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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001:57:26 #83711궁금 24.***.215.215 9608
얼마나 사랑 하셔서 결혼하셨는지..
어느 정도 확신이 드셔서 결혼하셨는지..
제가 왔다 갔다해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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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가미 99.***.3.118 2008-09-1008:56:56
저 같은 경우는 손재주 많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제 남편이 손재주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diy man에, 일도 손을 많이 써서 그 재주에 존경심이 생기더라구요.
한 눈 안팔고, 믿음이 간다란 생각이 드니깐 결혼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넘 사랑해서, 이 사람이다 생각이 들어 결혼을 하셨더라구, 살다보면 주변인 때문에, 아님 두사람의 연애시절에 안 보였던 성격 등등이 보여서 다투시 시작하는 거 같아요. 문제 그걸 얼마나 큰 문제를 안 만들고 잘 넘기는냐가 오랫동안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결혼이란.. 사랑은 순간이고 현실이 기달리고 있답니다. 결혼은 모험이다! ㅋㅋㅋ 결혼하고도 싱글때가 좋았다.. 별별 생각 많이 했슴다. 1년 넘기니 그 생각은 점점 줄고 베스트 프렌드 하나 생겼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애 생기면 애아빠로 변하겠지만요. ^^ 아직 애는 없어서니 그건 모르겠고요. 왔다리갔다리 하시면 더 고려해 보심이 어떨지요? 아직 준비가 안되셨네요.
심사숙고하시길.. 결혼한지 채 2년도 안된 이가. V^^V -
아줌마 169.***.120.56 2008-09-1009:44:29
얼마나 사랑해서 결혼했나… 그냥 항상 나자신보다 소중한 사람처럼 여겨지고, 남편도 저를 그렇게 대하는 것을 느낍니다.
확신이라.. 남편 안지 17년 쯤 됐는데 그동안 다른 사람 생각해본 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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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12.***.58.231 2008-09-1010:02:07
글쎄, 저도 결혼전에 고민 많았죠. 이 사람이 그 사람 맞나? 더 좋은 사람 나타날껀데 내가 너무 조급하게 결정하는것 아닌가? 하지만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맞더라구요. 나머지 것은 제가 견딜수 있는 정도의 것이었죠. 결정적으로 이 사람 놓치면 평생 후회할것도 같았죠. 다른 남자 여자되는것 볼수도 없고 그 사람없이 못살것 같아서 결혼했어요. 알고 지낸것은 4~5년 되었지만 결혼을 전제로 만난것 딱 7번 만났죠. 참고로 결혼 7년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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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body 72.***.142.186 2008-09-1012:29:09
사람마다 다르고, 경우마다 다르겠죠..
사람 마음이란게 많이 움직이고, 또 콩깎지라는게 끼었을때는 아무것도 안보이게 되는경우가 있는것 가네요..
정말 확신이 있다하더라도, 평생 좋으면서 살수는 없을거 같네요..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풀어나갈 사람인지를 판단하는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
사람의 안보이는 점이 어찌 보이겠습니까만은, 그때의 기준이 되는것이 그 부모, 형제가 된다는 옛말을 잊지 마시고요..
백번 신중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
ISP 208.***.192.191 2008-09-1012:40:57
저는 설사 나중에 헤어지더라도 이사람이랑 결혼해야 겠다 해서 했습니다.
웃기죠?결혼 할나이 되면 이런거 저런거 많이 고민하고 고려 해봅니다.
얼굴은 어떻고, 나이는 어떻고, 인생관은 어떻고,
종교는 어떻고 돈은 어떻고 등등등.제경우 가장 많이 생각했던게 적어도 집은 하나 사놓고 결혼은 해야 하질 않나?
수중에 돈은 좀 모아 놔야 라는 헛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제 와이프 만나는 순간 그런거 싹 날아가고 그냥 결혼하자 그랬습니다.
(웃겼던게 그때 놀고 있었습니다. ㅋㅋ)
와이프가 적어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냐? 그래서 잡 잽싸게 잡고
결혼해서 살고 있습니다.
