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결심할 때 뭘 보고 이 여자다 싶으셨어요?

  • #84380
    궁금 173.***.159.245 23393

    결혼하신 분들…

    현재의 와이프와 만난지 얼마만에

    이 여자라면 이런면 때문에 결혼해도 되겠다 마음먹고

    결심후 얼마만에 결혼하셨어요?

    • 1245 12.***.209.151

      처음 만날때 뒤에서 후광이 있더이다.
      그래도 결혼하기 싫어서..이리 저리 버텼는데… 나중에는.. 다른여자 안보이더라구요.
      결혼식전날.. 도망가고싶다는 생각도했는데(그냥 혼자살고싶어서)..도망안간게 인생의 최고의 결정이었슴.

    • ISP 38.***.181.5

      일주일 정도 되니깐 알겠던데요.

      만난지 일주일만에 프로포즈 했었는데, 마나님께서는 그게 프로포즈 였는지

      몇번씩을 얘기 해줘도 아직까지도 프로포즈였는지 모르고 있음.

      그 뒤로 4년 뒤에 결혼 했습니다.

    • 음.. 184.***.15.146

      결혼한후에는 생각이 바뀌던데요 ㅡ.ㅡ;;

    • 99.***.217.73

      결혼하기전 이여자다 싶더군요. 그래서 결혼 했지요. 그런데 결혼후 변해 가는 사람을 보고 웟분 말씀하것처럼 생각이 바꿔더군요..

    • 112.***.31.114

      윗분 말씀에 동감 합니다. 언제나 긍정적이고 해맑은 모습에 반해 결혼 했지만, 결혼 후 그런 모습을 찾아 보기가 힘드네요.

    • …. 12.***.191.57

      다른건 안바라고 아침에 와이프가 밥이라도 좀 해줬으면 하는게 오래된 꿈입니다.

    • 67.***.215.44

      머에 씌여서 했는지, 지금은 하숙생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여

    • 72.***.156.88

      걍..혼자가 좋아요..

    • 공자백 96.***.192.151

      여자가 미국 유학중이라서 여자의 오빠, 언니, 형부와 미리 선(?)보면서 사진받고, 취업준비중이라서 제 사진과 이력서 제출하고 예선(?)을 통과하였습니다.

      예선통과후에 사진에서 본 인물이 적당하고, 전문직을 가진 이사람 좋게 생각되엇고, 본선에서 성격이 합리적이면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본선(?)에서는 여자가 한국다니러와서 나이도 들었으니 5번 만나고 결정하자고 약속하고,

      초전박살의 기세로
      토, 일, 수, 토를 만나고
      장미한다발 사서 일요일 저녁에 청혼하고
      3개월후에 결혼하였습니다.

      결혼하고선 깨닳은 사실은 장미가 아름답지만
      살다보면 가시가 있다는 것인데,
      하도 찔리다 보면 적응하는 능력이 배양된다는 것입니다.

      원글님, 머 거창하게 필이와서 결혼하면 좋겠지만,
      “아무나 사랑하나” 라는 말처럼, 살면서 쌓아가는 전우애도 사랑중에 하나이므로
      적당하다고 생각되면 초전박살 정신으로 결혼하십시요.

    • dalgun 75.***.30.53

      쉬운 질문이 아니지요.
      답글들 다 읽어봐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아.. 그렇구나.. 그렇지만.. 그게 본인인데 똑같이 적용되리라는 보장은 전혀..

    • 궁금 (원글) 74.***.6.6

      저는 개인적으로 공자백의 경험담이 참고할 만 하단 생각이 드네요.

      사실은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 서로 연애도 적당히 해봤고 새로움에 대한 기대보다도
      이사람이 정말 나와 잘 맞을까, 이사람도 나처럼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더 앞서죠. 그렇다고 몇번 만나보지도 않고 저랑 결혼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물어보면 상대방 입장에선 완전 황당 시츄에이션에 이사람 정말 급한가 본데 하는 인상을
      주어 날 쉽게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
      그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항상 처음처럼 기대와 설레임과 눈치살피며 하는 연애..
      좀 답답하죠. 마음은 급한데.. 아닌척 하려니.

    • 68.***.17.194

      결혼전에는 대충 이정도면 되겠다 싶어 결혼했는대.. 하고 살아보니까 저 대박 난거라는걸 알았습니다. ㅋㅋㅋ

      • 174.***.241.216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졌네요

    • 바보남편 74.***.33.149

      찔려서 글 남겨봅니다. 제 남편은 제 얼굴 이쁜 거 하나 보고 ‘ 내 주제에 이렇게 이쁜 여자랑 살아 볼 수 있겠나’ 하는 생각으로 무조건 대쉬- 밥도 잘 안 차려주고 청소도 잘 안 하고 가족 대소사도 남편이 주로 챙기고 물건 정리 안 하고 물건 없어지면 남편 보고 찾아내라고 호령하고(마치 남편이 잃어 버린 듯이)…내 옷 열 벌 사는 동안 우리 남편 옷 한 벌 정도 사주고….결혼이후 19년동안 쓰레기 치워 본 적 한 번도 없고….으이구…흉이 다발입니다만.

      남편이 절대로 못 하는 아들 하나, 딸 하나 낳고
      지금껏 얼굴 이쁘고 돈 잘 버는 걸로 안 쫓겨나고 잘 살 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 남편은 대박아니냐 하고 결혼했다가 대충 이 정도면 이혼은 할 필요 없지 않나 하고 살고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이게 불만이다 하고 저한테 언성 높인 적도 없고요…

      저는 그래서 저랑 살아주는 우리 남편의 인격을 존경합니다. ㅠ,.ㅠ

    • 111 122.***.112.169

      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