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문제 제 3자입장, 보고만있는 시민권남친

  • #2811158
    KS 184.***.112.29 12301

    요즘 너무 고민이 많은 와중에 working us사이트에 이렇게 조언을 구하게됬습니다.

    저는 27살, 여자, 뉴욕에서 E2비자로 노동착취 당하는 회사원이고. 3년사귄 남자친구는 25살, 시민권자이며, 저처럼 회사원입니다. 1년쯤 사귀었을때는 결혼의 ㄱ 자도 이야기를 꺼내지않더니만 시간이 점점 가고 우리가 여러가지로 궁합도 잘 맞으니 아마 남자친구도 제가 앞으로 생애를 함께할 여자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앞으로 빠르면 2년, 길면 3년 안에 결혼을 하자고 남친이 말했습니다. 저도 뭐 좋았죠. 길고도 짧은 3년동안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있고 우린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고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저의 회사입니다. 저에게 남친은 이 노동착취회사라는 답답한 수갑을 풀어줄수있는 열쇠와도 같은데 굳이 앞으로 3년을 더 있다가 결혼을 하자고하네요. 저는 지금 당장 결혼해서 맞벌이 부부하고 돈 같이 벌고 애기는 나중에 나중에 낳고싶거든요. 물론 남친이 돈도 모으는 중이고 부모님이 예전에 이혼하셔서 어머니 혼자계신데 그것도 맘에 걸리나봐요.
    남친은 제가 “왜3년뒤냐?” 고 물으면 돈도 벌어야하고 준비할게 많다고 말합니다.

    미국에서 J1, E2, 그리고 H1 비자로 한국회사에서 일해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얼마나 노동착취를 하고 일을 많이 시키는지를요. 그리고 몇년에 한번씩 몇천불의 돈을 들여 비자를 연장해야하지요. 그게 싫고 돈이 아까워서 저도 실력 키워서 미국회사 꼭 도전해보고싶은데 비자때문에 저는 이회사에 묶여있을수밖에 없습니다. 남친에게 “나 미국회사 (더 좋은 환경과 더 나은 연봉)에 도전해보고싶은데 비자때문에 길이 막혀. 우리 결혼 지금 해서 나 영주권 받으면 나 꼭 미국회사에 취업하고싶은데 그렇게는 힘들까?” 라고 솔직하게 말해볼까요? 백번을 고민했지만 혹시나 남친이 자신을 어떤 “수단”이나 “목적”같은걸로 생각하거나 오해할까봐…..그래서 저를 떠날까봐….무섭기도했고…..여러가지로 너무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사실 저도 이야기 못했습니다.

    심지어 남친은 비자서류연장이 몇천불이 드는것도, 수고로운것도 이해합니다. 저는 솔직하게 정말로 “$2000 비용 들일바에야 우리 결혼 일찍 해서 비자 연장에 돈도 안쓰고, 나도 취업 새로 하고, 우리도 적은 돈이지만 그동안 모은걸로 작은 집도 사서 같이 살고 싶다” 라고 말하고 싶어요. 거꾸로 제가 시민권자고 남친이 이렇게 비자로 스트레스 받는다면 차라리 나랑 결혼해서 편해지라고 말할수있을것같은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문제인가요? 저는 괜히 남친이 저에게 손을 뻗어 도움을 주지않고 옆에서 꼭 남인것마냥 저를 지켜만 보고있는게 어쩔때는 밉고 서운합니다. 그 사람이 저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제가 스트레스받는 문제에 도움을 주지는 않아서 그 사람의 사랑마저도 의심할때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라서, 미국 사고방식이라서 결혼하기 전까지는 너는 너, 나는 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있는걸까요? 한국말은 완벽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한국 사람이 많은 뉴욕에서 25년을 살았고 어느정도 한국식의 생각을 갖고있을텐데…..제가 비자문제로 고민하는거 뻔히 알면서 저에게 직접적인 도움은 주지 않고있네요. 제가 너무 신데렐라처럼 왕자님을 기다리고있는걸까요?
    그냥 훌쩍 비자 다 포기하고 한국으로 가버리면 저를 붙잡을까요……지금 당장 결혼할만큼 저를 사랑하지않는걸까요?