에고 집은 언제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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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3 nsc 98.***.14.48 2008-09-1014:35:02
주변에 다른여자분들이 있다면, 그 사람과 비교 해 봐서도… 이사람이면 되겠다…정말 할때 결혼 하면 될것 같은데요… 결혼생활중에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하고…또 함께 웃기도 하면서…가끔 후회도 할때도 있지만,, 처음 결정할때 맘을 돌려 보면… 그래도 잘한거야…이런 생각이 들것 같아요.. 살다 보면…
아픔도 함께 하게 되고, 힘든것도 겪으면서…서로 하나가 된 느낌을 받게 되죠..
결혼 17년차… -
많이 기다림 171.***.224.10 2008-09-1017:12:00
원글님의 고민을 알것 같습니다. 하지만 뭔가 최소한의 느낌이 없다면 아무리 부모님이 잡아당겨도 그만 두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필이 흔히 사람들이 표현하는데로 “뿅”간다 하는 수준이라면 또한 심사숙고하셔야 합니다. 결혼은 은은한 향기가 품어나는 사람과 해야 하니까요. 극단적 두 경우일 경우에 헤어지는 경우 많이 보았습니다. 한두번의 위기가 왔지만 은은함속에서는 다시 살아날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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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206.***.145.15 2008-09-1017:23:42
저는 “뿅”가서 했는데요… “저 사람이다”라는 너무나 강한 확신. 정신없었어요, 그사람 빨리 내사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뿐… 인생에서 가장 순수한 선택이었던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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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 136.***.158.137 2008-09-1019:04:39
음~~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누구나 결혼을 결심하기 전엔 고민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오래 사귄 분들일수록 결혼에 꼴인 하기 어려운경우가 많아요,, 왜냐면,,많이 알고 지내온 만큼 너무 잘 알아 버리기 때문이죠,,그래서 결혼 적령기,,즉 나이를 떠나,, 누군가와 평생을 같이 살아봐야겠다 요런 생각 들때가 있어요,, 나름 경제적여건도 그렇고,, 요런 생각 들때 짜~잔 하고 둘이 딱 눈맞아서 좋아하게 되는 경우,,그동안 이래저래 재고,따지고 했던거 다 팽개치고,,결혼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제 와이프를 만날즈음에,, 딱 그랬어요,, 소개팅으로 정말 많이 만났지요,, 그러다,,딱 제 와이프를 만나는 순간,,,제가 변해 버리더군요,, 원래 좀 리더쉽도 있고,, 제 고집대로 좀 이끄는 편인데,, 와이프가 딱히 머 리더쉽이 있다기 보단,,왠지,, 무조건 하자는 데로 따라 하게 되고,, 그래서 하루 이틀 만나다 보니,, 헤어지기 싫고,,같이 있고 싶고,,그러다,, 정말 결혼 결심한게 2주에서 한달 됬을때 였어요,, 물론 콩깍지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한번 같이 살아보고 싶다,,요래 맘생기는데 딱 2주 걸리더군욘,,
물론 저도 결혼후 완전 행복해 미칠 지경 인것은 아닙니다,,
제가 골프에 미쳐있는터라,, 와이프와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좀더 자유롭게 하고 싶은데로는 살았겠다,,요런 생각이랄까,, 대신,,,아마 와이프랑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전 아마 평생 혼자 살게 되지 않았을까 요래 생각하며 산답니다,,
일단 경제적인 능력이 아주 없거나,,사기꾼이거나,, 자기를 별로 안좋아하거나,,하지 않는이상,,, 확 꽂히는거도 나쁘진 않은거 같아요,,ㅋㅋ -
꿀꿀 136.***.158.137 2008-09-1019:10:01
참,,위에 ISP님을 비롯하야,, 몇분 말씀 보니,,문득 생각나는게 있네요,,
일단 정말 상대가 좋으면요,,꼭 그분 친구들이나,,가족 친지분들 같이 모이는 자리에 반드시 참석하기를 바랍니다,,
지금 와이프 만나고,,우연찮게도,,그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생겼었는데요,,또 가족 외식에도 제가 같이 갔었는데요,,물론 가족들 잔뜩모이는데 갔으니,,어지간히 와이프도 절 맘에 들어 한거죵,,ㅋㅋ 근데,, 와이프 친구들이 내 친구들 같고,, 와이프 가족들이 내 가족 같은 생각이 들었답니다,,다 첨보는데도요,,그냥 앵기고,,친하게 놀았어요,, 그랬더니,,와이프가 참 좋은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이 기냥 생겨요,,
그러니,,어느정도 결혼할 맘이 있으시다면,,주저 말고,,그 친구들 모임이나,, 가족들 모임에 무조건 참석해보세요,,친근한 느낌없이,,좀 거북하다면,,잘 안될것이 틀림없습니다,,ㅋㅋ -
ISP 208.***.192.191 2008-09-1021:09:38
꿀꿀님 의견에 어느정도 동의 합니다.
