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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에 거주중인 30대 중반 남성입니다.
지방에서 일하고 있고 직업은 안정적이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입니다.
요즘 집 문제로 여자친구와 많이 싸우고 있어요.
여자친구와 이야기 하기 전에 집값이 1년 사이 1억씩 올라가던 2021년 그 시기, 신축 아파트를 구입하였고 현재 시점에서 급락시장으로 들어서면서 결혼과 집 구입과 관해 의견을 나누면서 문제가 붉어진 것 같습니다.
집을 구입하기 전에는 여자친구와 결혼이 확신이 있지는 않아 상의하지 않았지만, 결혼한다면 현재 여자친구와 결혼할 것이라는 생각은 있었고 그래서 저는 집값 폭등 시기에 신축 집 청약을 넣어 당첨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집의 중도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들(계약금, 잔금)은 현찰로 갚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여자친구 시각에서는 집 구입에 대해서 본인과 상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굉장히 섭섭함을 느끼고 있었고, 또 이 집의 중도금 대출금 및 이자를 같이 갚어 나가는 것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인 시각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위치의 집 그리고 평수 등 아닐 뿐더러, 본인과 상의하지 않은 집을 결혼하여 같이 갚아 나가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불공평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이 결혼 결정을 미루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자친구에게 일 안해도 되고, 이집은 내가 샀으니 내가 책임지고 갚겠다고 했으나, 여자친구는 어쨋든 본인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영향이 있으니 당장 팔아라는 입장이구요.
그러나 제 입장에서는 여자친구가 이 집을 사는 데 돈을 보태는 것도 아니고, 제가 순전히 결혼하고서도 빚을 갚아 나갈 능력(물론 저혼자 벌게 되면 신혼 생활이 빠듯하고 아이라도 있으면 생활이 힘들 수 있습니다.)이 있다고 생각했으며 본인과 상의하지 않은 것은 그당시 여자 친구는 결혼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듯하였지만 저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였고요.
현재 급락 시장에서 전세 혹은 구축 아파트 등으로 가서 대출을 최대한 적게 받고 가야한다는 게 여자친구의 입장인데,
지금 계약한 집을 팔게되면 최소 3천만원 정도의 손해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이 집에 대한 지원을 부모님께서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자친구 때문에 이 집을 팔게 되는 것에 대해 저희 부모님도 현재 여자친구를 그렇게 좋게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다만, 여자친구가 기특한 점은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작은 평수에서 시작하거나 구축에서 시작해도 괜찮고 다만 산이 보이는 위치였으면 하는 소망이 있더라구요.
횡성수설 글이 길어졌지만, 여자친구가 이런 문제를 논의하는 와중 ‘ 내돈이 니돈이고 니돈이 내돈이다.’, ‘작은 평수에서는 애를 키울 수 없으니 애를 놓게 된다면 그 집에서는 못살겠다.’, 제가 조금이라도 본인이 의견에 반하는 의견을 내면 삐져서 말도 안하고 화를 내며 결혼에 대한 부분을 다시생각해보자 라고 하는 태도가 굉장히 거슬립니다.
결혼 논의를 하게 되면 이런 과정을 당연히 겪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의외로 서로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굉장히 괴롭습니다.
이 결혼 진행 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