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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이제 미국에 산지 언 7년을 지나 8년을 바라보고 있고, 제딴에는 성격이 꼼꼼하여 항상 남에게 사기는 당하지 않고 살았다며 자신하며 살아왔는데..이번에 된통 당했습니다.^^
제가 어리석어 사기를 당했으니 하소연 하는건 아니고요^^. 여러분들에게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위해 얘기드립니다.
길거리서 자동차 수리해준다고 따라오는 놈들 얘기입니다.
제 차가 약8개월 전, 주차장에서 나오다가 기둥에 부딫혀 운적석 문이 약간 찌그러졌었습니다. 리스한 차라서 리턴하기전에 고쳐야 겠다고 맘만 먹고있었는데(그때 잠깐 견적으로 띄어보니 800불정도 나오더군요), 얼마 전 집에 오는 골목길에서 뒷차가 잠깐 제 차를 세우더니 찌그러진 곳을 말씀히 수리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한국에서도 길거리에서 봉고차 세워놓고 찌그러진곳 펴준다는 곳에서 몇번 차를 고쳐본 경험이 있어, 전혀 의심을 하지 않고 가격만 싸면 맡겨야 겠다는 생각에 얼마냐고 했더니..150불을 달라고 하더군요(ㅎㅎ알고보니 원래 이런 사기는 30-50불 달라고 한다고 하더군요…전 완전 당한거죠..ㅎㅎ)
그래서 제딴^^에는 깍아보겠다고 120불에 결정하고 제 집앞에서 고치라고 맡겼더니…한 20분을 차 찌그러진것을 펴고, 사포로 찌그러졌던 곳을 문지르고 페인트를 덧칠하고 왁스같은것으로 계속 닦아..그래도 괜찬게 하는군^^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다 끝났다고 해서 가보았더니…왁스라며 하얀색 분말로 그 위를 덧칠하고는 왁스가 말라야하니까 24시간 지난 후 물로 분말을 씻어내면 새것같을거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물로 씻어내니………..왁스는 커녕 사포를 문질러대서 차종차 문이 더 지저분(스크래치)해졌고 페인트도 원색과는 약간 다르고..참…어이가 없더군요.
그냥 120불 날린것으로 생각하면 되는데..저도 미국와서 첨 당하는 사기라서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참 이렇게 어이없이 당한게 우습기도 하고…..그래도 찌그러진것은 말끔히 펴놔서 그것만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바디샵에가서 다시 페인트 칠하고 광택도 새로 내야할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