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가는 곳 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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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104.***.81.91 1748

    지금 졸업하고 일한지 1년넘었는데 잡을 두달이상 킵을 못하는데 한 회사만 저와 잘 맞았고 나머지는 다 한달-두달 안되서 짤렸어요.

    가장 많이 받는 지적이 커뮤니케이션인데
    처음에는 노력을 안해서 이해가 되고 이제는 같은소리 듣다보니 전화 바로바로 받고 이메일 답장도 신속히 하고 하라는 일도 딱딱해서 보내주고 동료들이랑도 잘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사장이 제 일이 마음에 안들고 먼저 뭐 물어보려고 전화를 한번도 안하냐면서 커뮤니케이션 스킬 너무 많이 늘려야 한다고 하면서 같이 일 못하겠다고 하네요.

    저는 하라는 일 조용히 하는 스타일인데 매 시간마다 질문을 하는것도 좀 그렇지 않나요? 미국 회사 문화에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지나가다 108.***.175.189

      안타깝네요. 교포세요 아니면 학부유학하고 직장을 가진건가요?
      먼저 영어는 어느정도 하시나요?
      회사에서 제일 중요한게 커뮤니케시션입니다. 영어 잘하면 좋치만 영어를 못해도 틀린영어로 주저없이 말해야합니다.
      실력은 없어도 말잘하면 살아남고 실력은 보통인데 말 잘하면 승진도 잘 합니다.
      혼자 조용히 일하는걸 원하신다면 (엔지니어라고 가정할때) 처음에는 액티브하게 주어진일 끝내고 일 더할거 없냐고 물어보기도 하면서 몇년 보내고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면 그땐 조용히 일해도 안짤립니다. 이미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뭐라고 안할겁니다.
      그러나 어디고 새로운조직에 들어가면 조용히 있으면 도태됩니다.
      명심하세요 여긴 미국입니다 입다물고 일 잘해도 남들은 일 못하는걸고 압니다.

    • ㅇㅇ 104.***.81.91

      유학생이고 영어가 네이티브가 아니다보니 말하기 불편한것도 있는 것 같아요. 언어도 언어지만 워낙 성격이 일할때 말 하고 물어보는 게 익숙하지 않은 성격이라 그런 것 같아요. 학교 다닐때 부터 제가 가만히 조용히 있는 성격이라 몇몇 교수님들이 은근 꼽 주기도 했었구요. 제 나름 노력한건데 또 똑같은 이유로 짤리니 어떻게 해야하는지 너무 막막합니다.

    • stunning 1.***.59.253

      누구나 잘될 수는 없고, 하는 일마다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실패를 거울 삼아 또 전진하는 거죠.
      사회생활 아직 초보라서 시행착오도 많을테고 처음부터 잘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인관계, 재산증식, 자녀교육 모든 인생살이가 다 고난의 연속이고 도전과 쟁취.
      계획, 과정, 실적을 기록하면서 인정받는 사람들의 행동패턴 분석하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과거보다 더 성장한 내 자신을 발견합니다.
      힘 내시고 계속 전진.

    • 원글 씨퐉새퀴 165.***.34.167

      등쉰아
      니가 쓴글 니가 읽어봐라.
      한글로 쓰는것도 개 젓같이 쓰는데, 영어로 니가 커뮤를 할수 있겠냐?
      대가리가 절라 섞은 듯

      • 회사 67.***.249.74

        이 댓글이 제일 맞네요 ㅋㅋㅋ

        본인 질문 내용 잘 보세요.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는게 꼭 질문이 있어야 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저렇게 알아보고 다른 팀은 어떤 프로잭트가 진행중인지 등등 찾으면 할 이야기가 많아요.

        메니저와도 자주 이야기하세요. 자주 질문은 하되 같은 질문 하지말고 사사로운 거 질문하지말고 ‘똑똑한’ 질문을 하세요.

