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한 번 토론해 봅시다

  • #100784
    DC 72.***.88.170 2264

    제 방식대로 한 번 이 문제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예를 들겠습니다.

    예)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 때, A라는 사람이 광장의 군중들을 향해 해산하라고 방송을 했습니다.

    군중은 그 방송을 듣고도 해산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A는 범퍼카를 몰고서 군중을 헤집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범퍼카는 성인이 부딪히더라도 최악의 경우 다치는 정도였습니다.

    이 때, 갑자기 B라는 성인 (엄마)이 유모차를 몰고 나타나 그 범퍼카를 가로막았습니다.

    그 유모차에는 C라는 사람 (아기)가 타고 있었습니다.

    문) 여기서 B가 C를 범퍼카에 노출시킨 행동은 올바른가?

    전제)
    1. B (엄마)와 C (아기)는 별개의 “독립된 인격체”이다.

    2. B 는 C의 의사에 무관하게 “물리력”으로 C를 범퍼카에 노출시켰다.

    3. B는 범퍼카에 부딪히더라도 “다치는 정도”이지만, C는 최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해, 범퍼카는 C에겐 deadly weapon이다.

    제가 묻고 싶은 것은:

    [1] 주어진 예에서, B가 타인인 C를 물리력으로 deadly weapon에 노출시킨 행위는 정당화될 수 있는가?

    [2] ([1]에서 No라면) 주어진 예와 실제사건인 “유모차 아기 사건”의 의미 있는 차이점은 무엇인가?

    [3] ([2]에 이어서) 그 차이점이 실제사건에서 아기 엄마의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같이 의논해 보았으면 합니다.

    • n 71.***.226.19

      제가 보기에는, 이런 식의 문제정리는 님, tracer님, 그리고 저같은 사람에게나 통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그 여자를 욕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은, 이 여자가 “아기를 물대포 앞으로 들이민것” 라는 행위 하나만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자꾸 얘기하는 거죠. 내가 아무리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한다고 그들에게 말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들은 “네가 진정으로 그 상황을 이해한다면, 그여자를 욕해서는 안된다” 라고 일관되게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