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남한테는 과용배풀면서 시댁식구한텐 짠돌이인 아내…

  • #84496
    불쌍남 72.***.15.246 5592

    여성분들은 Missy 라는곳에서 속풀이 많이들한다고 하는데,

    남편분들은 집안에서 생기는 불화를 어떻게들 푸십니까?

    어제 별것도 아닌일로 와이프와 싸웠는데, 

    생각해보니, 제 속에 쌓였던게 터진것 같네요..

    얼마전 와이프가 타고 다니던 차를 Trade-In하고 

      차로 샀습니다.

    기존 번호판를 Keep하는터 차량 등록될때 까지 달지말라고하여 

    Trunk 보관하고있었습니다.

    그와중 제가 일때문에 타주로 장기 출장중 등록됬다고 통보를 받아,

    와이프보고 혼자 달라고 하니 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집에서 딜러도 가깝고 해서딜러가서 처리하라고 했습니다.  

    딜러도 제가 멀리 가는거 미리 알고있어, 딜러에  오라고 하더라구요.

    와이프는 딜러가서 번호판달고 저한테 자랑하듯이 

    내가 팁으로 10불주니까 무지 놀러더라하며 말하는 순간 저는 화가 나더라구요.  

    당연히 놀라지, 누가 번호판 다는데 10불씩주냐하면서

    싫은 소리  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차를 고친것도 아니고 힘든일 한것도 아닌데 팁으로 

    그렇게까지 과용을 배푸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순간시댁식구한테 쓰는 생/행사 선물값  따박따박 

     챙겨가는 와이프 야속스럽고

    얼마전 결혼 3년후 첨으로 저의 어머니께 사드린 8불짜리 자장면사는것 조차 

    생활지로 처리하는 와이프가 원망스럽습니다.

    갑자기, 혼자  벌면서 커피 한잔 사먹는 것도 여러번 생각하는  

     자신이 불쌍하게 느껴지며 

    내가 왜 나 혼자 알뜰살뜰 살면서 Mortgage 와 401K에 충실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저녁에도 구내식장에서 반찬값 2불 받는다고 해서 반찬 반납하고 

    찌개하고 밥만 먹었는데  와이프는 10불씩  팁주고 다니는구나 생각하니

     저만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none 173.***.122.128

      제 경우는…
      1 단계 그자리에서 한 소리 해버린다.
      2 단계 밖에 나가서 머리 아플 때까지 담배 피운다. (겨울엔 손이 시럽다…)
      3 단계 나도 확 질러버린다.
      자주 질러대는 것은
      출근길에 사놓은 시리얼 바 대신 $4.61 짜리 맥도날드 아침 메뉴를 사먹는다.
      점심 도시락 없을 때 99c 짜리 컵라면 대신 $6 짜리 점심을 사먹는다.

      $5~$6 질러댔다고 또 잔소리 듣다보면 와이프가 $500 ~$1,000 질러댄 거 뽀개버리고 싶은 충동 참느라 또 나가서 담배를 피죠. 그래서 오래 살고 싶지가 않죠.ㅎㅎ..

    • 다른 의견 108.***.131.65

      저는 남자지만 좀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팁을 주는 순간의 마음은 이해할것 같습니다. 돈을 안벌어보신 여자분들인 경우 두가지가 있습니다. 정말 알뜰해서 팁도 짠순이거나 아니면 그렇게 한번 써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경우이지요. 그런데 원글님 본인이 시댁/친정 식구에게 공평하게 대하셨다면 화를 내실 이유가 어느정도 됩니다만 곰곰히 한번 생각하셔서 그렇지 않다면 그냥 넘어가십시요. 그런데 10불정도 금액만 생각하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닙니다. 대개 미국 관습상 그런경우에 5, 10불단위로 끊어서 주니까 5불이면 조금 적어보이지 않을 까하는 우려도 있으셨을 꺼고 지갑에 10불짜리 밖에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근본적인 원인은 시댁식구가 왔을때 관대하지 않았다는 건데 그부분에 있어서 친정식구에게도 공평하게 대하셨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고 거기에 문제가 없다면 좀 더 지켜보시고 한말씀 하시기 바랍니다. 좋게 말이죠. 돈안버시는 분들은 그런 소리 들어서 자존심 상할수도 있으니까요. 결혼 생활 참 엮어 나가기 힘들지만 그래도 위안 받고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 가족이니까 잘 관리해 가시기 바랍니다.

