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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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10년차 173.***.224.65 1817

    한국 남편의 가사분담율이 세계에서 꼴지란 기사도 있지만 실제 미국에 사는 외벌이 가장들의 형편이 어떤가 궁금합니다.
    주말엔 보통 남편들이 가족을 위해 식사를 차리는지요?
    저도 한두끼 정도는 만들 의향은 있는데 음식을 만들다 보면 아내의 잔소리와 핀잔이 늘어 그냥 밖에서 외식을 자주 합니다.

    • aus. 192.***.239.82

      결혼 13년차 아이둘 아빠입니다. 저는 아내가 parttime으로 일을 하기는 합니다만… 저는 full time..
      설겆이, 가끔 청소 & 빨래 정도 도와주었고 음식 하는 것은 싫어해서 안 해봤었는데, 지난해 부터 한국의 쿡방이 유행하면서
      냉부, 백종원집밥 이런거 보면서 저도 요리에 관심이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쉬운 recipe 위주로 하나씩 해서 아내하고 아이들
      해 주니 맛있게 먹는 모습 보면 조금 흐믓하기도 하고, 특히 아내가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니 요즘에 주말에는 한차례 정도
      저녁을 제가 준비합니다. 한국에 있었으면 친정도 있고 해서 얻어먹을일 많지만, 여기는 저희 뿐이라서 아내는 본인이 한 밥이
      아니면 일단 무조건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꽤나 맛있다고 해 줍니다..ㅎㅎ 어제도 한인 마트가서 장봐서 짬뽕을 해 줬네요..ㅎㅎ
      제가 그동안 한 요리는, 스파게티 여러종류,, 동파육, 닭갈비, 짬뽕, 스테이크, 돼지 목살 카레스테이크.. 정도인데, 해보니까
      재미도 있고 쉬워요.. 한번 해 보세요..

    • none 209.***.3.50

      저도 근 회사 10년차이고 외벌이였고 주중에 퇴근하고나 주말에 애들 운동이나 렛슨 데려가는거 도와주고 주말에 청소하고 하는 거 했는데 마눌이 최근 part time job 을 몇개 뛰기 시작하면서 주말엔 가사전담입니다. 애들 밥 차려먹이고 설겆이하고 집안 청소하고 빨래하고 주중에 3일 일찍 퇴근해서 애들 운동 데리고다니는 거 거의 전담 (90%) 하고 있습니다. 애들은 제가 차려주는 밥 맛있게 잘 먹습니다. 마눌이 한달 조금 넘게 한국 다녀올 때도 3 끼만 외식했습니다. 아쉽게도 이런 전폭적인 가사 지원에도 불구하고 마눌의 part time job 에서 들어오는 소득은 공동계좌가 아닌 마눌만의 계좌로 들어가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