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지 않는 분들 계세요?

  • #84262
    아정말 98.***.86.19 16101

    정말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과연 결혼후 아기를 가지고 싶어하지 않는 분들이 얼마나 있으신지…

    제가 애를 가지고 싶어하지 않는데 — 주위에 물어보니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네요.
    저 아내도 저를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제가 비정상인지요?
     
    무자식 상팔자 — 제 생각이 한국사회에선 아무래도 미친걸까요?

    74463

    • Block 12.***.134.3

      한국사회뿐 아니라 어디건 사람 사는 세상에선 다 같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하는건 가장 보편적인 삶의 길을 따라가는것이고 그것에서 경험상 많은 의미나 행복을 얻을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권하는 것일겁니다. 결코 그 길을 따라가지 않는다 해서 이상한 사람은 아니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그런 생각은 부부가 같이 가지고 있을때 문제가 없지 않을까요? 부인은 애를 갖고 키우고 싶은데 남편이 원하지 않는다면 결혼 생활자체가 원만해 지지 않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애 셋키우는 입장에서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에 천번도 더 고개를 끄떡이지만 다시 옛날로 돌아가더라도 애를 다시 낳을겁니다. 나이가 들어가면 젊음이 항상이지는 않을것이고 그이후의 삶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또한 애를 키워 보시면 가정에서 애들로 부터 오는 행복이 삶의 무게보다 더 크다면 클수 있습니다.

    • 무자식 149.***.73.11

      결혼후 오년, 저와 제 배우자 둘다 마흔인데 안 생깁니다. 그래서 그냥 삽니다.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하지만, 아이 없다고 miserable 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아이가 없어서 생기는 장점들을 누리며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double income, 자유로운 여행, 외식 등등).

      아이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는 정작 엉뚱한 곳에서 발생합니다. 어쩌다 새로 알게되는 한국사람들. 저희가 아이없는걸 옆에서 더 슬퍼(?)합니다. 저희보다 더 적극적으로 아이만들수 있는 방법을 말해줍니다 (시험관, 인공수정, 등등). 아이가 있어 행복한 점들을 나열합니다 (이미 다 아는 이야기들). 둘이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을 해도 의심과 동정의 눈초리를 줍니다.

      한없이 불쌍해하는 눈빛을 보고, 그런 말들을 들으면, 부지불식간 저희도 저희가 불행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저희 부부끼리만 있을때는 몰랐는데, 그들이 저희를 그렇게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한국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둘이서 충분히 행복합니다.

      • 꿀꿀 64.***.152.167

        저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본의 아니게 그렇게 보일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이가 있던 없던 행복하게 살면 되는거 같습니다,,
        하지만,,아마도 다른 분들께서 슬퍼하거나 동정한다기 보다는,,
        보통 첨 만나는 또 앞으로 가끔 보게될 모임같은 데서 뵙는 한국 분들은 서로 알기 위해 가족 사항도 물어보고,, 애가 없으면 왜 없는지 그런거 궁금해 할듯 합니다,,
        너무 나쁘게만 보지는 말아 주세요,, 한국사람과 어울리지 않으려고 하신다고 해서 괜히 미안스럽네요,,