      • 원글 72.***.15.246

        원글입니다. 그렇게 전화 끊고 지금 3일째 연락도 없습니다.
        제 어머니 보고 집에 와서 애 바달라고 하고
        어제 새벽 1시까지 놀고 들어 왔다고 하네요.
        정말 세상 많이 좋아졌습니다.

        어쨌건 돈 얘기하려다 딴데로 빠졌네요.
        형편상 이런거 저런거 다 내고 내면 딱 한달 Break Even되는 처지라
        전 제 처에게 용돈을 따로 못 줍니다.
        그런데 제처는 장모님 구매 대행 목적으로 한국에서 주기적으로 받습니다.
        그돈으로 장모님 옷이며 가방, 신발 등등 보내드리고, 또 자기도 용돈처럼 씁니다.
        이번 겨울에도 자기 Moncler 파카도 $5-600 주고 사 입더라구요.
        ‘11년 연말 정산 하자고 하면서 시댁 식구 선물 값 내놓라고 해서,
        제가 네 용돈으로 사 드리면 큰일 나니 라고 물었더니, 그건 엄마가 자기한테 준 용돈이라고 안된다네요. 거기다 데고 제가 뭐라고 따지기가 더 치사해 져서 체크써서 줘버렸습니다.
        자기는 명품 옷 사 입고 저의 어머니께 밥 한끼도 사기 싫어 하는
        이여자와 평생을 살수있을까 하는 의문만 계속 생기네요..

        • 76.***.34.167

          생활비를 다 맡기는 게 아니라면, 용돈은 주셔야지요. 용돈도 생활비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돈을 줘야 갑의 입장이 되고, 잔소리도 먹힙니다.

    • 68.***.241.203

      남의 부인에게 말하는게 좀 미안합니다만
      원글님이 글을 올리셨으니 말하면

      저는 딜러가서 그걸 달기전에 화가날것 같네요
      새차가있고 그전에 쓰던 번호판이 있고
      번호판 달 볼트가 있는데 그걸 달지 못한다??

      드러이버나 쏘킷이 둘중 하나 있는데도 번호판을 달지 못한다면
      저는 그거부터 화가 날것 같읍니다

      아니면 전화로 어떻게 하라고 차근 차근 알려(알려줄것도 없지만요)
      주던지요

      새차니 볼트 잘들어갑니다 손으로 처음에 돌리고 조이면 되는데 그걸 못하면
      글쎄요 성인 여자분이 그걸 정말 못할 일인지
      아무튼 원글님이 화를 내는건 이해합니다
      저라도 그렇게 화를 낼것같고요

    • 간접경험 71.***.116.139

      미국에 와서 제일 어려웠던 것이 팁문화입니다.
      미국 처음와서 딜러가서 차를 샀는데, 나중에 차를 가져 와서는 번호판을 달러 갔는데, 판매원이 달아 주는 것이 아니고 그것만 전문(?)으로 다는 허름한 노인을 부르더군요…
      순간 이분은 팁을 드려야 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자, 그다음 부터 얼마를 줄까 고민이 생겼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분이 번호판을 다는 동안 한참 헤메기까지 하더군요… 차라리 내가 다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딜러 판매원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이경우 다른 사람들은 대개 얼마를 팁으로 주냐고…
      그랬더니 그냥 1불을 주면 된다고 하더군요.
      팁문화 정말 고민하게 됩니다.

    • 76.***.34.167

      사람마다 자기 기준으로 돈 씁니다. 이건 키운 부모가 다른, 타인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고치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자만입니다.

      ‘그걸 딜러한테까지 차 끌고 가서 달아달라고 부탁하느니, 집에서 혼자 다는 게 훨씬 맘 편하고 경제적이지!’, ‘번호판 다는 데, 10불씩이나 주다니 돈이 썩었냐? 남편 컵라면 점심 10번 값이다!’ 같은 잔소리를 계속 듣다보면, 와이프 가치관으로 이해는 못 하지만 잔소리 듣기 싫어서 다음에는 덜 할 수도 있지요.

