便宜(중국시 발음으로 ‘피앤 이’) (한문시간을 중국어로 바꾼다면 좋을텐데)

  • #98683
    중국어 67.***.232.30 3258

    중국계들은 지들끼리 회사에서도 중국어로 얘기하는 거만함이 많은데
    이전에 한문수업을 중국식 발음으로 배웠다면 그네들한테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데

    • sam 70.***.233.55

      한글이 생긴게 중국,한국간 발음이 틀려서죠.
      중국발음으로 배웠다면 한글이 생기거나 쓰이지도 않았겠죠.
      전 틀린게 더 좋던데요..

    • 음음음 74.***.234.134

      중국식 발음으로 배웠다면, 한문 수업이 아니라, 제2외국어 중국어 시간이 됐겠죠. 게다가 “한문” 시간에 배운 옛글들은 요즘 쓰이지 않는 고문체지요. 한문은 우리 문화의 (또는 과거의 문화) 일부로 배우는 것이고, 중국어를 배우는 것은 그와 별개의 것입니다. 교재, 교육방식, 교사의 요구조건 등등 완전히 달라지지요.

      그리고 북경어(만다린) 말고 광동어(캔터니즈)는 우리 한자 발음과 매우 비슷합니다. 대신 북경어보다 성조가 좀 더 복잡하죠. 그런데 자기내들끼리 중국어로 이야기한다고 거만한건가요?

    • 엔지니어 65.***.126.98

      나도 회사에서 한국사람과는 한국어로 대화합니다…
      저도 거만한건가요???

    • 언어 66.***.224.36

      중국인이 아닌 사람들과 같이 대화하고 있는데(회사에서) 자기들끼리 중국어로 말하면 좀 비예절스러운 것 아닌지?

    • 타고난혀 71.***.184.242

      갑자기, 질문과는 상관없이 흘러갈꺼 느낌이 팍 꼿히는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에 촛점을 마춰서 댓글을 적어 드리고 싶다면..

      언어가 통한다고 친해지는건 아닌거 같더라고요…오히려 언어가 잘통하면 서로 오해 하고 의심 하는 경향이 더 많은거 같더라고요..한국 사람이 한국 사람하고 대화를 하는 경우를 견주어 볼 경우에 말이지요..

    • 한글 67.***.227.190

      [한겨레]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이 오늘날 세계적인 ‘홍익’ 한글로 재탄생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1990년부터 매년 문맹 퇴치에 공이 많은 개인이나 단체에 ‘세종대왕상’을 주고 있으며, 97년에는 훈민정음을 세계 기록문화 유산으로 지정했다. 한글은 창제 원리의 과학성, 합리성과 독창성으로 세계 언어학자들이 ‘꿈의 알파벳’으로 칭송한다. 독일의 언어학자 베르너 사세는 “서양이 20세기에야 이룩한 음운이론을 세종은 5세기나 앞서 체계화하였으며, 한글은 전통철학과 과학이론이 결합한 세계 최고의 글자”라고 극찬한다.

      한글은 배우기 쉬워서 글자가 어려운 겨레에 큰 희망이 된다. 중국 초대 총통 위안스카이는 한자를 표기할 소리글자로 한글을 채택하려 한 적이 있다. 오늘날도 동티모르 고유어 ‘떼뚬’을 한글로 표기하는 방안이 제기되거나, 중국 오지 소수민족 언어를 한글로 표기하여 가르치는 선교사들이 있다. 한글은 컴퓨터나 휴대전화 문자입력에서 한자나 일본어보다 7배 가량 빨라 중국과 일본에 대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일조한다. 문자입력 속도는 정보 검색과 전송 속도를 결정하며, 이 속도는 지식 정보화 시대의 개인과 기업, 나아가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파급되고 있는 한류가 뿌리를 내리려면 한류의 근본인 한글이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 한글 테마로 국가이미지를 창출해낸다면 국제사회에서 빈약한 한국 이미지는 강화되고 한류는 강력한 시너지를 얻게 된다. 지난달 열린 ‘한국 상징물 토론회’에 참석한 외국문화원 원장들과 학계, 언론계 전문가들은 즉석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대표 상징물 후보로 한글을 압도적인 1위로 지지했다.

      한글을 국가 대표 이미지로 삼음과 동시에, 서울 통인동 세종 탄생지와 광화문 일대를 이름에 걸맞게 ‘세종공원’으로 조성하기를 제안한다. 한글무늬 보도블록을 깔고, 한글 주제 조각과 예술품으로 장식하며, 문자탑과 한글박물관을 세워 관광객이 한글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보자. 인천공항은 ‘세종국제공항’으로 명칭을 바꿔 외국인이 입국하면서부터 세종과 한글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보자. 그들이 사가는 기념품을 한글무늬가 곱게 디자인된 포장지로 싸가게 한다면 돌아가더라도 한국 생각이 새록새록 날 것이다. 한류의 근본은 한글이고, 한글을 알게 되면 한국과 한국 문화를 더 사랑하게 된다.

      단군의 홍익인간 사상이 세종의 한글창제로 도구를 마련하였다면, 우리 세대는 한글 세계화로 이를 창달해야 한다. 정치·경제·문화의 세 솥발(삼족정)이 균형을 이룰 때 진정한 선진화를 이룬다. 소득 3만달러를 이룬들 문화가 보잘것 없으면 진정한 선진국이나 세계 일등국 자격은 없다. 한국이 산업화, 민주화에 이어 문화강국이 되려면 세계를 향한 문화 발신국이 되어야 한다. 그 핵심은 언어 보급에 있다. 인터넷 시대에 언어는 자원과 무기이며 권력이다. 한글을 국가 이미지로 삼아 보급하면 한류는 강화·진작되며 세계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 도구가 될 것이다. 한글은 문화의 시대, 지식 정보화 시대에 세계인을 널리 유익하게 하는 홍익 한글로 거듭나면서 우리나라를 진정한 문화강국, 나아가 세계 일등국으로 세우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