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광우병 이야기를 듣고 설마 그럴려고 하는 생각과 혹시나 하는 생각이 교차하던중 ..PE님인가요..소고기에도 등급이 있다고 하셔서 USDA Premium angus (거의 pound당 10.99)하는 소고기만 사서 일주일에 한번씩 먹고 있었는데요…

지난주에 학회를 갔다왔읍니다. 장소는 Utha였고요..우연히 break시간에 옆에앉은 분이 자신은 washington state에서 왔다는군요..그리고 저보고 무슨department 냐고 묻길래 food and nutrition 이라고 했더니..sanitation이 중요하지 않니..이러면서 자신의 동네에서 madcow 소가 발견됐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깜짝놀라서 엫..뭐가요..그런데요..그런데 그분의 말이 그소를 추적했는데 canada에서 왔던 소라네요….제가 너무 궁금해서 이것 저것 다시 물어볼려고 하던찰라 ..다른분이 끼어 들어서 물어볼 기회를 놓쳤네요..

그리고 저녁만찬때…메인 메뉴가 ..너무나 맛있어 보이는 스테이크소고기요리와..살몬 요리였는데.. .. madcow이야기를 들은다음에는 소고기를 먹을수가 없더군요..그래서 salmon만 1나반 집어들고 자리로 왔더니..왼쪽 옆자리에 앉으신 IOWA에서 오신분이 ..소고기요리 너무나 맛있는데 왜 안먹냐고 묻더군요..

생선이랑 석는것이 싫어서 안먹는다고 얼버무리고 나서 .내 오른쪽 옆자리에 앉으신 USDA GRANT짱 아저씨는 너가 안먹으니 내가 두개 집어왔지 하면서 스테이크 두개를 먹는거예요… 유에스디 사람들은 아직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더군요…아니면 정말 류머든가…다시 헷갈리는 시간…

학회마지막날 비행기타러 솔트레이크 시티로 셔틀 타고 오는 길에 들판에 정말 많은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데 ..몇몇소는 앉아있는것이 보였읍니다. …순간 머리에 스치는 생각…으으 저소들…매드카우병 걸린것 아냐… 와 이러다..저 병도 안걸리고 미쳐가는것 아닐까요…

유에스디로 하여금 일본처럼 백퍼센트 검사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미국인들이 광우병을 광적으로 무서워하는 그 날이 오면 가능하겠지요.
하지만 그런 날은 오지 않는다는데에 백원 겁니다.

근데, kk님은 food and nutrition과 관련된 일을 하시니 말인데요,
님이 생각하시는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확률은 얼마정도로 보시나요?

같이 일하는 동료가 하는 말이…

자기는 영주권만 가지고 살려고 했는데, 세상 돌아가는 꼴을 도저히 못 봐주겠어서 시민권 얻고 열심히 학교/지역모임에 참석하고 투표권을 행사한다고 합니다.

미국 행정이 느리고 아둔한 면이 있지만, 그래도 움직이면 common sense에 맞도록 나아가려는 노력을 해서 다행입니다.

앗 Utah spelling이 틀렸네요…Utah 입니다.

CDC 통계에 따르면 2007년까지 미국내에서 광우병 소 3마리 발견(첫번째는 캐나다에서 온 소가 맞구요, 워싱턴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광우병 걸린 사람 2명 이었습니다. 이정도 발병률로는 검사법이나 치료법 개발에 투자할 사람이 없을거에요.
에이즈 정도로 환자 숫자가 늘어난다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