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잘 아시는 분 질문요..

  • #409967
    md 165.***.166.252 3689

    얼마전에 federal reserve 에서 $600 billion어치 본드를 샀다는 기사와 함께 본드 가격이 급 떨어지는 일이 있었는데 도대체 그 두사건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거죠?  누군가가 본드를 샀으면 가격이 더 올라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실은 제가 2년전 주식을 샀더니 떨어지길래 그럼 본드를 사보자 했더니 본드도 떨어지는 불운을 겪고 있는지라…  주식 떨어지는 건 경기가 안 좋아서라고 이해했는데 본드 가격은 도대체 어떤 경우에 떨어지는 건지 당췌…  ㅠㅠ 돈을 잃은대신 레슨이라도 얻고저…  쉬운 설명 부탁드려요 :)

    • 7651 98.***.244.82

      Fed 에서 본드를 사면, 일반 시중에는 돈이 풀리는 거죠. 본드를 산다는 것은, 미국달러가 있어야 하는거고, 지금 정부는 돈이 없는 빚쟁이니, 프린트된 종이인 달러를 찍어내야 하는거고, 그러면 돈이 시중에 풀리는 거니, 미국 달러의 가치가, value of US dollar, 떨어지는 거죠. (이자율 하락). 그럼 돈의 가치가 떨어지니, 투자하는 사람들은 실물경제에 투자를 하겠죠? 이런 상황에서, 미국 채권을 사도록 유인책을 쓸려면, 채권가격이 높아야 사겠어요, 아니면 낮아야 사겠어요? 당근 채권 가격이 낮아야, 거기에서 얻을수 있는 이익률이 높아지겠죠? >>> 이게 우리가 알고 있는 이론적이고,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경우이죠.

      보통 투자하는 분들은, 여기까지 이해를 하고, 이정도의 지식을 갖고 충분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실제 투자해서 이익을 얻는 분들은, 일반분들이, 개미라 하죠, 이렇게 행동한다 라는걸 알고, 시장에서 보통의 정보를 갖고 움직이는 소액의 시장투자자들을 상대로 이익을 얻습니다.

      보통, 3 – 5년에 한번씩 시장의 이상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런건 모두가 계획적이고? 예측을 할수 있읍니다. 이말은, 그런 현상이 일어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수 있죠. 여기까지 예측을 할수 있다면, 이런시장에서 이익을 얻을수 있지만, 이런과정을 거쳐서 앞으로의 상황을 예상할수 없다면, 이런 시장에 뛰어들면 안됩니다.

      돈이 어느정도 있어서, 그냥 도박한다, 스릴을 느끼고 싶다라고 하면, 이런데서 투자를 해도 괜찮죠. 그런데, 이런시장에서 마지막까지 승자로 남는다는것은 힘듭니다. 왜냐하면, 지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끝없는 욕망을 주체하기 힘들어서 입니다.

      한국증권에서는, 어느 한가지 원칙만 지켜도, 손해는 안봅니다. 오히려 이익을 보죠. 또한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보면, 평균 이익보다 더 이익을 볼수 있죠. 미국시장에서는, 전문가 의견을 기초로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면, 대체적으로 양호합니다.

      만일, 원글님이 젊은 분이라면, 이런 투자는 하지 마시고, 혹 하더라도 그냥 괜찮은 기업주식 몇개 여러 군데로 나누어서 사시고, 장기적 투자로 가지고 계십시요. 아니면, 그냥 은행을 이용하십시요.

      젊을때 이런데, 돈에 너무 심취하면, 눈이 토끼 눈이 됩니다. 일명 하이에나 눈까리. 젊은분들에게는 그리 추천하고 싶은 데가 아니랍니다. 땀으로 번 돈의 가치만이 인생을 풍요롭게 할수 있답니다.

