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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20년 이상 거주중인 30대 1.5세 입니다.
중고교때는 교회 한인 한어부 중고등부를 나가봤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좋은 추억이 많습니다.
대학때와 그 이후로는 학교와 팟타임 그리고 커리어 등으로 바빠서 대학부, 청년부는 못나가 보고 한인교회 대예배만 다니는 정도 였습니다. 아시다시피 1세 교인위주의 한인 교회들은 내분 등의 병폐가 많고, 직간접적으로 이런 문제를 경험하고는 교회 특히 한인교회는 관심을 끊고 있었습니다..종종 다인종 교회는 나갔습니다.그러다가 인간성 엄청 좋은 친한형의 강권으로 이 형이 다니는 교회 청년부에 출석하게 되었는데요.. 솔직히 저는 미국속에서 사회생활 하면서 좋은 한인 나쁜 한인 다양하게 많이 보지만, 이런 족속들은 처음 봅니다…
희안한 사람들이 많은데, 가장 참기 힘든 유형인 사람 하나는 툭하면 다른 교인들에게 공격적으로 대하고 뒷담화도 엄청나게 합니다. 시기 질투가 너무 너무 극도로 심해서 좀 커리어가 괜찮거나 한 사람은 다 잘난척 한다고 엄청욕하고 좀 넉넉치 않아보이는 사람은 연봉이 낮다 찌질하다 하면서 엄청나게 개무시를 합니다.. 그리고 저한테는 매번 교회에 좋아하는 여자 없냐고 물어봅니다;; (전혀 무관심..다 안이뻐요..) 그리고 친하지도 않은데 자기가 이 자매 찍었다 저자매 찍었다…”도와달라”.. “어떻게 생각하냐” 이렇게 떠보질않나… 저를 소개 해 준 형에 대해서도 교묘하게 “얼마나 그형은 자주 만나냐” “얼마나 친하냐” 이런걸 떠보고(?) 느낌이 이상합니다.. 하여간 인간 같지도 않아서 잘라냈는데, 문제는 저를 인도한 형이라는 사람은 이런 문제를 알기는 커녕 오히려 젤 심각한 이 사람을 좀 좋게 생각합니다..누가봐도 완전 정신병자인데… (정신병자가 이형이나 연장자한테는 아부가 심합니다) 이정도면 이 착한형의 판단력에도 문제가 있는건지.. .전부다는 아니고 문제점의 15% 정도만 순화시켜서 말해줬는데, “원래 인간사회가 다 그렇다” “교회는 원래 아픈사람이 많다”..”너가 참아라..” 근데 전 참을 이유를 전혀 못느낍니다, 제가 목사도 아닌데… 그렇다고 제가 계속 불평만 툴툴 할수도 없고 난감하네요.
하여간 괜히 남의 강권에 이끌려 교회 나갔다가 친했던 사람하고 사이만 나빠질까봐 우려되네요.. 다른건 걱정이 아니고 친한 형하고 관계가 소원해질까 고민이라 적어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전 한인, 타인종 두루 좋은 지인이 많고 굉장히 밝은 사람인데 왜 한인교회 한국어 청년부만 나가면 유독 인상이 찌뿌려지는지… 물론 한군데만 나가본거기 때문에 일반화 하고 전체를 비판하고 싶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