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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을이군요.
저는 미국나이 30의 미국거주 싱글녀입니다.
저의 오늘 고민은 ·남자의 심리·랍니다.며칠전에 한국에 잠시 다녀왔어요.
한국에 있는 2주 동안 무려 소개팅을 4번을 소화했어요.
오기 삼일전 마지막 소개팅을 했는데
제 꿈의 왕자님이 나오셨습니다.
이분이 그 “엄친아”의 친구..엄친아급 분이십니다.
왕자님과 꿈과 같은 식사를 하고
즐겁게 세시간 정도를 보내고 돌와왔습니다.
헤이질 때 왕자님이 제 이메일 주소를 알려 달라고 해서
이메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이 왕자님은 정말 바쁘시답니다.
그 소개팅 날도 일하다 중간에 나오셔서
소개팅 끝나고 다시 일하러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분을그냥 잊자 하고 가슴에 뭍어두려는데
왕자님이 마침 저녁에 예정된 일이 취소 되었다며
커피 마시자면 우리 집 근처로 와주셨습니다.
그래서 커피 마시고 또 재미있게 밤 늦게 까지 대화를 했습니다.
저는 이 왕자님은 내 썰렁한 유머에도 억지로 마구 소리내며
웃으시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왕자님이 자기 가족(왕족?) 사진도 보여주고
우리 가족도 궁금해했습니다.
그리고 왕자님은 저를 집에 데려다주셨고
나한테 이메일을 하마 하고
그 야밤에 다시 일하러 일터로 들어가셨습니다.
그 밤에 두어번 문자를 서로 주고 받았고..
저는 이제는 무엇인가 되겠어!하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어쨌든 다음날 아쉬운 발걸음을 떼서 미국에 들어왔습니다.근데 문제는 이분이 제가 미국에 가니 이제는 연락을 안하시네요?
제가 쿨하게 며칠 기다리다가 먼저 이메일 했는데
답 메일이 왔긴 왔습니다.
저는 이제 먼저 연락같은 것은 안할 생각입니다.그럼 이분은 그저 매너남이어서 친구 엄마의 얼굴을 봐서
저한테 잘 해주신 것이랍니까?
아님 저한테 관심이 있는데 바빠서?
아님 다양한 어종 확보?그냥 왕자님 따윈 확 잊고 다음주 또 잡힌 소개팅에 충실해야하나요?
그럼 다양한 어종 확보도 아니고 그냥 방생(?) 쪽으로 봐야겠네요.
이번주말로 다가온 또다른 엄친아와의 소개팅쪽에 더 신경을 써야겠네요.제 변이라면 제 profile도 그닥 나쁘지 않고
거취문제라면 내년 초에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갈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점은 잘 전달한 것 같은데..그러나 이 아쉬움은 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