    어떤분들은 배가 부르다, 지금 있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해라, 남친을 왜 비자관련한 ‘수단’으로 쓰느냐, 라고도 말할수있는데….제가 3년동안 무슨 영주권에 목말라 그 사람을 일부러 사귄것도 아니고 우연히 사랑에 빠진게 시민권자 남친이고 서로 잘 사귀고있고……결혼까지 약속했는데 왜 조금 더 빨리는 안되냐는거죠…..어차피 3년뒤에 우리가 결혼할거라면 그때는 저도 영주권자가 되겠지만 왜 조금 더 빨리는 제가 신분 혜택을 받을수없냐는거죠…

    남친이 저와 결혼한다고했던게 진심이 아닐까요? 그건 정말 아닌데…. 그렇게 행동과 말이 다른 사람 아닌데……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인데……대체 왜 지금은 아닌건지…..머릿속이 너무 복잡합니다.

    • FYI 156.***.39.142

      지금 당장 눈앞에서 보이는 비자 수속비며, 갑갑한 회사 생활이 결혼과 함께 오는 영주권이면 해결이 될 것 같지만, 그건 어떻게 보면 늑대 쫓으려고 호랑이를 불러들이는게 아닐까 합니다. 저는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결혼 자체도 처음에는 서로 맞춰 나가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올릴때까지 과정이 만만치 않은데(연애와 결혼은 차이가 많습니다.) 지금 회사의 복잡한 사정이나 신분 문제 속에 결혼을 감행하신다면 아마 골치아픈게 두배로 느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더구나 비자나 영주권 문제에 집중해서 결혼을 서두르는 것은 말씀하신데로 신랑과 가족들에게 오해의 소지도 있고, 괜한 억울함이 생길수도 있어 보이구요. 남자친구가 다소 섭섭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좀 여유를 가지시고 인생의 한번 뿐인 소중한 경험을 서로 존중하면서 준비해 나가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 222 140.***.50.169

      지금 회사의 복잡한 사정이나 신분 문제 속에 결혼을 감행하신다면 아마 골치아픈게 두배로 느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2222
      한번 생각해 보세요. 님이 그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상황이 생기고 합법적으로 여기 머무를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면…. 남친이 님을 한국가게 내버려 둔다면… 그게 뭐… 그렇게 되는 인연밖에 안 되는 거고… 남친이 님을 꼭 배우자로 생각한다면 그 때라도 서두르겠지요. 님이 남친에 대한… 남친이 님에 대한 배우자로서의 확신이 있는지 없는지 그게 더 중요할 것 같네요. 현재 님이 쓴 글에서는 남친과 빨리 결혼할려는 이유가 님의 신분때문에 그런것같이 보여집니다. 그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남친이 진짜로 님을 배우자로 생각하고 만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파악해야 할 것같네요.

    • jsjs 130.***.254.8

      왜 다시 지우고 올리신거죠? 2000불 때문에 결혼한다는 여자 진짜 이해가 안되네요.

    • SWPD 208.***.108.2

      E2 비자면 투자를 하고 계신것 아닙니까? 노동착취를 당한다는 것이 언듯 이해가 안되는군요.

    • 72.***.121.246

      남자분 나이가 25이면 결혼 서두를 필요가 없는 나이죠.

    • 달남 70.***.158.150

      제가 해결책 드릴께요. 이런건 남자들만이 알죠. 남친께서 결혼을 미루는 이유는, 추측컨데 현재 어머님을 모시고 살기때문입니다. 지금 결혼하면 어머님과 가정 두곳을 다 지켜야하기 때문에 “막연히” 3년뒤쯤이면 돈도 더 모이고 어떻게좀 되겠지하는 마음에 미루는것입니다. 지금 마음속이 굉장히 복잡할겁니다. 근데 이와중에 본글님이 “나는 지금 노예처럼 일하는데 니가 나랑 결혼해서 날 좀 구제해주는게 어려운일인가…?”라고 자기입장만 생각하고 대화를 이끈다면 설사 맞는말일지라도 짜증날겁니다. 어떻게 변명을하더라도 남친은 자신의 입장은 이해못해준다고 불평할게 확실합니다.

