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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연말에 한국갈 여유도 없어 홀로 외로이 보내는 30대 직장인이 씁니다. 바람이 차가워지고 참 생각이 많아집니다. 어디든 풀어보고 싶어서 익명글을 적습니다
현재 본인은 두번째 이직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입사한지 3년차 사실 올해 승진이 안되었거든요. 작년 한해는 육개월동안 세번에 이어진 레이오프로 너무도 많은 친구들 선배들이 떠났고 부족한 인원 줄어든 일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따오기 위해서 몸과 마음을 갈아넣던 한해입니다. 내심 기대도 컸죠 매니저와 어긋남이 있었지만 실적이 있었거든요 대신 저 말고 다른 백인 그리고 오래 있었던 직원의 승진 그리고 레이즈는 1%… 하나 좋은 일은 있었죠 H비자가 된것? 대신 세금이 늘어나니 임금 삭감이 된것 같습니다.참 인생이 뭔지 이번 땡스기빙동안 고민이 많았습니다. 경제적인 자유? 학자금과 생활비를 혼자서 감당해야하니 (한국의 부모님도 힘드시거든요) 매번 페이첵으로 겨우겨우 살아가는 하루가 된지 일년이 지났네요. 그래서 결심하게 된거죠 어디든 임금을 조금이라도 더 주는곳으로 옮기자. 사실 어릴적 순수하게 꿈꾸던 커리어와는 멀어지겠죠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한사람 몫도 못할것 같은데 이렇게 살면 .. 그런데 이직 참 그것도 쉽지 않네요.
어제부터 심한 감기기운이 있었습니다 혼자서 견디다보니 무섭기도 하고 겁이 나더군요 아 내 혼자인 내 삶은 지금 내 모습은 뭐지 ?
사실 결혼을 하고싶었던 친구가 있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지게되었던 일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가족이 소원해지고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코로나 몇년사이에 참 많은게 바뀌었더군요 예전엔 참 잘 살았는데 .. 하지만 과거에 붙잡혀 있으면 안되겠죠
트루먼쇼가 생각이 납니다.일년이 끝나갑니다 연말이 오고 새해가 오겠죠. 혼자서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만 내년에는 변화와 좋은일이 가득하길 소망해봅니다.
서른의 시작 그리고 과정은 참으로 힘듦의 연속입니다. 더욱 굳건해지겠습니다..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저의 건강과 행복 기원해봅니다
이런 끄적임을 봐주신 여러분께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