      팁을 주면서 기분이 우쭐해지는 것은, 브랜드 있는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과 같은 심리로 전 이해합니다. 명품 가방을 살 때도, 할인매장에서 덤핑하는 것보다 같은 제품이라도 비싸게 사야 들고 다닐 때 뿌듯합니다.

      팁 줄 때, 어떤(사실 대부분의) 친구들은 20%가 넘는데 끝단위 맞춰서 $20 $10 이렇게 내야 하는 거라고 우기는 데, 전 짜즘납니다 (저도 나눠 내야 하기에). ‘내가 라이드 해 줄 때는, 기름값 1달러, 1달러 커피 한 잔 안 사더니, 미국인 주는 팁은 그리도 후하냐?’

    • 후후후 71.***.189.74

      세치혀로 다수의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오게 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주로 사기꾼 이나 종교인 정치인들을 말한다.
      반면 단 한사람의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오게 하지도 못할 뿐아니라 도로 들어가게 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뭐라고 불러야 하나.

      세치혀를 조금만 놀리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다.

    • 68.***.237.49

      이야기를 하세요. 싸우지 말고.
      아내 기분 좋은날 맞춰서 저녁에 조용할때 절대 “싸우지” 말고 이야기를 한번 해 보세요.
      이런 저런 사소한 일들이 나를 좀 힘들게 한다. 이런면에서는 나는 좀 불편하고 이걸 저렇게 좀 바꾸면 안되겠니 하고…

      주로 남자는 화가나면 동굴 속에서 한 이삼일 있으면 좀 삭히면서 풀어지죠. 저도 그러니깐.
      여자는 이야기로 스트레서 푼답니다. 그게 로직에 맞든 안 맞든 상관없이…. 이해 시킬려구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자기 속에 담아둔거 공기속에 퍼트려서 짐 덜어 놓는 식이랍니다.

      나중에 아내가 속상했던거 그거 하나 하나 뼛속에 기억을 저장 시켜 놨다가 나중에 하나씩 풀어버리면 남편입장에서는 봐줬는데 그 이야기 또하니깐 또 “뚜껑” 팡 열리고….

      손잡고 이야기 시작하면 더 좋지만 뭐 그건 대부분 불가능 할거 같고…
      꼭 기억 하실건 /싸우지말고/ 대화를 하세요.

    • 음.. 98.***.211.138

      제가 이해하기로는..
      니돈도 내돈 내돈도 내돈 하는 와이프가 얄미우신거 아닌가요?
      게다가 매달 break even되는 생활비때문에..정작 본인은 밥값까지 아끼고 있는데..
      아내는..친정에서 돈받아서..’따로’쓰고..이것은 친정돈 곧 자기돈이니..
      자신이 ‘생활비’로 표기한 시댁에 관한 지출 부분은..
      다시 ‘생활비’로 남편에게 요구한다?
      어이가 없네요..ㅋㅋㅋ

    • 사는게… 12.***.134.3

      와이프에게 너무 많은것을 바라시는듯…
      당연히 번호판 남자가 달아여 하고, 집 가드닝이나 집외부 청소 남자가 해야 하고, 집안 청소도 남자가 해야하고, 모든 힘든일은 남자가 해야하고 거기에 여자가 하는일이라고 인정(?)하는 설것이도 도와야 하고… 삘래 개는것도 도와야 하고, 애들 목욕도 반이상은 같이 시켜야 하고… 애들 숙제, 공부도 시켜야 하고, 거기에 당연히 나가서 돈은 잘 벌어 와야 하는것… 이것이 한국 남자들이 미국에 살면서 당연히 할일이라 제 와이프는 생각합니다…..