      본글님이 정말 남친을 사랑하신다면, 그리고 그가 계획을 앞당겨서 님과 결혼해주시기를 원한다면 딜아닌 딜을 해야합니다. “어머님땜에 그러니? 나랑 결혼하면 내가 일땜에 바쁘긴 하겠지만 어머님한테 최선을다해 잘하는 며느리가 될께. 그부분은 너무 걱정하지마.” 그리고 그걸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돼야합니다. 사랑이외에 님이 남친에게 얻는 득이 있지요? 그럼 님은 당신을위해 결혼계획을 앞당기는 그에게 어떤 offer를 해줄수 있나요? 당신의 짐을 덜어주기를 바라므로 당신또한 답례를 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야겠지요. 그게 어머님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하나, 이렇게 말씀하시면 설사 어머님때문이 아니라 할지라도 “내가 너 영주권따는 수단이니?”하면서 본인이 두려워 하시는것처럼 바로 헤어지자는일은 최소한 없을것입니다. 남친분이 오히려 이여자다라고 확신하실거에요. 내 신분의 advantage를 충분히 투자해서 데려올 여자라는 것이죠. 반면에 이런말 할 자신없으시다면 3년 기다리세요. 뭐든지 공짜는 없는법. 굿럭!

      • sjsjsjs 98.***.95.213

        여자 분 이십니까?
        그럼 제가 바로 결혼해서 먹여살립니다. ㅎㅎ

      • 보이는 미래 207.***.217.2

        like!!!

    • 3년후요?? 96.***.236.97

      3년후에 뭐가 어떻게 될지 알고 3년후에 결혼을 한다고 하죠?? 님 남친은 결혼할 마음이 없어보이네요,,정 영주권을 원하시면 다른 시민권 남친을 찾아보심이,,,,그리고 개인적으로 본인의 인생이 어딘가에 묶여있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님이 회사에 영주권때문에 묶여있는거 같죠? 시민권 남친이랑 결혼하면 영주권때문에 또 남편한테 묶여있는거 처럼 느껴집니다(결혼해도 영구 영주권은 바로 안나와요,,,). 자기 인생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게 맞아요, 돈이든 신분이든,,,,

    • 솔까 104.***.1.73

      25살 남자라면 결혼이라는게 현실성이 떨어질수가 많죠.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도 거의 없을거고.. 님께서 착각하시는게 “내가 결혼을 한다면 너와 하고싶다” 하는거와 “지금 너랑 당장 결혼해서 함께 살고싶다” 는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

    • block 97.***.11.209

      남자 나이가 겨우 25인데 당연히 결혼하기 싫을수 있죠….님이라서가 아니라 아직 결혼생각하기엔 너무 이르거든요. 남자분은 어머님이랑 시간도 더 보내고 싶고 돈도 더 모으고싶고. 글쓴이님은 회사생활이 힘들어 빨리 결혼해 미국회사 취업하고싶은거고. 서로 각자 원하는게 다른거죠. 여자나이로 따지면 스무살 초반?정도밖에 안되는 나인데 신분 문제 빨리 해결하자고 결혼하자고 남자가 조르면 하고싶겠나요…;; 위에 댓글분이 달라주신것처럼 딜을 하세요. 돈을 이렇게저렇게 해서 내가 더 많이 가지고 온다거나 같이 열심히 모을수있다는 계획을 짜서 보여드리거나 어머님을 3년은 같이 모시고 살거나…(근데 님이 위에 나열하신 조건만 봤을때는 그냥 영주권 3년 기다리세요. 결혼하기 싫은 남자 허리 꾹찔러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것보단 낳아보이네요)