    • 꿀꿀 64.***.152.167

      전 제 핏줄,,특히 아이들이 많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어렸을적부터,, 수없이 많은 가족들 친척들, 큰행사엔 거의 50-60 명 가까이 모이는 친척 많은 집이었어요,,
      물론 그런상황에 오히려 아이들 많고 가족 친척 많은걸 싫어하게 된는 분들도 있지요,,개인 성향에 따라,,
      하지만,, 지금 애가 셋인 입장에서,,솔직히 힘은 듭니다,, 후회 한적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힘든것은 힘든것이지만,, 우리 애들 때문에 살고 있는거 같아요,,
      어렸을적 힘들면서도 우리들때문에 죽지 못해 산다고 하시던 부모님들,, 세상은 그렇게 이어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요,,비정상은 아니에요,,
      오히려 결혼전부터,,아니 어렸을적부터 난 커서 애기를 많이 낳아 길러야 겠다 생각한 저같은 사람이 비정상이죠~~
      그래서 결혼도 좀 일찍 하려고 노력했고요,,
      요즘은 주변에 보면 여자들보다는 남자 분들이 애 갖기 싫어 하시는 분들 있더군요,, 아무래도 사회가 남자가 집안일 하는 비중이 점점 커가기 때문에 힘들어 하는것 같긴 합니다,,
      애를 가지기 싫어 해도,,생기면 낳게 되고,, 경제적으로 여유 되면 또 혼자노는 아이가 외로워 보여 또 낳게 되고,, 그래서 계속 낳고 기르게 되는거 같아요,,
      전 큰애 외로워서 둘째 낳은거 아닙니다,, 원래 셋을 낳으려고 했는데,,애들이 잘 생기더군요~~
      거기다 운좋게 아들 둘 낳고,, 셋째 혹시 했는데 딸이라,,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신다면,, 미치기 일보 직전가지 가는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어제도,,집사람도 감기 몸살에 몸조 누워 있는데,,
      막내 딸도 감기가 2주째 심해서,,잠도 못자고 새벽 두시까지 업고 안고,,우유 먹여 보고 달래고,,
      두 아들넘 목욕시키고,,
      가뜩이나 오후에 회사 몇시간 땡땡이 치고 골프 치고 온터라,,어찌나 허리가 아프던지,, 진짜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었지요~~
      큰애 둘째는 먼 큰 박스 두개를 테이프 덕지 덕지 붙혀서 자기 집이네 어쩌네,,하다가 서로 지꺼라고 싸우고,, 주먹질 까지 오가는 난투 끝에 겨우 겨우 달래서 재우고,,
      집안은 온통 전쟁터마냥 너저분하고,, 설겆이에,, 애들 숙제에,,
      저 어제 같이 돌기 일보 직전까지 간날이 하루 이틀 아니에요~~
      그래도 전 주중에 회사 나와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하루종일 애들 하고 보내는 집사람은 뭐 상상만 해도 끔직 합니다,,
      참,,본론으로 돌아가서,, 비정상 아니고요~~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아내 사랑 64.***.192.163

      꿀꿀님,
      저에게는 얼마나 정겨운 삶의 소리로 들리는지 아 부러워 ~~~.
      아들 둘에 딸 하나 환상(-_-).

    • 고독한 능구렁이 209.***.77.11

      아이들을 통해서 내 지난 인생을 볼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참으로 경의롭습니다. 그들 속에 내가 잊고 살던 우주가 보이고, 내 어린 시절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아이들을 만나는 때는 두 개의 다른 우주가 조우하는 순간입니다. 서로가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관계로 맺어져 있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아이들은 내가 설명할 수 없는 또 다른 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a 76.***.77.156

        공감합니다. 그런데 궁금한게요.

        만약 어른이 돌이켜볼때, 자신의 어린시절이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기억, 불행한 기억으로만 점철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의 어린아이를 볼때는 어떨까요? 행복한 기억의 어른은 어린아이를 볼때도 자신의 추억으로 아이를 보면서 행복해질수 있을것 같은데, 불행했던 기억만 있던 사람은 아이를 보면서 이 아이를 더 행복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그런 긍정적인 생각을 더 할수도 있을까요? 아니면 자신의 기억이 싫어서 아이에게도 별로 정이 안갈까요?

        • 꿀꿀 64.***.152.167

          그것도 역시 사람마다 다르고, 처해진 상황에 따라 다를거 같습니다,,
          어린시절 불행했어도,,어느정도 안정이되고 여유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키우면 자신의 불행했던 기억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정을 쏟을수 있는 경우도 있고,,
          현재도 너무 어려운 환경이라면 또 아이들이 힘들게만 느껴질수 도있을거 같고요,,
          비록 자신은 불행했던 어린시절과 현재 도 힘들지만,,아이들 만큼은 행복하게 하려고 노력할수도 있고요,,
          정해진 공식은 없는거 같습니다,,

    • 제경우엔 65.***.140.201

      저도 37에 결혼한 이유가 혼자 잘 먹고 잘사는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두분이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시다가 둘이 잘먹고 잘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들면 아이를 갖는 것이겠지요. 결국 인간은 외로움 때문에 항상 일을 저지르고 사는 것 같습니다. 어쩌겠습니까. 타고난대로 살다 가야지요.