    • ㅎㅎㅎ 74.***.147.170

      그냥 본인에 맞는 직장을 못만난가에요. 계속 여기저기 일해보세요. 인생 길어요

      • advice 210.***.216.61

        맞습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이건 본인과 회사 가 안맞아서 그런것입니다. 많이 경험해보고 부족한점은 하나씩 하나씩 개선하시면됩니다.

    • Solo 223.***.145.184

      이금희 아나운서가 쓴 우리, 편하게 말해요

      라는 책 한 번 읽어 보세요

    • PenPen 152.***.8.130

      남의 자식한테 따끔한 말하기가 그래서 그냥 넘어갈려고 했는데 말이죠…
      지금 님의 문제는 – 문제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처음에는 노력을 안해서 이해가 되고 이제는 같은소리 듣다보니 전화 바로바로 받고 이메일 답장도 신속히 하고 하라는 일도 딱딱해서 보내주고 동료들이랑도 잘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이 문장으로 추리를 해보면, 회사나 pay가 마음에 안들어서 첫직장에서는 할일도 미루었나보네요.
      두번째 직장에서는 딱 할일”만” 한것 같구요.

      >먼저 뭐 물어보려고 전화를 한번도 안하냐면서 커뮤니케이션 스킬 너무 많이 늘려야 한다고 하면서 같이 일 못하겠다고 하네요.
      직장에서는 부모처럼 이거해라 저거해라 계속 reminder주고 잔소리 안합니다.
      나에게 맡겨진 일은 누가 와서 계속 확인 안해도 될정도로 잘 끝맺어야 해야하고,
      더 나아가서, 눈치있게 누군가 할일이 있으면 알아서 가서 돕기도 하고 – 모르는 일이라도 도와주면서 곁눈질로 배우기도 하고 그런 사람을 많이 찾습니다. 특히 작은 회사일수록 그렇죠. 대기업가면 좀 덜하긴 한데, 대기업에서도 눈치껏 알아서 잘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버거킹이 정확히는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르지만 예를 들자면, 버거킹가도 일 못하는 사람은 빨때 정리하는 중에 손님이 와도 힐끗 보고서는 5분10분 끝까지 정리 다 하고 그때 손님 받습니다. 내가 cashier해도 감자 나오면 한번 뒤집기도 할수도 있는데, 안하죠. 만약에 얼마전에 또 잘려서 실업상태면, 파네라던 버거킹이던 뭐던 한번 몸쓰는 일좀 해보세요. 가서 머리도 식히고 사회생활 연습도 하는 겁니다. 요즘 이런데도 $15/ hr 주는것 같던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만약에 medically 문제가 있는 경우면 (예를 들어 ADHD가 있다든지) 위에서 설명한 executive function이 잘 안될수도 있는데, 약도 처방 받아서 먹고 – 노력을 2배로 하면 할수 있습니다.

    • b 76.***.178.130

      원래 질문의 답글은
      자신의 단점 A를 문의하면 그것에 빗대어 A의 반작용을 말하고
      자신의 단점 B를 문의하면 그것에 빗대어 B의 반작용을 말하고
      반대로
      자신의 장점 A를 문의하면 그것에 빗대어 A의 작용을 말하고
      자신의 장점 B를 문의하면 그것에 빗대어 B의 작용을 말하고
      그런식입니다.
      게시판에서는 원래 그렇게 밖에 답을 줄수 밖에 없습니다.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러면 말보다는 실력이다.
      너무 조용히 일하는 것 같다 그러면 일보다는 말빨이다,
      그런 식이지요..

      그냥 그 조직을 님이 파악하지 못하고 그 회사의 성향을 님이 파악하지 못하고. 회사에서 님에게 원하는 것을 님이 파악하지 못하고
      업무 그 자체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업무 그 자체만은 님이 없어도 누구를 데려와도 돌아 갑니다. 즉 그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조직의 윤활유 같이 처리해야 살아 남는 것입니다. 그 업무처리와 동시에 윤활유 구실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속칭 회사생활의 전문가이자 배테랑입니다.