    • 5205 121.***.120.237

      전 26 갓 대학 졸업했는데 저랑 동갑인 신랑이 3개월 후 가족들 모두 한국으로 데려와서 상견례하고 약혼.결혼반지 모두 주더군요
      워크퍼밋은 없지만 가장 빨리 비자 받을수있는 약혼비자 밟았어요
      지금 3.5개월만에 마지막단계인 인터뷰 날짜 기다리는중입니다
      자랑하려고 설명한 것은 아닙니다..취업때문에 들렀는데 지나가다 참 답답한 사연이 있어서 한마디 적고 가요
      본론 말씀해드리자면 굳이 남자가 여자한테 약혼비자 초청 안해도 늘 곁에 있으니까 그런거예요
      일이 힘들어서 몇개월 후에 퇴직하고 한국에 쉬러갈 마음이 있다
      그 이유는 너도 나와 미래를 약속해주지않고 회사도 날 편하게 해주지않아
      삶을 즐길수가없다
      어떻게 생각하느냐하고, 내가 옆에 없어도 혼자 잘 있고 또 관계를 유지할수있겠느냐하고 대화를 해보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미국남자(교포 포함)가 어머니와 함께 시간보내길 원하고 돈 모으길 원한다구요?
      다 변명입니다. 사랑하지않아서가 아니라 그냥 편해서 안주하고 싶은거예요.
      아시다시피 미국은 한국처럼 전세개념도 없어서 결혼자금 3년동안 더 모을 필요도 없어요.
      3년? 결혼 시작과 동시에 모기지라도 받으시려는 거 아니면 정말 핑계같습니다.
      저희 신랑만 해도 6개월치 알바비로 예식비 냈구요. 시댁.친정 돈으로 혼수용품 몇가지 사주시고 나머진 다 축의금으로 다시 채웠어요..
      이간질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남자분 간보시는것같습니다
      남자분이 돈으로 꿀리지않으려는 마음이 있는 것같네요. 글쓴분이 적은 연봉받고 힘들지라도 본인보단 못하게. 그리고 회사에 계속 다녀주길 원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이 자신에겐 좋다는 거죠
      신랑이 그러는데 미국얘들 한국이랑은 달라서 사랑하는 사람있으면 대학졸업하자마자 결혼하고 애낳고 애엄마 재취업후 모지기 준비하는게 보통이랩니다
      렌트비에 허덕이는 가난한 저소득층 가정이 아닌이상 부모와 함께 있으려고하거나 재정상황이 나아질때까지 가정을 꾸리지않는 건 문제가 있다고봅니다
      프로포즈는 커녕 애인의 고생을 나몰라라하는 남자를 3년 기다려줄 여친이 있을까요
      여자는 남자가 쟁취해야할 대상이지 마냥 기다려주고 참아주는 지어미가 아닙니다 꼭 대화해보세요.
      다른 회사 알아보라거나 대우 좋은 곳으로 가란 말 듣지마십시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약혼비자는 워크퍼밋이 3개월만에 나옵니다.
      임시영주권. 보험.여행.기타 등등도 3개월만에 나오구요.
      변호사도 필요없습니다 약혼비자 승인되자마자 합법적으로 동사무소 가면 신청 가능합니다; 다른 비자랑은 비교도 안되는 초고속 수속이죠

      • 72.***.121.246

        미국사람들 예를 들기에는 저 커플이 결혼 일찍하는 완전 미국인들도 아니고 그 사람들은 일찍 결혼하고 이혼도 일찍일찍 하고 재혼도 빨리 하죠. 미국에서 태어났다고는 했지만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란 25세 한인 남자한테 결혼하자고 하는게 더 이상하죠. 결혼도 다 때가 되야 하는거죠. 결혼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한쪽에서 강요해서 또는 힘들어 보여서 하는게 정상은 아닌거 같네요. 저 여자분이 저런 상황이 싫으시면 다른분 만나시면 됩니다.
        그리고 대충 그런가 보다 하고 읽어보고 했는데 여기서 기가 막혀서 댓글 답니다 ㅋ
        —“여자는 남자가 쟁취해야할 대상”—ㅋㅋ그렇지 않은 경우를 너무 많이봤어요 ㅋㅋ 솔직히 25세 시민권자 남자 괜찮은 직장있고 생긴거 평범하기만 해도 여자 사귀는거 문제 없는데요.. 교회만 나가도 여자들 많은데….시골엔 모르겠는데 대도시는 그렇더군요 ㅋㅋ 친구들한테 또는 아는 사람들 한테 소개해 달라고 그래도 여기저기서 소개 들어오구요.
        —“동양인 특히 외관이 한국인이라면 미국여자 만나지도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백인과 히스패닉 여친 사귀어 봤고 우리 친형도 서양녀들과 사귀어 보고 했던봐 문화권이 다르기에 한국 여자친구 사귀는거 보다는 힘들진 모르지만 못할건 아니죠 왜이래요 ㅋㅋㅋ오히려 만나는데 low maintenance라 좋은점도 있었는데 ㅋㅋ같은 동양인한테 이런 인종차별적인 이야기를 들을지는 몰랐네요. 다른게 인종차별이 아니에요 이런게 동양인 대상으로 인종차별이지. 이런게 자기 얼굴에 침뱉기인거 아시죠?
        글이 너무 여성우월주의적이고 인종차별적이라댓글 달았습니다.