    • 돌아보면 141.***.245.176

      주위에 결혼한 한국인 중에 애가 없는집은 아직 보질 못해 잘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결혼한
      미국인 중에 애가 없는 집은 몇집을 압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애가 없는데 개나 고양이를 지극 정성으로 키우는걸 보면 좀 안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 한집은 애를 낳기 싫어 낳지않고 있다고 동양인 애들(한국인 포함) 둘이나 입양한 사람도 있더군요. 요 부부도 생리적으로 전혀 애낳는데 문제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혹시 이글쓴 원글도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 꿀꿀 98.***.67.30

        주로 애가 없는 외국인 부부는 동거중인 경우가 간혹 있더군요,,
        한 15년을 동거하다 40대 중반에 결혼하는 외국인 커플을 본적이 있습니다,,

        • 141.***.245.176

          동거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경우는 결혼한 부부였지요.
          하기야 요즘은 개한마리 키우는 것도 쉽지는 않은것 같더군요.

    • a 75.***.91.95

      별 이상한 사람 다 있네.
      애기 낳기 싫음, 배우자랑 동의해서 안낳고 살면되고, 딴 사람들 신경 안쓰고 살면되지, 정말 이런데다 이런글 올리는게 더 이상해. 만약 애 못낳는게 팔자라면 그 고통은 또 얼마나 클지 그 사람들 고통은 상상도 못하실거지라?

    • 디씨 207.***.167.226

      제 회사 동료중 하나가 애 없이 둘이 버는 부부인데…
      정말 생활 환상입니다…
      단적인 예로 여행은…
      일년에 유럽 한번, 남미 한번, 가끔 맨하탄에서 주말…

      아무래도 ‘한국사회’는 통념이 많다고 봅니다…
      꿀꿀님이 말씀하신 ‘제 핏줄’ 얘기는…
      애들이 많았으면 하시는 좋은 얘기지만…
      반면에 ‘입양’을 하고 싶어하는 저같은 경우에는…
      주면에서 듣는 가장 큰 반대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애 낳아서 좋은점, 나쁜점도 많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긴 애 하나가…
      부부사이의 정말 큰 짐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는 분명 낳고 싶을때 낳아야합니다…

    • 기다림 12.***.58.231

      뭐 아이를 낳는것은 전적으로 부부의 선택입니다. 그러나 가끔 그럴수 없는 부부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즉 가지고 싶어도 못같는부부 말이죠. 님은 어떤 경우인가요? 계획하고 가지지 않는 부부인가요? 아님 선천적으로 못같는 부부인가요?

      이 사회(한국이든 미국이든)를 이끌어 갈 인재를 배출하고 키워내야 하는게 우리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자라나는 2세가 없는 사회는 희망도 절망도 아무것도 없는 제로입니다. 한국은 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단적으로 군인의 절대수가 모자라서 국방부와 경찰등 서로 인원확보를 위해서 싸워야 하구요. 은퇴기의 숙련공이 제수할 기술도 받을사람이 없네요.

      한국의 경쟁력은 사람의 두뇌에서 나오는데 사람이 없으니 두뇌는 이야기 할것도 없죠.

      뭐 그런 사회에 대한 의무만으로 아이를 키우지는 않지만 어찌되었는 그런 부모의 희생과 정성으로 제가 자라고 저희 세대들이 자란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제가 그만큼 할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한번 해봐야죠. 적어도 인구가 주는것은 막아볼수 있지 않을까요?

    • 돌아보면 141.***.245.176

      뭐 개인의 선택이고 애없이 인생을 즐기면서 산다는걸 타인이 뭐라할 수는 없겠지만 제 개인적인/주관적인 생각으로 낳을수 있는데 낳지는 않고 그렇다고 혼자 살기는 싫어 결혼은 했고?

      원글님의 부모님이 없었다면 원글도 없었을 테고, 원글이 존재하기 까지, 부모/증조부/고조부…
      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은 조상들의 끈이 결국 원글에게 이어져왔는데 원글대에서
      결국 그 끝이 끊어지겠군요.

