***.184.242

      개인적으로, 이번 글 굉장히 잘봤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글에 노력이 많이 묻어 있는 글들은 멍청한 사람들 저를 개화 시키는데 정말 특효약인거 같습니다. 원글님 글을 처음 볼때 저도 다짜고짜 이분께서 작정하고 “비난” 하고 “비판”만 하는게 아니란걸 알수 있었습니다.. 즉 99% 옳다 치더라도 1% 라도 거짓이거나, 의심이 가는것이라면,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수 있을꺼라 생각 합니다.. 원글쓰신께서 분통 터지는건, “의심”가는 부분 과 “거짓”이라고 생각할수 잇는 부분에 관한 실험과 조사를 이 프로그램에서는 하지 않았기에, 사실이 왜곡되고 편파되어 갈수 있다..이점이 아닐까 합니다..

      여튼 -_- 이 글 비교 해주신거 감사 합니다.. 여기 오기전에 “송두열”교수를 마치 군부 정치의 희생양으로 만든 KBS의 방송 하나와, “황우석”박사를 졸지에 죽일놈으로 만든 MBC와 FTA 하면 무조건 나라가 망한다는 편파 방송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조작”할려는 방송들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여튼 글 감사히 잘봤습니다..

    • NYC 66.***.235.192

      얘기가 조금 빗나가는데요. 황전교수 일은 한국 PD수첩에서 잘터뜨린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안터졌으면, 외국어디선가 밝혔을 겁니다 (특히 명석하고 비교적 시간이 많은 대학원생이). 저는 개인적으로 노벨상(?) 타기전, 사람을 대상한 임상실험 전에 터진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입니다. (참고로 미국은 stem cell 연구조건 상상을 초월하게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미국에서 할수없는 임상실험, 제3세계에서 하는 경우 참 많습니다.)

    • 생각좀 하고 살자 69.***.156.205

      과학의 과 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황구라를 논하네. 과학에서 정직과 진리를 빼면 사이비 종교가 된다네.

    • ㅇㅇㅇ 70.***.222.205

      또 시작이시네. 이슈를 하이재킹해서 송두율, 황우석이를 무임승차 시키지 마세요.

    • 광우병 66.***.5.66

      bj known 님, 같은 방송을 보고 해석하는 바는 저와 전혀다르군요.

      육골분 사료를 교차 사용한다는 방송이 전혀 근거가 없이 방송되었음에서 먹혔다고 했습니다.

      야밤에 육골분 재료가 들어가고 공장이 돌아가고 사료업 종사자 일부와 인터뷰, 게다가 육골분 사료가 칼로리가 높아서 축산업자가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등 나름대로 근거를 제시하려고 했다고 보는데, 미국이 육골분 사료를 금지했음에서 육골분 사료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현장을 찍었는데도 근거가 없다니? 도데체 어느수준의 근거가 근거로 인정될 수 있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혹시 근거 제시의 기대치를 학술지 수준으로 높여 잡은 건 아니신지?

    • bj kwon 67.***.240.180

      솔직히 전 지금 이렇게 되나 저렇게 되나 별 관심은 없는데, 그래서 그냥 댓글 달지 말고 넘어갈까 했는데 그러면 괜히 무시하는 것 처럼 보일것도 같고, 해서 그냥 한말씀만 드리면,

      잘 알겠습니다. 아마 기대치의 차이일수도 있겠네요. 저는 그 방송에서는 근거없이 화면만 이것저것 짜집기 해서 이야기하는 것과 비슷한 그림이 나오게 한게 전부라고 생각하고 위의 글을 쓴건는데, 님은 아마 제가 못 본 부분을 보시고, 이정도면 충분한 근거를 보여준 거 아니냐.. 라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원하시는 분은 kbs.co.kr에 가서 보시면 동영상을 볼수 있습니다. 그냥 각자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