      • 달남 12.***.167.218

        본글에 따르면 남친이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고 얘기했다는데 왜 그럴까에대한 추측을 하지않고 무조건 거짓말이다, 편해서 안주하고 싶은거다라고 지맘대로 말도안돼는 추측성 확신을하는 이유는 뭔가요? 이런 개념없는 여자랑 결혼한 남자 나이가 26라니 정말 어린나이에 큰 실수를 저질렀군요. 정말 불쌍합니다. 아직 애까지 낳진 말기를 바랍니다. 이혼의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그 이유는 너도 나와 미래를 약속해주지않고 회사도 날 편하게 해주지않아 삶을 즐길수가없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본글님,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제말 꼭 들으세요. 자신의 입장만 내세워서 따지는식으로 얘기하면 강아지라도 기분상합니다. 이런 말도 안돼는 조언은 무시하시고 어머님 얘기한번 꺼내보세요. 반드시 너의 고민은 무엇이니하고 알려고하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남친이 너무하다고 결론을 내리시는건 그 다음에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 이혼녀가 하는 말은 생긴것만보고 쟨 절대 성공할수없어라고 근거없는 단정짓는것과 같습니다.

        >>여자는 남자가 쟁취해야할 대상이지 마냥 기다려주고 참아주는 지어미가 아닙니다.

        말다했죠. 지는 아무것도 않한답니다. 이 이혼녀는 본글님과 근본적으로 질이 다른 사람입니다. 무시하십시요.

    • 5205 121.***.120.237

      그리고 신랑이 서양인이라면 모를까 동양인 특히 외관이 한국인이라면 미국여자 만나지도 못합니다
      시댁에서도 서양여자 며느리받기 굉장히 싫어하고요
      글쓴분 본인 스스스로를 후려치지 마세요

      • 달남 12.***.167.218

        왠 개소리야.

      • 208.***.232.10

        “동양인 특히 외관이 한국인이라면 미국여자 만나지도 못합니다”
        –> 동양여자가 서양남자랑 사귀는거 많이 봤는데 동양여잔 서양남자 사귀고, 동양남잔 서양여자 못 사귀구? –;

    • -.-.-. 104.***.1.83

      죄송하지만 프로포즈는 받으셨나요? 솔직히 결혼 약속이 아니라 진지하게 결혼을 고려하는 상태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신랑이 미국인인데 신랑이나 다른 미국 친구들은 보통 2년이상 데이트 하면서 프로포즈 안하거나 응답 안하는 커플 보면 결혼 확신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하던데요… 미국에선 자기 생활되고 약혼반지값만 모았으면 재정적으로 결혼할 준비가 됐다고 봐주기도 하구요. 저라면 비자때문에 결혼 서두르는 것도 안하겠지만, 특별한 사정이 있는것도 아닌데 3년후에 결혼같은 소리 하는 남자랑 인생 설계는 안할 것 같습니다.

