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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은 96년 Acura TL, 3.2 입니다.
몇일전 아침에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갑자기 시동이 꺼져서 갓길에 세웠습니다. 몇번을 시동을 걸려고 해도 걸리지 않아서 견인해서 겨우 정비소에 갔습니다.
그곳 사장님이 시동을 걸어보니 역시 걸리지 않았고, 너무 이른 아침이라 메카닉이 아직 안왔으니 조금있다 메카닉이 오면 검사해 보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 10분뒤에 메카닉이 와서 공구 잔뜩 가져다 놓고 차를 뜯기직전, 다시한번 시동을 걸어보니 그냥 한번에 걸렸습니다. 몇번을 껏다켯다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구요.
사장님께선 이게 혼다차의 전형적인 문제점인데, 도데체 어디가 고장난지 왜 고장난건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네요. 시동이 안걸려야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 보는데, 일단 시동이 걸리니 그것도 할 수 없고…
이런저런 상황을 봐선 차를 제어하는 컴퓨터와 연료펌프 사이를 이어주는 케이블이 있는데 그게 불량일 수 있다고 하더군요. 뭐 그것도 게런티 하는것은 아니고, 그럴거라고 의심하는거고.. 보통 혼다차에서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그걸 통째로 갈라고 추천하신다고 합니다.
파트는 6-70불 정도에 1시간 레이버를 차지 한다고 하네요. 만약에 그걸 간 뒤 문제가 없으면 그냥 타고 다니고, 그래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리펀드 해 주겠다고… 사실 아무도 뭐가뭔지 잘 모른다고….
아뭏든 차가 시동이 걸리니 또 욕심이 나서 그냥 가겠다고 하니, 다음에는 시동이 꺼지면 견인하지 말고 그냥 햇빛아래서 조금 기다렸다 다시 시동을 걸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시동이 다시 걸리고, 그때 운전해서 오라고..
아뭏든 이런 말씀 듣고서 몇일간 아무 문제없이 타고 다니다가 또 같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한밤에 고속도로에서 멈춰섰죠. 간신히 갓길에 세웠습니다. 여러번 시동을 걸려고 시도했으나 역시 실패한 뒤, 사장님 말씀대로 기다리려고 했는데, 너무 늦은밤이고, 갓길도 상당히 좁은곳이라서 너무 위험한 것 같아 그냥 AAA를 불렀습니다. 이리저리 설명하고 20분 안에 견인차 보낸다고 해서 전화를 끈은 뒤, 혹시나 해서 다시 시동을 거니 또 바로 걸리네요. 바로 AAA 다시 전화해서 견인 취소하고, 조심조심 운전해서 집에 왔습니다.
뭐 2nd car가 있어서 요 몇일간은 그걸 사용하고 있는데, 이 차를 고치긴 고쳐야 할 텐데 무엇이 문제인지 확실히 알고 고치고 싶네요.
혹시 이런경우 무슨 문제인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정비소 사장님은 무슨 릴레이를 그냥 통째로 갈아 버린다고 하시던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