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생각하기 어떻게 극복 하셨나요?

  • #3197923
    영어고민 75.***.95.105 8861

    요즘 영어공부를 하면서 참 고민이 많습니다.
    매일 미드보고 유투브 보고 문장외우고 단어를 외워도,
    막상 사람들 앞에서 영어를 하려면 머릿속이 온통 백짓장처럼 하얗게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입으로 나오는건 브로큰 잉글리쉬…

    개인적으로 저의 문제라고 생각이 드는것은, 일단 영어로 생각이 잘 안되는다는데 있습니다.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답변이 되어야 하는데, 머릿속에 하고 싶은 대략적인 느낌만 떠돌고
    그게 문장으로 구성되어지질 않습니다.
    일이 다 끝나고 그 상황을 다시 복기해보면 ‘아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만 남죠.

    그리고 짧고 쉬운 문장이면 될 것을, 길고 이상한 문장으로 만들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만든 문장에 대한 확신이 안섭니다. 내가 맞게 말하고 있는지 모르니 참 더 위축되구요.
    그리고 대부분 내가 말하고자 했던 문장에 대한 더 매끄러운 표현이 있더군요.

    20대 이후에 미국에 와서 영어를 배우신 분들은 어떻게 영어로 생각하기를 극복하셨는지 작은 팁을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 aa 136.***.20.45

      생각하는대로 말하려고 해서 그렇습니다. 생각이 떠오르는대로 말하지 마시고, 무슨 말을 할까 먼저 명확하게 생각한 후에 말하십시오. 번역해서 말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머리속에서 번역을 하든 안 하든, 말 하기 전에 할 내용을 미리 정리하는게 좋습니다.

      생각나는대로 말해서 잘 말하는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한국말로 해도 어렵습니다. 회의 등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생각나는대로 조리있게 말 할 수 있는건 한국인도 연습을 필요로 합니다. 다른 나라 말이라면 말할것도 없죠. 처음부터 떠오르는대로 말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상황, 상대방의 의도, 내 의도, 말하려는 내용을 어느 정도 정리한 후, 그 내용을 최대한 간단하게 말하세요. 처음에는 말하려고 하는 내용의 60, 70%도 전달이 어려운데, 정상입니다. 하다보면 점점 늘거에요.

      생각나는대로 말하는게 방언 터지듯 툭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인하고 결혼해서 일상생활에서 한국어를 아예 안 쓰는게 아닌 이상 제2외국어로 언어 배워서 그게 되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제 경우는 해당이 없군요.

      • 영어고민 75.***.95.105

        유투브나 인터넷에서 중간에 번역이 없어야 영어가 된다고 하도 떠들어대서,
        저도 그 방향으로 노력해 봤는데 역시 안되는거였군요.
        저는 저만 안되는건줄 알았습니다.

        머릿속에서 번역 하는건 피할수 없다는 것이군요.. 차라리 잘 되었네요.
        현지인처럼 영어로 생각하는건 불가능 하겠지만 번역 속도를 빠르게 만들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되네요.

        • 브로카 131.***.80.200

          처음 글쓴분은 왜 영어가 늘지 않는지 이유 설정을 제대로 하신것 같은데, 답글 다신 분께서 제시하신 해결은 그 방향에서 조금 벗어나는것 같군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만히 곱씹어 보면 생각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언어적(논리적)인 생각과 비언어적(감각적) 생각이죠. 언어적인 생각은 자신이 가장 편하게 느끼는 언어(모국어)의 체계내에서 사고가 되기 마련입니다. 외국어를 배울때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세계관, 가치관을 이해해야 하는 것도, 그리고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하나의 학문체계로 구성이 되는 것도 그런 이유와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언어를 배울때 왜 어려움을 겪을까요? 저는 우리가 한국어의 체계내에서 생각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한글을 영작할때 단어대 단어로 1:1 치환을 하면 결국 그 번역이 이상해져 버리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상의 화법에서도, 아무리 문법상 올바른 문장이라 하더라도 실제로 사용하면 어색한 표현,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 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모든 언어는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로 나눠집니다. 그중에서 특히 즉흥적인 생각을 바로 말해야 하는 말하기는 그 언어로 사고해야하는 사고 체계를 체화해야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방법은 원어민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을 이해하는 사고의 틀은 언어로서도 설명할수 없는 무의식적인 작용이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여러시간을 보내면 짧은 문장 정도는 즉흥적으로 말할수 있을 정도는 될겁니다. 그러면서 말할수 있는 문장이 점차 길어지게 되겠지요. 하지만 이건 별로 현실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말씀하실수도 있겠네요. 일단 단기적인 목표는 제가 말씀드린것 처럼 짧은 문장을 상황에 맞게 쓰는 것으로 하고, 길고 복잡한 생각을 영어로 표현해야 하는 경우라면 말하기 전에 좀 시간을 두고 무슨말을 할까 머리속으로 생각을 좀 한후에 말씀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할말을 머릿속으로 생각할때, 한국말로 생각한 후에 번역하지 마시고, 바로 영어 문장으로 생각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건 어떻게 하느냐고 하면, 할말을 하기전 정보를 취합할때 한글로 된 정보를 보지 마시고 영어로 쓰여진 정보들로 생각들을 구성해야 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발화를 할때 원문에 쓰여진 단어나 문장등을 사용하거나 직접 인용할수도 있습니다.