제경우에는 결혼하고 나서 친척들 와이프 친구들 모임에 참석을 한경우인데요.
(주객이 전도 되었던 경우 였지요, 정말 복걸복)
와이프를 한국에서 데리고 온 바람에 결혼식을 하고 나서야 친구들 만나보고 친척들이랑 시간을 보낼 기회가 있었지요.다행히도, 와이프 평생 친구들하고 그 친구들의 남편들하고 같이 모여서 처음만나 놀았는데,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처음 만났는데도, 1차 2차 3차… 오랜 친구 마냥 밤새도록 놀았습니다. 즉석해서 미래여행 계획도 세우구요.
나중에는 제 와이프가 질투를 내더군요. 너무 재미 있게 더 잘논다구요.
하여튼 꿀꿀님 말씀 동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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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24.***.215.215 2008-09-1021:59:40
답글 감사드리구, 한줄 한줄 명심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여자인데요…
남친은 정말 ISP님 같은 말 합니다.
근데 저는 분명히 남친을 좋아하는 데두,
왜 마음 한구석이 답답한지 모르겠어요.
아직 준비가 안된건가요?
친구들 말로는 이 사람이다 하는 느낌이 온다는데.. ㅠ.ㅠ -
done that 66.***.161.110 2008-09-1111:51:46
답글다신 남자분들은 모두 로맨티스트같아서 부럽네요.
저도 궁금해서 신랑에게 물어 보았읍니다.
“왜 나랑 결혼했어?”
“글쎄-“
“글쎄로 결혼이 안되잖아. 왜 결혼했어.”
“아마 결혼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그런데 왜 나야?”
“너랑 그때 사귀고 있었으니까-.”
“그럼 나 아니어도 결혼할 생각이었어?”
“그건 아니지. 마음에 맞지 않은 여자라면 총각으로 살았지. 그런 너는 왜 나랑 결혼했니?”
“글쎄. 난 그때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 데, 왜 너랑 했을까?”
“경제적 안정때문에?”
“너랑 데이트할 때, 난 너가 회사에 다닌다고 해도 말단사원인 줄알았고 평생 맡벌이를 해야지만 가정경제가 유지되는 줄 알았다. 결혼하고 나서도 몇년이 지나서야 네가 뭐하는 줄알았지만서도-.”
둘다 뭐때문에 결혼했는 지를 모르고 결혼했나요? 결혼 16년째 접어드네요. -
제경우 69.***.65.71 2008-09-1114:57:30
남편이 너무 착하고 친구같고, 저한테 잘해주니까….
결혼한지 10년차…지금까지 너무 잘해주고, 결혼하고 공부시작했는데 머리까지 좋아서 지금까지 불만없습니다. -
저는 199.***.103.254 2008-09-1115:32:53
불쌍해서 했어요. 지금와서 생각하니 내가 왜 그랬나 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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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hu 148.***.1.172 2008-09-1115:41:20
오오 done that 님 남편분은 정체를 숨기고 있던 재벌 2세였나봐요.
