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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을 비롯한 최고위층 경호를 책임지는 호위총국이 여성 대원들을 선발할 때는 키·외모·건강 상태뿐만 아니라 성관계 여부까지 검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호위총국에서 격리된 생활을 하다 외로움에 견디지 못해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간생략….백 기자는 그 이유에 대해 한 탈북자의 증언을 인용했다. 북한에 있을 때 5과에서 측대상 선발 업무를 담당했던 서모씨는 “성관계 경험을 따지는 것이 궁금해 상관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상관은 ‘경험이 있으면 외로움 때문에 그곳 생활을 견디지 못한다. 그러다 보면 불륜이나 임신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만일 고위급 청사 안에서 그런 일이 생기면 최고지도자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게 된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