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한국 직장인

  • #147162
    지나가다 63.***.193.35 8335

    저만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인으로서 미국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을 보면 캐리어적으로 고립되있다는 생각입니다. 인도나 중국사람들을 보면 서로 전문적인 캐리어나 직장 정보를 교환하고 뭉쳐서 그룹을 만들어 활동도 하고 그러던데요. 한국 사람들은 이익이 보이지 않으면 되도록 만남을 피하고 소규모 그룹이 뭉치면 다른 한국사람 헐뜯기나 하더군요. 미국에 계신 한국 분들이 좀 더 넓은 시각을 갖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Edward 12.***.114.201

      무슨뜻으로 글을 쓰신지 모르지만, 그건 각자의 특성일뿐, 인종 문제는 아나라는 생각입니다. 저 역시 미국회사에 수년째 근무 하고 있지만, 자기의 자리나 위치는 각지 지키는 겁니다. 같이 똘똘 뭉친다 해서 그 자리가 연장이 되거나, 또는 혼자 묵묵히 일한다 하여 고립이 되지는 않는다 생각 합니다. 어차피 높이 올라 갈수록 인종과는 상관 없이 고립이 되는 법 입니다. 외롭다 할때, 그걸 어떻게 이기느냐가 그 사람을 다른이와는 다르게 만든다고 생각 합니다. 2001년과 2002년의 그 혹독한 절리 해고에도, 인도나 중국인들에 비해서, 여기 실리콘 벨리에서 짤린 한국인들,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독함속에 자신을 지키려 무지 얘쓰며 살고 있습니다. 같이 모여 어울린다 한들 어찌 할수 없는 일이 더 많습니다.
      제목을 당당한 한국사람들이라 하면 더 좋을것 같아 한자 적습니다.

    • eun 206.***.33.10

      Edward, right on.

    • 구 메인프레임가이 67.***.16.64

      개인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중국 사람들에 비해 좀 선진의식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인종보다는 과거 본국에서의 경험이 더 많이 좌우할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다른 사람을 위한 헌혈을 숭고한 것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온 사람과 아닌 사람은 헌혈 참여에 있어 많이 틀릴 것입니다.

      지나가다님이 말씀하신 이슈는 저도 분명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개인성향보다는 아마도 이민역사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중국/일본 사람들은 거의 이민역사가 100년 가까이 됩니다. 그래서 그들 내부적으로 각 분야에서 앞서가서 이민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예를 들면 각 초등학교나 도서관에 가보면 교장이나 이사회 멤버중에 일본인들이 참 많습니다. 이들이 우리보다 더 나은 인종이라서 그렇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단지 먼저 한사람이라도 그런 주류사회의 롤을 차지하고, 그 사람이 다른 이민 후배들에게 본보기 혹은 실제 노하우를 전수했기 때문이지요.

      많은 한국분들의 비판의 주제가 되고 있는 소위 “남이 하면 나도 따라한다” 같은 비지니스 선택상의 문제도 어찌보면 이런 맥락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민역사가 겨우 30년 좀 이상되다 보니까 아직도 많은 본보기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한인사회에서도 걸출한 인물들이 많이 나오게 되면 또한 그 뒤를 다른 민족보다도 훨씬 잘 따를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절대다수에서 중국/일본인보다 적은 우리나라 사람이다 보니 네트웍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그래도 이만큼 터를 닦아놓은 이민 선배들한테 감사하고 우리도 후배들을 위해 열심이 살아갑시니다.

      우리나라 사람 화이팅!!!

    • mmung4u 69.***.165.16

      지나가다님을 비롯한 우리 모두가 한인 네트워킹에 거부감없이 먼저 다가 가야겠죠. 개중에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가 극소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 때문에 전체 물을 흐리다고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주변을 둘러보면 알게모르게 한인들의 네트워킹 단체가 많이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지역이시라면 10월 9일에 iPark에서 열리는 KIN Tech 2004에 참석해보세요.

    • 지나가다 172.***.65.145

      다른 민족에 비교해 한국 사람을 비하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오히려 더 잘 할수 있는데 잘 못하고 있다는 얘기죠. 지역적으로 얘기를 한 것도 아닙니다. 어느 지역이든 전반적으로 한국사람들끼리 전문적인 교통이 없다는 얘기죠. 실리콘 밸리를 얘기하시는데 그 쪽은 모르겠고 제가 말한 현상은 텍사스, 버지니아, 시애틀 등을 다니면서 느꼈던 점이고 극소수라고는 볼수 없었습니다. 한국의 사회나 정치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한국인 개개인이 이러한 고립의 문제를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몇자 적었는데 지금까지는 그런 현상은 극소수라는 견해가 주군요…..나중에 역사가 말해주겠죠,..

    • Musim 143.***.124.3

      Well, I guess there are two different points here. Of course compared to this hugh, heavy subject this is just another small voice from the peanut gallery^_^
      Formal (or informal) meetings and gatherings to exchange information & personal (based on national b’ground) character.
      I agree with 지나가다님 per the first point, and I would rather think we are, as a group, still waiting a leader in this area. This isn’t any personality kind of thing. First of all it has to accumulate (well we need more humanized expression here^;;) enough demand around. As an individual, at least we can get our mind set being ready to participate… or take a sort of leadership when time comes. actually we can start a baby step, and I even see such baby step in many places. You can go out for lunch with other Korean co-workers around you time to time. I don’t see many people who violently(^^) objects such lunch-out. I am not in Silicon Valley, so not furtunate enough as mmung4u님 (You are lucky guy here^^). To my knowledge, there are three iParks in the States. (Two are in east coast, Washington DC and MA if I can recall correctly) But again we don’t need to wait another iPark near us (especially for lunch^^ Anybody can buy me a lunch!)
      I think I don’t need to mention the later point since mmung4u/구 메인프레임가이/Edward/eun already addressed enough…
      Also, I don’t have enough info to tell for Indian/Chinese around here. Some good, some not so good. Some more needy than others…
      I hope someday we have an environment that makes 지나가다님 and the rest of us HAPPY!

    • kcchung 68.***.24.171

      이조시대에는 당파싸움! 해방후에는 경상도 전라도! 미국와서도 출신지역 따지고!
      교회에서도 힘겨루기! 한직장에서 서로 외면하고! 어쩌지요? 우리 모두 속을 넓혀야 합니다. 좋은 머리에다 넓은 가슴을 합쳐 놓으면 우리민족이 세계를 제패하는 날이 옵니다. 아멘!

    • test 147.***.1.53

      adding one more: north and south division now?

    • 으음… 24.***.18.113

      그냥 제 생각으로는 먹고 살기 어려운 사람들은 서로 싸우고,
      먹고 살만한 사람들은 서로 돕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먹고 살기 어려운 업종으로 시작한 사람들은 그 버릇 버리지 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