    • 지나갔다 161.***.22.122

      전 남자입니다. 지나가다 안타까운 사연을 보고 잠깐 몇자 적습니다. 일단 이민 관련 부분은 빼구요. 오로지 남녀간의 결혼 문제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전 결혼을 늦게했죠. 39인가 했을겁니다. 여자가 없었던게 아니라 결혼해야할 필요성을 못느꼇었죠. 한국에서 대학 마치고 유학나와 미국에서 대학원 졸업하고 미국회사에 엔지니어로 바로 취업이 되어 사람들이 흔희 말하는 큰 고생없이 잘 풀린 케이스였습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혼자 충분히 잘먹고 잘살만큼은 벌었고 빚도 없었고 싱글로서는 더 부족할게 없을만큼 살다보니 결혼이 급하지 않았나 봅니다. 39이 되던 해에 어떤 여자를 우연히 알게됬죠. 참 어려운 처지에 있던 여자분이었습니다. 어쩌다 아는분의 소개로 함께 저녁을 먹게 되었는데…참 좋은 심성을 가지셨더군요. 말 그대로 참 좋은 사람이구나..하는 필이 확 왔습니다. 그후 한달 정도 더 데이트를 하다가 결혼하자고 말했죠. 그 여자분은 자신의 처지가 저와 비교할때 너무 떨어지니까 선뜻 대답을 못하더군요. 그분 시각에서 볼때 결혼을 하면 제가 너무 손해라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이 확실해서 전 끝까지 밀어붙였죠. 그래서 전혀 계획에도 없던 집을 덜컥 샀습니다. 결혼해서 같이 살려구요. 집 고르는 법도 모르고 아무런 부동산 지식도 없이 그냥 사진보고 이쁘게 생긴거 같아서 한번 직접 방문해보고 바로 싸인했죠. 그리고 당시에 남의 집에서 방한칸 얻어 어렵게 살던 그 여자를 제가 산 하우스로 이사를 시켰고 2주정도 함께 살다가 바로 한국 들어가서 2주만에 양가 상견례, 결혼식 모두 다 치렀습니다. 진짜 드라마 같은 초스피드 결혼이었죠. 그리고 올해가 결혼 10주년 되는 해입니다. 저희는 여전히 잘살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일어날때 누구든지 먼지 일어나서 바스락 소리가 나면 상대방도 동시에 깨어서 농담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주로 한국 드라마보고 배운 농담들 하면서 침대에서부터 깔깔 거리면서 일어나죠…요즘은 누구든지 먼저 눈을 뜨면 “왠욜” 이란 말을 해서 상대방을 웃기곤 합니다.

      저도 결혼전에 나름 진짜 잘나가는 신랑감이었습니다. 미국한인사회에서든 한국에서든 소개팅 맞선 이런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그런 기회들보다 어찌보면 가장 불리한 조건을 가졌던 지금의 아내를 만난순간 제 영혼이 먼저 알아보더군요. 이 여자를 내가 기다리고 있었구나….라는 느낌. 그다음부턴 생각이고 뭐고 없이 모든 일들이 자동으로 처리되고 결혼까지 하게되었습니다.

      전 님의 남친분이 고의적으로 님을 데리고 노는건 아닐꺼라 봅니다. 그보다는 두분이 서로 좋은 애인 관계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평생의 배필이 아닐지도 모른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와이프와 결혼후 둘이 가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 그때 순식간에 결정하고 쉽게 결혼했지만 진짜 큰일 날뻔 했다. 만약에 우리 둘중의 하나가 사기꾼이었으면 진짜 큰일 날뻔했다…이런 이야기요. 저는 와이프와 결혼후 시간이 흐를수록 더 재미있습니다. 와이프가 일단 너무 웃기고 저와 잘맞구요.

      와이프와 여친의 차이점을 전 이렇게 정의합니다.
      다음 세상에 태어나도 또 이여자와 결혼 할거면 와이프고 다음 세상에 태어나서는 다른 여자와 결혼할거면 이여자는 그냥 애인일 뿐이다.

      지금 제이야기가 실감이 안나실겁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이민문제도 언젠가는 지나갈 일이고 님의 인생은 계속 앞으로 나아갑니다. 지금 처한 문제가 님의 인생을 정면으로 가로막고 다른 돌아갈길이 없어 보이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꼭 그렇지도 않았음을 아시게 될겁니다. 직장 문제도 마찬가지구요. 끔찍하고 지옥같은 지금의 직장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습니다. 어쩌면 내년엔 지금의 직장을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르구요….

      참고로 저희는 결혼을 지방의 아주 작은 교회에서 진짜 양가 직계가족들만 모여서 했습니다. 가족 외엔 아무도 안왔죠. 결혼식후 교회앞의 작은 동네 식당에 모여 밥 같이 먹고 저희 부부는 그 동네에서 젤 큰 호텔에서 1박했죠. 그게 신혼여행이었습니다. ㅋㅋ.
      결혼반지만 교환하고 다른 예물들은 전혀 없었습니다. 저희가 미국에 살기 때문에 어차피 살림은 저희가 장만해야했고 또 집사느라고 제 모든 예금을 전부 다 썻기 때문이었죠. 아..처가집에서 저 양복한벌 해주셨고 저희집에서 제 와이프 한복 한벌 해줫네요. 그게 전부입니다. 결혼반지는 그냥 평범한 금반지였고 저희집에서는 제 와이프에게 다이아몬드 결혼반지를 해줬습니다. 여자라서 그런지 디게 좋아하더군요. 당시에 저희 형수가 고른건데 목걸이 귀걸이 팔찌 이런거하지말고 그 돈을 한꺼번에 반지에 몰아줘야 다이아가 커진다고 그러면서 큰 다이아몬드 반지만 하나 딸랑 해줬는데 제 와이프가 은근히 좋아하더군요..ㅋㅋㅋ