      그리고 사실 미국회사에 속칭 동료끼리 이바구 까는 거, 엄무외 이야기 하는 것 대화주고 받는 거 회사에서 별로 안 좋아 합니다. 더군다나 요즘에는 거의 대부분의 업무내용은 이메일이나 문서로 남기기를 원합니다.

      회사에 들어 가실 정도의 수준이면 회화의 문제는 아닙니다. 물론 본인(저 조차도)은 항상 부족한 회화이지만요…

      주구창창 나오는 회화 문제 회사생활에서 중요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 보다는 인도인들의 스킬입니다. 사실 들어보면 그들의 회화 개판인 사람 매우 많습니다. 실력도 개판인 사람도 많고요.. 하지만 정말 오래 살아 남습니다. 그런데 회사도 오래 살아남으니 그들이 오래 살아 남는 것입니다. 즉 인도인 개개의 업무능력과 회화능력이 그들을 살아 남게 하는 것입니다.

      회사 생활을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데,(실례가 되는 말이면 미안합니다.) 회사는 님이 그 회사를 발전시키는 곳이 아닙니다. 회사가 망하지 않게 적자가 나지 않게 잘 돌아가게 님이 윤활유 역활을 하고 그 댓가로 페이를 받는 곳입니다.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그 윤활유의 직책은 다양하겠지요..

    • 지나가다 98.***.18.250

      저도 초년생들과 일하다보면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정해진 일만 하거나, 사소한 일을 시키면 본인이 하기에는 그 일이 너무 단순하다고 생각하는지 (문제는 결과를 보면 그 단순한 것도 제대로 못할 때가 많은데 말이죠) 대충대충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회사에서는 각자 맡은 일만 하는 게 맞지만 내 일은 정확하게 잘하면서 회사 전체 돌아가는 상황도 파악해야 서로 일할 때 편해요.

      지금 당장은 기분 나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윗분들 조언들도 잘 새겨 들으시고 제가 드리는 조언은…

      전화 바로바로 받고 이메일 답장도 신속히 하고 하라는 일도 딱딱해서 보내주고 >>

        회사 생활에서 이건 잘한 게 아니라 당연히 기본이에요.

      사장이 제 일이 마음에 안들고 >>

        상사가 시킨 일이 아닌 본인이 생각한 일을 한 것 같네요. 업무 지시를 받으면 내가 이해한 게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먼저 뭐 물어보려고 전화를 한번도 안하냐면서 >>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지시 받은 일이 ‘난 이렇게 이해했는데 상사가 원한 게 이 일이 맞는지’ , 보고서를 써야 한다면 draft를 쓰고 이렇게 하면 되는지, 여기에서 수정, 추가할 건 없는지, 그리고 제출한 후에는 내가 제출한 게 충분한지 아니면 더 보충해야 할 게 있는지 등등 확인하시고, 내가 맡은 부분이 아니라도 알아두면 내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겠다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도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해보세요

      그래도 고민하시는 모습을 보니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잘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발전하셔서 좋은 기회 찾으시길 바랍니다.

    • Q 47.***.234.227

      혼자 생각으로 엉뚱한 방향으로 일 하는 겁니다. 매니저에게 자주 보고 하고 정확히 확인하세요.

    • 직장 22년차 24.***.91.73

      글쓰신분이 한국인 회사에 다니시는지 미국회사에 다니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신입때는 그저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 열심히 하셨겠지요… 근데 팀장이나 임원입장에서는 이런생각을 합니다. ‘저 친구는 뭔가 자리에서 열심히 하긴 하는데 도대체 무슨일을 하는거지? 일을 하긴 하는건가? ‘

      거두절미하고,, 초반에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늘 이메일도 조직책임자 cc해서 보내고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조책에게 공유하면서 현재 버전인데 리뷰해달라고 하고..
      무지하게 귀찮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막내때는 묵묵히 일하는게 좋은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팀장, 그리고 임원이 되고 나니 조직원들, 특히 신입들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친구가 얼마나 잘했냐’가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 입니다. 임원입장에서 신입사원들 업무가 그렇게 중요하게 보이진 않기 때문에
      잘한다 못한다를 판단하기가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