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미국 시민권자 한국에서 일하기

  • #3835555
    뽀로롱 175.***.96.93 876

    악플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40세 시민권자입니다.
    미국에서 떠나 한국에서 살아볼 마음이에요.

    현재 미국에선 업계1위 대기업에서 9년정도 일했고 개인사업경험까지 20년이상의 회사경력이 있습니다.
    학교도 괜찮은 주립대 석사까지 마쳤어요.

    한국에 가서 일해보고 싶은데 솔직히 회사생활이 이제는 질립니다.
    돌아보니 몸만 상한것 같고 회사프로젝트에 관심도 없어지고 머리쓰는 일이 점점 힘듭니다.

    사업을 하고싶어도 아이템도 없고 회사생활을 십수년하다보니 여러가지로 인맥도 좁아졌고
    부족한게 많다고 느끼고 있어요. 물론 회사에 남아있으면 좋죠. (연봉이나 경력은 나쁜편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인생 돌아보니 남은게 없어요.

    앞으로는 좀더 보람있게 살고싶은데 여기계신 행님들과 동상님들은 어떤 생각으로 살고 계세요?
    한국에서 할만한 일들이 있을까요?

    • 사업대신 건물주? 172.***.164.7

      사업하지 말고 안전하게 서울에 건물 작은거 사서 관리하면서 사세요. 건물주가짱.

      • 뽀로롱 175.***.96.93

        건물도 돈이 있어야 사쥬~ ㅋㅋ
        건물주 행님 멋지십니다.

    • 아이고 45.***.97.60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욕구가 상당히 강하신 분인데 미국으로 이동한 것 자체가 문제네요
      최초에 미국으로 이동하신 이유가 있으셨을텐데 지금은 그 목표가 달성되니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목표설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를 느껴버린거지요
      정신분석학에서는 이를 번아웃 신드롬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다 인생 살면서 다 그럽니다
      살면서 일을 해야만 하는 노동계층이라면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것이지요
      제 생각엔 님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게 아니예요 정신치료 입니다
      정신치료라고 해서 또라이 취급하는 사람이 있는데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다 하자가 있고 정신치료가 필요합니다
      본인만 모를 뿐, 생각을 하는 인간은 본래 누구나 다 정신적으로 하자가 있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생을 살면서 알게 되셨을 것이지만 뭐든지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겁니다
      절대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지 마세요
      남은 한마리도 결국 놓치게 되니까요
      남들 신경쓰지 마시고 매사에 주어지는 것에 감사하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만약 한국의 집단주의 문화, 오지랖에 익숙해져 있거나 언어가 문제라면 그건 한국으로 가셔야 할겁니다
      평생을 살아도 그 사람들과 함께 할 생각이 없고 모국어 같지가 않다면
      내 나라라고 받아들일 수도 없을 뿐더러 수천년 수백년을 살아도 적응못합니다

      • 뽀로롱 175.***.96.93

        머래는거, 다읽지도 않았다…
        뭔데 판단하고 아는척인가…
        인정욕구가 많다는건 뭔 개소리야.
        개니까 개소리를 내나보네…짖어라 계속….

        • 나원참 2.***.169.35

          너 나이가 몇인데.. 사람들이랑 대화 안해봤니?
          하나를 보면 둘을 안다고.. 모든게 대화속에 다 들어있다는거 아직도 몰라???
          현재 미국에선 업계1위 대기업에서 9년정도 일했고 -> 그냥 일반적으로 대기업이라고 하지 업계 1위니 2위니 이딴소리 안한다. 좀 배워라 고로 너 인정욕구가 엄청 커. 나이를 먹었으면 본인에 대해서 더 좀 알아라 제발. 이런것까지 내가 이야기해 줘야하니.
          앞으로는 좀더 보람있게 살고싶다 -> 회사생활이 보람이 없다
          한국에서 할만한 일들이 있을까요? ->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난 이미 사이즈 다 파악이 되는데 왜 너만 안되니?

    • 140.***.198.159

      너무 막연하네요. 한국 가는걸 전제로 한다면, 일단 회사에서 시작하고 지내면서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는게 현실적이겠습니다. 한방에 최적의 솔루션이 나오면 좋겠지만, 머리속으로 고민만 하는거보다는 뭐든 일단 시작하고 찾아가는게 좋다고 봅니다.

    • 11 136.***.64.80

      일하기 싫으신거 같은데 (나쁜의미아님) 시민권자니까 한국가서 살아도 됩니다. 근데 한국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님또랜데 한국에서 7년일했고 미국에서 10 년찬데… 토종 한국인인데도 한국에서 일할 생각은 꿈도 않꿉니다. 암튼 저도 한 10년 되니깐 님처럼 느낄때도 있는데 저는 흙수저라 연금이나 투자등을 고려해도 계산상 최소한 10년은 더일해야 되는 상황이라 뭐 그냥 일합니다. 사실 커리어나 보수 측면에는 나쁘지 않기에 일만 할수 있으면 100세까지도 일을 하는게 이득인 상황이고요. 은퇴 준비 되어있고 금전적으로 여유 있으면 가서 살아보는거 나쁘지 않은데 글중에 뭐 하고 싶은게 없는거 같은데 그게 좀 문제인듯요. 하고싶은것도 적극적으로 찾아서 해야져. 은퇴 준비가 안되셨는데 그냥 지금 하는게 뭔가 다 싫은거면 그건 병원에 가셔야되고요….그리고 오지랖이지만 인간관계는 어설픈 인간관계 없는게 낫습니다. 인생은 혼잡니다 죽을때도 혼자고요.

    • dd123 50.***.42.49

      40먹고 가면 틀딱냄새나서 외톨이로 살아야함 ㅋㅋㅋ

    • 리버사이드 50.***.63.82

      안녕하세요. 뽀로롱님,
      저도 이민1세대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초 시민권 취득 예정인데 괜찮으시면 서로 정보를 교류하면 어떨까요?

    • 욕하는미친상것들 69.***.1.218

      개인사업을 대학생때 했나요? 40살인데 20년 경력이?
      아님 40대?
      어차피 익명인데 솔직히 마음속말을 하셔도 될 듯.
      근데 한국을 간다고 행복하지는 않아요.
      친한 사람이 있으면 어디를 가도 즐겁겠죠.
      한국도 직장 생활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