      아직 3년이라 덜 숙성(?) 되신듯한데 더 살아보시면 더 험한(?) 꼴 많이 당합니다. 그래도 못이기는척 해주고 사랑해 줘야지 어떻하겠습니까…

      그래도 원글님은 와이프가 처가에서 돈을 받아서 혼자 쓰는게 불만이신듯한데 처가에서 받아서 쓰지 않아도 벌어온 돈 혼자 잘씁니다. 그냥 처가에서 받아서 혼자 쓰는돈을 탐하지 마시고 지출이 줄었다 생각하세요…

    • 76.***.100.38

      제 보기엔 부인은 친정에서 받는 용돈은 공동생활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그 용돈에서 시댁선물을 사면 그건 친정에서 시댁사주는 것과 같은 셈이죠. 남편에게 받은 용돈이나 생활비를 아껴서 사드리는 것과는 좀 성격이 다를 것 같아요. 느껴지는 것도 달라서 아마 부인이 그런 것 아닐까 싶네요.

      친정에서 용돈 못 받고 쓰고 싶은 것은 있고, 그래서 카드빚 지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면 받아들이시기 나을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친정이든 시댁이든 드리는 입장이지 받아쓰지는 말자는 입장이어서 부족한대로 수입에서 아껴살자 생각합니다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죠.

      그래도 평생 같이 사실텐데 언젠가 조용히 인생 계획에 대해, 그리고 그 중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깊이 얘기를 나눠보세요. 이런 일들 쌓이면 야속이 나중에 불신이 되고 무관심이 되요.

      때론 인생관이 너무 달라서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대화는 나눠보면 좋지 않을까요. 노력해보구요…

    • Z 69.***.112.167

      여자가 많이써서 망하나 함께 많이써서 망하나 망하는 것이 동일하다면, 남자분께서도 돈 막 쓰세요.
      그래서 기분이라도 좋아야죠. (물론 저도 남자) 저는 그래서 없는 살림에 물쓰듯 돈을 씁니다.
      뭐 명품사느라 몇천불씩 쓰는방식이 아니라, 작은 곳에서 낭비를 해요. 맥도날드에서 셋트메뉴도 좀더 좋은 것으로, 휘발유도 옥탄가 높은 것으로, 회사에서도 정수기 놔두고 자판기 생수 뽑아먹고..
      어차피 여자들 돈쓰는것 막기도 힘들뿐더러 막느라 남자만 쪼잔해 집니다. 그냥 놔두세요.

    • Sdda 71.***.253.114

      제한된 글로 아내분을 평하긴 다소 어려우나 제 경험이나 주위사람들로 보건데 좀 속물적인
      으시대는 우쭐함과 마땅히 해야할것과 삼가야할것을 제되로 구분못하는 한심한 여자분인듯…

      좀 제되로 예기가 있어야 할것같고 원글분이 좀 강한 메시지가 반드시 있어여 할것같아요.

    • 그런데 66.***.86.2

      와이프 용돈으로 시어른든 선물 사드리기를 바라는 이유가 뭔가요?

      보아하니 처가댁은 여유있으신거 같고,
      본인들은 빠듯하게 사시는거 같은데,
      그럼 처가댁에서 주신 돈으로 시부모님들 사드려야 되는건지,
      와이프가 혹여 그렇게 해주면
      고맙게는 생각하실 건지 그게 의문이네요..

      그리고 시어른들 해드리는 것만큼 처가집에는 해드리셨나요?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부분이 공평해지면
      이래 저래 더 말하지는 않습니다..

      처가댁에서 그런식으로 와이프한테 돈을 주려는거 같은데
      너무 빠듯하게 사니까
      와이프도 그렇게 있는거 자체가
      행복하지는 않을겁니다..

      여자도 결혼하면 본인이 벌든 남편이 벌든
      독립하고 싶어하는게 일반적입니다..

      • 진짜 72.***.9.9

        와이프분이 많이 힘드실걸로 보이네요.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보세요. 시댁에서 용돈 매달 꼬박꼬박 주고 있는데 와이프가 그 돈을 친정 부모한테자꾸 선물사자 뭐하자 갖다 바친다면??

    • 결혼 69.***.133.241

      젠장… 결혼하기 싫어진다…

    • 쪼잔 175.***.75.221

      아 쪼잔해 진짜… 아 왜 …?
      아 원글님하 진짜 쪼잔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