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고민녀님글과 그에 딸린 답글들을 보면서 궁금한 점 올립니다.
주중에는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집에 와서 밥하고 도시락싸고 빨래, 청소 등등으로 바쁘게 지낸다 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나이 드신 싱글님들 어떻게 보내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애완동물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은데요.
교회에 가도 나이 많은 싱글이면 비슷한 나이 또래 결혼한 부부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10살 이상씩 어린 동생들과도 무리고…
어찌하면 싱글로 멋지게 살 수 있는 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너무 로맨티스트(?)적인 경향이 있어서인지…
씽글로 멋있게 사는건 그냥 영화속 얘기인게 아닐까요.
커플로 멋있게 사는게 제눈에는 왠지 더 멋져보이더라구요.

I think even the most self-sufficient & successful people can use each other’s touch in life…

저는 그냥 취미 생활에 몰두하고 사는데요.
테니스는 오래전부터 해오던거라 요즘에는 3개나 되는 리그에서 뛰고 있어서 주말이나 저녁에는 경기하러다니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네요.
요 몇달 전부터는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조금씩 재미가 붙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를 꼭 찾으셔서 한번 푹 빠져보세요.
연애하는것보다 이게 훨씬 재미있는것 같거든요.

하고싶은것들, 잘할것같아서가 아니라, 그냥 막연이라도 해봤으면하는걸 적어보세요. 그리고 어떻게 그런것들을 시작할수 있을지여기저기 물어보시구 찾아보시구 하세요.
하나 둘씩 시작하구, 재미가 솔솔 붙으면서, 본인이 모르는사이에 할것들이 너무 많아서 잠자는 시간을 쪼개서 잘 놀고 있다는 말을 저절로 하시게 될거구요. 동시에, 본인도 모르게, 알게 되는 사람들의 폭도 많이 늘어나실거예요. 본인도 모르는사이에 새로운 친구들이 본인의 에너지를 느끼고 모여들지요. 에…친구들이 많이 늘지요..여기저기 파티 초청도 많이 들어오구요.. 멋지다는 정의는 개개인의 인생 사전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요. 인생 짧잖아요. 남들이랑 비교하구 기분저하되면서 지내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소중하지요. 하루하루를 건강하구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수 있다면 싱글이든 결혼한분이든, 멋진분 아닐까요. 인생이 오픈되기를 기다리지 마시고 본인이 오픈하시고 즐기시길. 그냥 두서없이…샌디에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