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여자 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뭔가요?

  • #2903214
    ㅇㅇ 76.***.20.76 15106

    지금 만나는 여자는 저랑 9살 차이인데, legal age지만 많이 어리고, 제 말 정말 잘 따르고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세대 차이를 크게 못 느끼는 편입니다.
    성격이 잘 맞아서 말은 잘 통하는데, 한국 사람이 아니고 영어가 부족해서 좀 불편한 점이 있고, 외모는 그냥 평범하고 착하게 생긴 외모입니다.
    자잘한 장점들과 단점들이 있지만 생략하고…

    저도 뭐 평범한 수준이긴 하지만 좀 열심히 노력(?)해보면 왠지 어린 여자들 중에 비슷하게 잘 맞으면서 예쁘기까지 한 여자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른 걱정이긴 하지만 만약에 둘 다 목표한 것들 이루고 결혼하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긴 한데 평생 산다고 생각하면 심심한 외모가 두고두고 약간씩 아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어리고 예쁜 여자들 중에 착하고 잘 맞춰주는 여자가 몇이나 될까 싶기도 하고요.

    어디 내놔도 외모는 안꿀린다 할 정도 여자랑 만나면 어떤 좋은 점이 있나요?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 여친의 장점(어린 것 제외하고)을 세 가지 뽑자면, 성격이 잘 맞는 점, 저를 많이 좋아해주는 점, 그리고 저를 약간 공경(?)하는 듯한, 저를 잘 따르는 태도 같은데 이런 장점이 다른 부분들을 약간 포기할 만한 장점인가요?

    • 98.***.123.78

      결혼전에 어떤 사람인지 열심히 가늠해 보지만, 결혼 직후부터 사람이 변합니다.
      그래서, 결혼전에 열심히 이리 저리 지켜본 게, 말짱 헛수고가 됩니다. 결혼(후)만한 복골복이 또 있을까요?

      저라면 상대 부모님만 보렵니다. 화목한 가정인지, 그게 그냥 그러면, 일부일처 집안인지.
      아무래도, 다부모 가정보다는 단일부모 가정이 풍파가 적었을테니, 아이들이 혼란이 없었을것 같고, ‘결혼은 한 사람과 백년해로하는 걸’ 당연히 여기고 살았을 것 같아서요.

      예쁜거요? 황시네 보세요. 젊었을땐, 성형외과 의사들이 최고로 꼽은 완벽한 얼굴이라 했는데, 최근 사진 보니 나이보다 더 나이 들어보이잖아요.
      타고난 거죽은 잠깐이고, 살아 온 시절이 행복하면, 나이 들어가면서 얼굴이 곱게 피어 납니다.
      나이 들면 타고난 미모가 아니라, 살아 온 세월이 미모를 만듭니다.

      • 맞는말 198.***.47.6

        윗분말씀에 공감을 합니다.
        특히 결혼(후) 복불복을 저 혼자 느끼는게 아니라는게 반갑네요.
        약간 덧붙이면 외모와 성격은 크게 관계가 없는것 같습니다. 처음 제 아내를 만났을때 성격은 굉장히 좋을 수 밖에 없는 외모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ㅜㅜ)
        제 생각엔 예쁜 여자는 성격이 안좋을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피할 이유는 없을것 같습니다만, 성격이 맞지 않으면 결혼 생활이 엄청나게 불행해질 수도 있습니다.
        윗 분 말씀대로 상대방 부모님을 보는것은 현명한 방법인것 같구요.
        결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대방 집안 어른들의 언행들을 보고 결혼을 파토내지 않고 딸은 다르겠거니 하고 참았던 것이 후회될 뿐입니다.

        • YES 107.***.218.253

          백배동감입니다.
          여자 볼때 그 부모님을 무조건 봐야합니다. 어떤집에서 유년기를 보냈는지가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재력, 성격, 외모 ,학력, 종교 이런거보다 중요한게 그거더라고요.
          남녀가 처음 만날때는 전부다 쉴드치고 있는지라 그 뒤에 뭐가 숨어있는지 알수가 없죠.
          그걸 알아낼수있는 그나마 방법중 하나가 그 부모님을 보는겁니다.

          근데 이걸 꺠우치고 삶에 적용할수 있는정도가 되려면 이미 한번 데이고 난후라… 상처가 남아있죠.

    • ㅍㅍ 99.***.193.50

      세월을 거쳐 내려온 지혜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문화에 녹아있지요. 어른들 말씀을 유의해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가 자란 가정환경과 배경이 중요하지요.

      상대가 어린 경우는 시간을 좀 더 갖고 서로를 맞춰보면 어느정도는 파악이 될것으로 생각하고요.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서로가 서로를 인격체로 대우하는 것입니다. 내가 중심이 아니라 우리가 중심인 삶으로 가치관을 분명히 바꿔야 한다는 것이고 이에 대한 분명한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원글의 느낌으로는 상대가 내 삶의 부수적인 존재인것 같군요.

      • 이 댓글쓴 분이 73.***.11.62

        혹시 남자분이면, 그리고 아직도 싱글이면 제가 프로포즈하고 싶습니다.

        • 2s 1.***.96.202

          진심으로 프로포즈 할려 했는데 성에 안차시면 우짜시게?

    • 아저씨 184.***.123.11

      한번 더 노력해보세요. 지금 간 보는거같은데..결혼에 확신 없이 그냥 하는것보단 낫지않겠어요?
      어디내놔도 얼굴로 안꿀리는 어린여자가..글쓴이 좋아하게 만들 자신감이있다면야..
      본인에 대한 얼굴/몸매/재력 등등의 언급은 없어서 더 정확한 판단은 생략..

    • Jhs 172.***.136.246

      1.5세 이신가요???아니면 한국 유학생 이라면 한국에 가서 한국여자 만나세요
      말 이 않통하는 문제는 심각한지 모르시나요. 한 마디로 사전 놓고 부부싸움한적 없죠
      미국 여자(1.5세)포함 들은 독립적이다 못한 한국남자를 만나기 싫어함.
      부모에게서 심한 간섭을 받으면 이혼도 고려됨. 그런 한국 문화가 없어요.
      그래서 보통 98%이상 다른 인종과 결혼함. 저도 두명의 딸이 있지만 3세 한국남자랑 꼭 결혼해라
      강요하지 못해요. 미국 문화를 이해하지도 못하는 한국남자들은 100%이혼 이거든요
      나이 많이 차이 나는것도 장점은 아니죠 .
      여기는 1세들은 돈만 벌고 1.5세는 관리하고 2,3세들이 누리고 사는곳이죠.
      여자 부모님도 당신이 마음에 드는지 그렇게 계산하는 사람과 결혼 누가 하나요
      그러면 여기선 혼전계약서 먼저 작성하려고 할꼴이.
      당신이 귀한사람이면 그 여자도 그 부모에게는 귀한 존재이란것을 생각하기 바래요.

    • ㅋㅋ 67.***.29.243

      아이고 9살 차이..여자가 정말 순수하거나 바보거나. 그 여자는 님 뭘보고 좋아한거래요? 하긴 돈많은 남자들은 어리고 예쁜 여자랑 사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