      • 공돌이 100.***.36.90

        지나갔다님과 저와 너무나도 공통점이 많아 보여 몇번을 읽어 보았습니다.
        차이점은 저는 비겁해서 오랫동안 만나온 여친을 포기하였고 그 후로도 죄책감으로 다른 사랑을 못하고 지내고 있네요. 님의 글에서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 그리고 와이프분 진심 사랑하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곁에 계시면 인생 선배님께 이것 저것 여쭙고 배우고 싶네요….

        • 지나갔다 161.***.22.122

          제가 제 와이프와 결혼을 꼭 해야겠다라고 맘먹은 사건이 있었죠. 처음 만난지 일주일쯤 후에 제 와이프가 어떤 일땜에 LA를 일주일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돌아올때 저 주겠다고 굴비 꾸러미랑 저희 동네 교회 목사님댁 갖다 드린다고 진짜 좋은 소고기라고 하면서 한인 마켓에서 산 붉은 소고기 5파운드 정도를 사왔습니다. 그게 아주 질좋고 싱싱한 소고기라더군요. 그리고 저희 교회 목사님이 LA 출신이라서 더 그랬답니다. 고향생각 하실것 같아서. 요즘도 그렇지만 저희가 데이트 하던 때도 사실 누가 그런 선물을 사들고 다닐까요…비행기 탈때 굴비 냄새도 날테고 소고기 덩어리 들고 비행기 타면 공항에서도 이상하게 볼텐데도..그리고 결정적으로 간신히 한달 벌어 한달 버티는 정도인 생활이었는데도 그걸 굳이 자기가 가진 돈 다 들여서 저랑 목사님댁 드리겠다고 사들고 온겁니다. 참…뭐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집안 배경을 가진 처자도 아니고 다른 여자들처럼 남들앞에 뭐하나 허세라도 부릴만큼 내세울것도 없지만 진짜 자신이 가진 진심을 다 보여주는구나..하는 애잔함. 그런거였죠. 진짜 가진건 진실함밖에 없는 그런 여자였죠. 소고기야 미국 마켓에서도 사먹어도 되고 굴비야 원래 미국에서 먹어보지도 못하던 건데…….그걸 굳이 사들고 비행기를 타는 따듯한 마음이 좋았습니다. 차…암 좋았습니다. 그래서 전 알았죠. 이여자가 내가 찾던 여자 맞구나…하고요.

          결혼후에 와이프한테 가끔 저랑 결혼한거 후회 안하냐고 농담처럼 물어봅니다. 그때마다 제 와이프는 이렇게 대답하죠. 제가 결혼할 나이가 됬고 그때 마침 제 와이프가 제눈앞에 있었고 그런데 마침 또 잘맞는 여자였을거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제가 와이프랑 결혼했다고 해서 지구상에서 저와 가장 잘맞는 여자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와이프의 말처럼 결혼은 때가 맞아야 하고 운이 맞아야하고 여러가지 사람의 능력으로는 어쩔수 없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최상의 결혼이라고 생각하고 했지만 결국 파국으로 끝나고 또 누군가는 어렵다고 생각한 결혼을 했지만 끝에가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수도 있구요. 저는 싱글때 한국에서 유명한 종합병원의 병원장 손녀, 대기업 식품회사 회장 손녀, 유명 피아니스트의 대쉬도 받아봤습니다. 그런 여자들과 결혼했으면 돈걱정 안하고 비싼 스포츠카 몰면서 산타바바라 해안절벽에 있는 대저택에서 살았겠죠? ㅋㅋㅋ 분명히 그랬을겁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떵떵거리고 행복하게 살았을지도 모르구요. 의외로 재벌집 손녀들이 또 착하고 순진한 구석이있더군요 ㅋㅋㅋ. 그런데 지금 제 곁에는 제 와이프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 삶의 100%가 바로 제 와이프 입니다. 그게 다입니다. 아무리 인연이었다라고 후회해도 지금 제곁에 없다면 그건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추억이고 아무리 좋게 말해도 그냥 헤어진 엑스걸프렌드이고 딴남자한테 시집간 황신혜일뿐입니다. 그런 모든 험난한 강과 산과 바다를 함께 건너고 아쉬운 순간까지 넘어 지금 이순간까지도 내 곁에 여전히 함께 서있는 바로 그사람이 나의 진짜 인연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달남 12.***.167.218