    • 수익율 132.***.137.73

      아마도 채권 수익율이 떨여졌다는 얘기일 거예요. 수익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가격이 오른다는 뜻이거든요.. 근데, 정말로 “가격”이 떨어진다는 뜻이었으면 (다시 말해서, 채권수익율이 오른다는 뜻이었으면) 저도 잘 이해가 안되네요. 물가상승기대(inflation expectation)때문에 수익율이 오히려 오르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채권수익율=물가상승기대+실질금리+위험프리미엄), 글쎄요….

    • 제가듣기로는 67.***.95.148

      저도 얼마전 이 뉴스봤는데요, 알고 계신데로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연방은행에서 국채를 사는 건 돈을 그냥 더 찍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다른 기존의 투자자들…중국이나 외국정부 등의 신뢰가 떨어지면서 그쪽에서 국채구입을 줄여서 이렇게 된 게 아닌가 라는 해설이 붙어있더군요. 근데 얼마전 기사라 지금도 국채가격이 떨어진 상태인지는 모르겠네요. 미국도 문제인데 유럽쪽은 더 큰 문제고, 중국도 거품제거한다고 하고 해서 달러가 도로 올라가고…참 불확실한 상황인 거 같네요.

    • 99.***.67.225

      미국에서 양적 통화 팽창 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번시행해서 경기하강속동를 조절하는데 일부성과를 거두었죠. 하지만 유럽경기 침체 및 금융위기등의 거시경제 및 고용의 지속적 악화로 미국에서는 다시 경기부양정책을 쓰게 됩니다. 미국이 통화팽창 정책을 쓰면 국채금리는 하락하게 되고 이자율도 덩달아 하락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자율이 떨어지는것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지기 때문이죠. 어쨌던 투자자들은 좀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곳으로 투자처를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실물경기가 나쁘기에 리스크도 높습니다. 미국에서 경기를 부양하려고 하기에 지금 시기에는 주식에 많은 자금이 몰리게 되죠 왜냐하면 통화팽창 정책은 소비 촉진을 위함이니까요. 결론, 현재까지의 실물경제 회복은 일부 미국 통화 정책 및 조세 정책의 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회복도 이부분이 한몫을 했구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향후 고용 및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은 또 다른 주식시장의 붕괴를 예고합니다. 이 경우에는 다시 국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겠죠.. 이자율 더떨어지겠죠. 본도이자율은 경기 회복에 맞추어 정부의 국채 매입 감소에 따라 높아지게 될겁니다. 근데, 당장은 여전히 낮을 겁니다. 왜냐하면 부동산시장이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으니깐요…결국 과거 일본의 케이스를 답습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미국의 인구구조가 일본가 많이 다르기에 조금 다른 결과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 참고 98.***.227.197

      미정부에서 $600B 국채를 한꺼번에 매입한다는 것이 아니고 일정기간에 거쳐서 매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채권이 대해서 ‘본드도 떨어지는…’라는 표현이 불투명합니다. 구체적으로 구입하신 채권의 현가치(가격)를 말씀하시는지 아니면 채권시장 전반적인 yield가 하락했다는 말씀이신지…최근에 yield가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채권시장 전반적인 yield의 변화는 그냥 시장상황(변화)라고 봐야합니다. 여기에 작용하는 factor가 너무 많습니다. 이런 상황을 다 헤아린다면 채권으로 부자가 될 수 있겠지요. 그리고, 꼭 이렇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대충 국채매입과 채권 yield 하락의 관계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빚을 얻기가 쉬우니까 채권에 대한 이자율 (yield)가 하락한다고 보면 어떨까요. 이런 상황에서 채권의 coupon rate는 고정됐기 때문에 채권가격은 상승합니다. 즉, 앞으로 이자율이 낮아지면 채권가격은 상승하고 이자율이 높아지면 채권가격은 하락합니다. 사실 yield라는 것은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채권들의 가격을 기준으로 나오는 수치로 일종의 채권시장의 이자율입니다. 현재 금융시장의 이자율을 역사상 최저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미래에는) 이자율이 상승하리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면 채권가격이 하락하겠지요. 이런 이유로 현재의 채권시장의 경기는 별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