      무자식이 상팔자는 일견 맞는 말이지만 아마도 애를 낳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조적으로 만든말이
      아닌가 생각될때가 간혹 있지요.

      상팔자로 살 사시기 바랍니다.

    • res 96.***.190.100

      무자식으로 사는것에 대한 개인척 취향을 누가 바르다, 틀리다 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것의 선택은 본인의 책임이지 사회적 문제도 아닙니다. 오늘날은 개인의 인격,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이기에 원글님 자신의 문제입니다. 그것으로 생긴는 행복, 불행 모두 남과
      연관 시키지 말고 나에게서 생기는 원인이니 혼자 고민하시고 혼자 행복해 하시길 전적으로
      원글님을 지지하는 봐 입니다.

      우리나라는 역사가 오래되어 참 다양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자식에 대한 옛 어른들의
      생각이나 속담 등을 하나 알고 있는데, 이것은 어른들이 음담을 하던 말 중에 하나 입니다.
      우리의 걸 죽한 음담들도 역사와 걸 맞게 구수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언어학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인터넷에서 읽을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性 속담

      “말로 씹을 하면 자손이 없다.” 이 말의 참 뜻은 뭘까요?

      오해를 낳은 속담.

      “명태는 빨랫방망이로 두드리고, 여자는 가죽 방망이로 두드려야 한다.”
      명태는 빨랫방망이로 두드려야 부드러워지고,
      여자는 남편과 애정이 좋으면 상냥하게 된다는 뜻.

    • 글쎄요 24.***.170.232

      80년대 미국에 DINK (double income no kids)가 유행했습니다. 젊은 부부가 애없이 커리어와 부유한 생활에 만족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인구가 줄어서 그런지 애를 많이 갖는게 유행이 된 것같습니다. 특히, 여유있는 사람들 4-50대에 늦둥이 낳는게 한국에서도 한때 유행이었지요. 미국에 와보니 입양이 유행인지 웬 백인들이 동양인 애들 입양한 이웃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남녀가 결혼해서 애를 낳는 것은 자연현상입니다. 생물적으로는 종족보존이 목적이지요. 생리현상이 아닐까요? 건강에는 문제가 전혀 없는데 애를 갖기가 싫다는 것은 개인의 성향이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젊어서는 그렇게 사시다가 나중 몇년 후에 마음이 바뀌어서 애를 낳은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자주 바뀌니까요.

      사실 애가 있건 없건은 부부만의 이슈인데, 진짜 문제는 옆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미국사람들은 남의 사생활에 간섭을 하지 않으니까 다행인데 한국사람들은 남의 사생활에 관해서 노닥거리는 것을 엄청 좋아하지요. 특히, 남 흉이나 잘못되는 것. 예를 들면, 결혼 늦으면 별라별 소리를 다 듣습니다. 모임에 나가면 노총각, 노처녀가 모임의 화제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애가 없으면 기상천외한 말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런 소리들 듣기 싫어서 자기의 주장을 버리고 애를 갖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집단의 일반적인 norm에서 벗어나면 ‘이상’이라고 부르는데 일부러 애를 안 갖는 것은 norm에서 약간 벗어나지만 ‘이상’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냥 미국에 살면서 운전면허증 없는 정도 아닐까요!

      • 꿀꿀 64.***.152.167

        미국엔 문화도 다양하고,,서로의 자유를 존중하는 듯 하여 개인적인 취향에 대해 선입견 같은건 크게 없는거 같기도 하고요,,
        입양에 관해선,, 미국인들은 자기 애들이 있는데도 입양을 (특히 동양에서 데려오는건 나중에 키우고 나서 문제가 덜 생긴다고 합니다,, 미국애 입양했다가, 입양뒤 친부모가 친권 요구 하거나,, 이런 저런 문제로 문제가 많아 동양아이를 선호한다는 얘기 하는걸 얼핏 들었습니다,,) 해서 키우는 미국인 지인이 있었습니다,,
        그집은 자기 애들이 둘인데,, 이미 고딩,,대딩이 되고 나서,,
        중국아이 한국아이 , 그것도 한 6-7살 되는 아이들 입양해 키우더군요,,
        어찌보면 그 아이들 부모가 되길 원하는거 보다,,말그대로 guardian 이 되주는듯 한 모습입니다,,
        특히나,, 출장을 아시아로 갈때마다,,그 아이들의 중국 혹은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더군요,,