            뭔소리를 그렇게 길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조언이라곤 하나도 없은체 한두줄읽고 너희둘이는 연인이 아닌거 갑다. 내 로맨스 스토리를 읽으면 알꺼야 그겁니까? 그래서, 본글님이 당신글을 읽고 도대체 어떠한 액션을 취해야 할까요? 헤어져?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네요 ㅎㅎㅎ

            • 9 104.***.240.141

              달남 왜 계속 시비걸고 다니지? 원글이나 다른 사람들이 참고 하거나 공돌이님처럼 공감하시는 분도 있을텐데 , 조언이 없다니? ? 할일 많다 너? 또라이 같은 자식. 가서 도넛이나 팔아 아님 야!동이나 더 보던가.

              @ 지나갔다님. 잘 읽고 갑니다.행쇼!!

          • 공돌이 100.***.36.90

            지나갔다님, 좋은 글 다시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지우실까봐 프린트 해놨습니다. 늘 사랑하시는 와이프분과 행복하셔서 순수한 용기가 재물을 이긴 좋은 예로 남아주시기 진심으로 바랍니다.

      • H0503 198.***.2.31

        저도 남편 미국인인데 오년 사귀고 2년정도 약혼 후에 결혼하였습니다. 프로포즈 받으시는게 먼저인거 같아요. 미국 사람들은 약혼과 걸프렌드/보이프렌드 의미가 확연히 다르더라구요. 저도 비자문제로 스트레스가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결혼은 또 서른살 넘어서 하고 싶어서 많이 망설였는데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어차피 본인이랑 할꺼 빨리해서 비자 해결해 주고 여기서 하고 싶은거 마음대로 하게 지내고 싶다고요.

    • JJ 67.***.26.170

      여자입장

      2000불 내고 비자 연장하는거보다 보다 결혼이 쉽고 이득

      남자입장

      2000불이야 여자가 부담해야는거고 결혼은 결혼임.

      상대방 입장좀 생각하세요.

    • Jhs 172.***.136.246

      남자 친구가 정말 당신을 사랑하는게 맞는지 의심스럽네요 다른 사람을 만나보시는것이 나을것 같아요
      저도 15년 전에 뉴욕으로 아무런 준비 없이 왔지만 얼굴만 알던사람이 지금은 신랑이되어서 있어요
      지금은 LA에서 살고요. 신랑은 1.5세 입니다 미국에서 자란 전 한국에서 유학생으로 왔다가
      뉴욕에서 살고 있던 친구가 많이 아파서 뇌종양 판정을 받아서 같이 있어주려고 뉴욕으로 무작정 갔어요
      그런데 LA에서 그냥 얼굴정도만 아는사람 아는사람 친구가 뉴욕으로 나 잡으러 왔어요.
      무조건 결혼하자고 처음엔 미친소리로 들렸지만 ??? 그래도 나를 도와줄 사람은 이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었죠. 지금은 공주님 2명을 키우고 있죠. 처음엔 많이 싸우고 울기고 많이하고
      버리고 한국갈까 하는 생각이 많았지만 한국에서 선본 남자들 하나같이 연봉이 얼마고 돈은 얼마나 있는지
      집안에 뭐 있는지 참 기가막혀서— 그럴빠에는 차라리 그돈으로 공부나 하자 생각으로 왔죠
      난 하나도 없이 결혼했지만 나를 진짜로 나만 바라봐 줄수있는 사람하고 결혼했죠
      집도 사고 사업체도 시민권도 하나님이 예비하신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포르쉐 타고 다닐만큼한 부자가 되었지만.

    • NDC 8.***.67.20

      남자가 시간을 끌때는 대체로 여자가 확신이 없을때 거나
      결혼생활을 여자만큼 원할준비가 안된거,
      여자가 자꾸 압박주는거 더 부담되서 더 어려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