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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986661
미국에서 가장 웃기는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총기소유의 자유를 부르짖는 소위 보수(라고 쓰고 꼴통이라고 읽는다.) 계층입니다.
뭐, 이제는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총기소유의 자유는 미국 개척시대까지 유래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구시대의 유물이 아직도 헌법상 권리로 남아있는 웃기는 짬뽕입니다.
전미총기협회(National Rifle Association)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막대한 로비자금을 뿌리는 집단으로 유명합니다.
거기 전직 회장은 벤허, 십계 등으로 유명한 배우 찰턴 헤스턴입니다.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화씨 911, 식코 등으로 유명한 마이클 감독의 영화)을 감상하시면 전미총기협회라는 집단이 얼마나 웃긴 곳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총기산업은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수많은 정치인들 중에, 특히 꼴통 공화당원들 중에, 전미총기협회 돈 안 받은 인간들 찾는 건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더불어 총기 산업은 중남미 마약산업과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옛날에 퍼온 글인데, 미국은 얼마 전 공식적으로 남부 국경지역에서 벌이던 마약 조직과의 전쟁을 철회했습니다.
수많은 낭설들이 분분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전미총기협회의 로비 결과 때문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무슨 소리냐면, 총기상들의 주요 총기 공급책인 중남미 마약상들의 소탕을 전미총기협회에서 로비로 막았다는 것입니다.
총기소유 규제에 상대적으로 찬성 쪽인 민주당 조차 총기에 대해서는 함부로 큰소리를 내지 못합니다.
만약 총기 관련 단체들이 들고 일어난다면, 아마 전국적인 폭동도 충분히 예상 가능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미국에서는 각종 총기 난사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기 관련 규제 소식은 대형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잠깐 반짝할 뿐, 금방 잊혀집니다.
일 년에 한 두 번 정도 일어나는 총기 관련 참사라면 그러려니 합니다.
하지만 한 달에 최소 한 두 번 꼴로 발생하는 총기 난사 사건은 미국이 총기와 관련해서 얼마나 큰 잠재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지 일깨워 줍니다.
막말로 길가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총기 난사에 개죽음 당할 수도 있는 게 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