저는 확실히 이 사람이다라는 100%의 확신을 가지고 결혼했어요. 저는 애초에 일하는 여자에게 결혼은 늦게 할 수록 좋은거라는 주의였었기 때문에 남편을 만나지 않았으면 결혼 안했을 겁니다.
이전에도 연애야 해봤지만,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평생 하나로 살아가고 싶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었지요. 그런데 이 사람을 만났을 때에는, 내가 다리가 두개뿐인 의자였다면 이 사람의 의자다리 두개가 덧대어져서 다리 네개 짜리 안정적인 하나의 의자가 된 것 처럼, 둘이 같이 있는것이야말로 온전한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여태까지 다리 두개짜리 의자로 어떻게 간신히 서있었는지 이해가 안갈 정도로 말입니다.
참고로 저만 그런건 아니고 남편도 그렇다고 하더군요.이제 겨우 결혼 2년차라서 앞으로 평생을 가면서 이 확신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여태까지는 그 확신에 전혀 흔들림이 없네요. 남들이 그렇게 많이 싸운다는 결혼 첫 1년간도 저희는 그저 행복하고 행복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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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e that 66.***.161.110 2008-09-1115:46:48
huhu님. 그랬으면 황홀하게요.
그냥 안정적인 직장이어서 내가 직장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었는 데, 연애하고 결혼하고 나서도 말단인 줄알았어요. 맨날 회사얘기만 하면 목잘린다는 얘기만 해서리—. -
연애 149.***.106.176 2008-09-1120:53:51
오랜시간 연애를 하다가 (5년)
어느날 저녁에 혼자서 쓸쓸히 결혼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니
내가 저 친구와 결혼을 안하고 다른 사람 만나서
새로운 사람과 웃고 떠들며 행복할 수 있을까
그런 의문이 들었습니다.오년동안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즐겁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던 그 기억들 다 지우고
새로운 사람 만나서
다시 그 비슷한 길을 맘편히 걸어갈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해봤습니다.그리고 그 해 아주 뜨겁던 여름에
그 사람과 결혼했습니다.조금 우스운 생각이지만,
나중에 그 사람이 먼저 죽는다 해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써놓고 나니 좀 심각해 보이네요.
전 그렇게 심각한 사람은 아닌데..ㅎㅎ -
오물이 75.***.132.77 2008-09-1300:25:57
다들 너무 부럽습니다. 정말 많이 사랑하고 확신이 있으셔서 결혼하셨네요.
저도 1년 6개월 사귀고 결혼까지 하자고 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만, 저 혼자만 지금 미국에 와 있어서 그런 건가, 아니면 원래 성격 차이가 나는 사람이라 그런 건가 요즘 많이 싸우고 좋게 전화 통화를 해 본 기억이 없네요.
정말 부럽습니다들… 저 역시 지금 만나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하나, 아니 결혼은 고사하고 계속 만나야 하나 많이 고민스러운 와중이라서요. 윗 답글 쓰신 분들 모두모두 행복한 사랑 계속 하시기 바랍니다. -
저는 98.***.188.205 2008-09-1710:23:58
학교에서 만나 2년 사귀고, 결혼까지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을때,
주변상황이 어쩌다 보니 벼락치듯이 결혼이란걸 하게 되었어요.
상황상 어쩔수 없이 결혼까지…ㅋㅋ물론 지금 후회하는건 아니지만
그땐 이 사람과 평생 살아가도 괜찮을까란 생각해볼 틈!@ 조차도 없었답니다.만약 그때 제가 생각해볼 여유가 있었더라면
그때 겁나서 한걸음 물러났을것 같기도 해요.지금은 결혼 10년차 아줌마~ 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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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 75.***.207.36 2008-09-2104:03:35
그냥 이사람이랑은 결혼을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사랑한다는 느낌과는 다른 느낌이였는데.. 운명 비슷한거라고 할까요? 그냥 결혼할걸 알았어요. 이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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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70.***.8.195 2008-10-1122:58:09
원글님, 뭔가 답답한 게 뭔지는 모르지만 그런 상태에서는 결혼은 일단 보류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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