    • Zz 24.***.10.79

      아이를 가지지 않으로 하시는 것은 도덕적으로 비판받을 일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어렸을 적부터 독립을 하실 때 까지 무상으로 부모님으로 부터 보살핌을 받아 지금이 있게하신 은혜를 보답할 기회를 안가지시렵니까? 저는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어 행복하답니다.

    • monst 173.***.83.117

      한번 낳아 보세요…
      아니…진짜로…
      아마도 신기 하게 느끼는건…아~~~이게 바로 나 말고 또 다른 생명체가…
      나 보다도 더 중요하구나…하고 느낌니다…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엄마)이 많이 아프기라도 하면 안타깝죠???
      그렇치만 자식이 어디 아프기라도 하면…(이걸 어떻게 설명을 하나…)
      그러니까 빨리 하나 낳아 보세요…

    • 99.***.179.206

      전 싱글일 때는 남자보다 아이 갖고 싶었는데요. 결혼생활 좀 하니까 남편이 아이처럼 손이 많이 가서 아이 갖기 싫어요. Sex & the City 2처럼 평생 둘만 살고 싶네요.

      근데..이런 소리하면 다들 혼내요.

    • 71.***.128.174

      난 아이 있는 사람이 그 가치를 계속 말하고 다니면 정말 불쌍해 보이던데…
      자기가 의미있는 삶은 살고있다고 자기 암시를 계속 주지않으면 살수 없는것처럼, 그걸 밖으로 내세우기 바쁜 사람들.. 저는 행복한거를 밖으로 내세워서 확인하지 않아도 될만큼 충분히 행복한데요… 그리고 그 애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말하는 사람중에 파들어가보면 부모노릇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도 많이 봤고, 몇몇 애 아빠들은 속 깊은 곳에서는 자기가 놓쳤을 수도 있는 자기의 인생의 가능성을 안타깝게 생각하더군요. 그래서 더 주문처럼 아이를 키우는게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항상 말하고 다니는 것 같아요.
      자신 속 깊이 들어가 보시기를….

    • 71.***.128.174

      그리고 앞에 어떤 분이 아이를 통해 자신의 지난 세월을 보고 잊어버린 우주를 본다고 하셨는데..
      그 말 믿습니다. 진심이라고 생각하고요..
      근데 전 저를 통해 저의 미래와 과거를 보고 또한 우주를 한번도 잊어버린적 없읍니다. 가장 든든한 저의 이해자이자 친구인 아내가 있거는요. 같은 곳을 바라보지요. 40세 이전에 같이 이루고 싶은 목표도 있습니다(몇년 안남았네요). 그리고 사회에 대한 공헌에 대해서라면 저 자신이 항상 내가 공부하고 연구하고 노력하여 이루는 것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 또한 미국 사회에 공헌하려고 노력합니다. 그게 제 꿈이자 사회에 대한 책임이고요. 근데 저는 아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를 기르는 책임을 다하며 이 모든것을 이룰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근데 아이를 좋아 안한다고 하면 한국 분들은 난리가 나더군요.
      한번도 아이를 낳은적도 기른 적도 없는 샤넬과 입센 로랑 덕분에 지금 여성분들이 그 거추장 스러운 코르셋의 억압과 치렁치렁한 치마에서 벗어난 것에 여성분들이 감사할줄 안다면. 아이를 낳는 것만이 사회에 대해 기여라는 말은 하지 않을 겁니다.
      저의 조그만 그리고 지속적인 꿈은 한국 사회가 조금 더 덜 힘든 곳으로 바뀌도록 기여하는 겁니다. 자기 바라는 대로 살게 놓아 두세요.. 전부다.

    • Helen 124.***.210.255

      남이 잘 되는 걸 보고 배 아파하는 심보는 어쩔 수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