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이야기했던 "설사" 를 영어로

  • #1307263
    홀푸드 63.***.108.161 6403

    며칠전 병원에서 아기의 건강상태를 첵하면서 간호원과 대화를 했습니다.
    대화 중에 대변의 상태를 얘기했는데요, 대화 후에 예전 가수 싸이가 말했던 약국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여기에 글 하나를 봅니다.

    설사 – diarrhea

    formal 한 단어죠. 대변을 stool 이라 하는 것처럼요.
    그리고 대변을 poo 라고 하는 것처럼 설사도 informal 하게는

    runny 를 앞에 붙여서 runny poo, runny stool

    또는 watery stool 이라고 하지만 보통 runny 가 흔히 쓰이죠.

    여담이지만, 싸이가 똥을 shit 만 알고 있었고, stool 은 모르고 있었던 같고..
    저 역시도 stool 이라는 단어를 따로 단어 공부할 때 익힌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예전에 미국에서 첫 직장에 다닐 때…
    옆에 여직원이 방구에 관한 에피소드에 대해 얘기하다가, 제가 몰아들으니까…

    넌 방구도 영어로 모르냐, 라고 놀린 적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그런 것도 안배웠냐구 하면서..
    학교에서 생활 단어를 가르쳐야 한다면서…등등…

    옛날 생각이 나서 글 남겨봅니다.

    • 홀푸드 174.***.117.22

      콧물 흐를 때, runny 하는 것처럼 똥도 runny 라고 말합니다. 간호사들이 그렇게 물어보죠.
      아동틱한거는 runny poo 죠, 성인에게는 runny stool 이라고 하구요.

      the runs 는 written english 에 많이 쓰이는 것 같구, 간호원,의사들이 환자에게 물어볼 때는 runny 를 더 쓰는 것 같습니다.
      이 생각의 배경은 구글 검색과 제 생활 주변에서 느낀 점입니다.

      들어 본 적이 없는 것은 주변에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그럴지 모릅니다.
      구글링 해 보시면, runny stool 과 runny poo 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음.. 50.***.106.111

      한살 미만 애 데리고 소아과 가면 항상 똥에 대해 진지하게 담소를 나누게 되어서, 미국에서 애 키워본 사람들 중에는 stool, diarrhea같은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듯 싶어요. 애가 아파서 소아과에 전화하면 기본적으로 똥 상태에 대해 물어보는데 색깔, 점도, 얼마나 자주 싸는지, 양은 얼마나 되는지 자세히 설명해야 하거든요…

    • test 155.***.71.202

      runny poo, runny stool 이라고 진짜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들어본적 없고 쫌 아동틱한 단어네요.
      똥에 관한 단어는 아다시피 많겠지만.. (http://thesaurus.com/browse/BM)
      일반적 슬랭으로 설사는 그냥 the runs 이라고 하죠.
      (혹자는 농담조로 Aztec two-step 이라고도 합니다.
      몬테주마쓰 리벤지 라고도 부르고요 <– 근데 이건 누가 말하는걸 들어본 적은 없음.
      둘다 TD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네요. 아마도 매끼꼬 겠죠?)
      한국말로 예를 들어.. 병원에 의사앞에서 물똥갈겼다라고 귀엽게 말하고 싶은거면 머 그런 단어들 쓰시고..

    • 홀푸드 174.***.117.22

      월요일 출근하면, 주변 동료들에게 물어보겠습니다. 구글도 좋지만, 주변 동료들의 의견도 좋을 것 같네요.

      갠적으로는 발음이 다소 나쁜 편이여서 diarrhea 와 같은 발음 하기 어려운 단어는 가급적 피하는 편입니다.
      대체 가능한 단어를 항상 준비하는 편이죠.

      직원 중에 아이는 없구 개 두마리만 키우는 나서기 좋아하는 매니저가 있는데, 그 사람에게 한번 물어봐야겠네요.

    • 홀푸드 174.***.117.22

      정말 기막힌 타이밍에 제가 이 글을 올린 이후 2일 후에 급성맹장염으로 수술을 하고 왔습니다.
      6일 정도 지나니 이제 앉아서 컴두 오래하고 있네요.

      수술하고 나서 간호원과 의사랑 대화할 때마다 그들이 똥을 어떻게 물어보는지 아주 귀쫑긋 세우고 들었습니다.

      설사, 변비 등 똥과 관련된 질문은 항상 있었습니다. 맹장이 그쪽에 붙어 있어서 그렇다는군요.
      지금 설사하냐, 변비하냐… 등등…

      우선 설사의 경우, diarrhea, runny, stool 을 주로 쓰고요.
      변비의 경우, constipation 는 한번도 쓴적이 없고, strain 과 stool 을 써서 돌려 표현하더군요.

      straining at stool 이런 식으로요.

    • ㅍㅍ 99.***.194.10

      ㅎㅎ 고생하셨군요. 덕분에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