          • aa 136.***.20.45

            말씀하신 부분은 동감하긴 하는데 그런건 많이 해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지 싶어서요. 말 할때 하고싶은 말이 안 나오는 경우 해당 언어 능력의 부족일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별로 할 말이 없었던 경우거나, 본인 스스로도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잘 모르는 상황일 때가 있어요. 스스로는 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건 느낌일 뿐인 경우가 있죠. 어느 언어가 되었든지 언어로 완벽하게 정리가 되어야 그제서야 안다고 할 수 있는거죠. 아는 느낌이 든다고 아는게 아니니까요. 이런 경우 말씀하신 것 처럼 미리 체계화시켜서 정리하는게 도움됩니다. 근데 처음부터 완전히 영어로 하려고 하면, 영어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부하가 너무 심하게 걸려서 주제에 대해 생각을 못해서 말을 못해요. 주제에 집중을 못 하면 생각이 떠오르지 않으니 한말 또하고 한말 또하고 하죠. 심한 문과가 아닌 이상 일을 할 때 언어는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할 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라는게 여러 방향이 있잖아요.

    • 스텔라풀옵션 50.***.220.218

      모든일에 전문가가 되려면 30000 시간의 법칙 하루에 8 시간씩 10 년 동안 파야 하죠
      1세들이건 1.5 세들이건 미국에서 자란애들은 이 30000 시간을 채워서 잘 하는거죠

      생각안하고 나올정도의 목표는 불가능하고 4 5 번 왔다갔다 하는 대화를 통째로 외워야죠

      단어 25000 개 아는 사람보다 문장 250 개 아는 사람이 영어을 더 잘하고 대화패턴 25 개 아는 사람이 영어 더 잘하죠

      유튜브에 ‘라이브 아카데미’ 검색하셔서 거기서 외우라는 대화 패턴 다 외우세요

    • ㅇㅇ 99.***.91.117

      저는 20대 초반에 오긴 했지만…
      그냥 빠른 시간 안에 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야 영어가 좀 되기 시작하는 게 느껴집니다.
      근 2~3년간 달라진 점이라면 1. 회사에서 일하면서 사람들이랑 얘기할 기회가 많았고 2. 팟캐스트며 유튜브며 영어로 된 컨텐츠 위주로 소비하기 시작했고 (한글 컨텐츠는 왠만하면 안 보고 재밌는 걸 보더라도 영어로 된 걸로 봤습니다) 3. 많이는 못 읽었지만 영어로 책을 좀 읽었습니다. 특히 소설.
      그 전까지는 그냥 방에 혼자 쳐박혀서 공부만 열심히 하고 네이버 유튜브 이런 걸로 한글로 된 컨텐츠들을 많이 소비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그냥 자면서도 계속 영어로 생각하고 꿈에서도 계속 영어 하고 그러는데 아무튼 급하게 마음 먹지 마시고 그냥 영어에 많이 노출되다 보면 10년 20년 쌓이면 자연스럽게 늘게 돼있습니다.

      • 영어고민 75.***.95.105

        네 시간이 약이겠지요…

        영어 문장을 만드는데 아래와 같은 문장이 있으면,
        ‘만약 렌트 중간에 나가게 되면 제가 무엇을 해야 하나요?’
        제 머릿속에서는
        ‘If I move out in the middle of rend, what can I do?’
        이런식의 문장이 만들어 집니다.

        구글 번역기에 넣었더니
        ‘What should I do if I get out of the rental?’
        라고 더 매끄러운 문장을 만들어 주네요.

        듣는 미국인들이야 무슨말 하는지 대충 이해하겠지만, 영어를 말할때 마다 위축이 됩니다.

        • 스텔라풀옵션 63.***.77.186

          즉흥적으로 생각할 순 없지만, 오피셜 한 표현:
          Is it acceptable for me to break the lease in the middle of contract? If so, is there any penalty that I might have to pay for?

          라이브아카데미에서 배운대로 생각나는 대로:
          What if, for some reason, I’m gonna have to break the lease halfway through instead of just renewing it?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후자가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자체가 제 자신에게 뿌듯해서, 유튜브에 라이브 아카데미를 계속 시청하고 있죠 …

          • 스텔라풀옵션님 감사합니다 73.***.147.46

            방금 라이브 아카데미 하나 봤는데, 와~~ 끝내 주네요. 어떻게 그렇게 한국말과 영어 둘 다 완벽하게 말할 수가 있죠? 단순한 바이링궐이 아닌, 아주 섬세한 감정 전달까지 두 언어를 마치 모국어처럼 구사하네요.

            제 평생 지금까지 보고 들어왔던 영어 강좌 중 최고입니다. 매일 하나씩 보고 배우겠습니다.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텔라풀옵션님~~

            • 스텔라풀옵션 63.***.77.186

              감사하긴요. 별 방법 다 써봤지만 , 여기서 나오는 대화를 통째로 외워야 됩니다. 통째로 그냥 저절로 나올때까지. 억지로 외울려고 하지 마시고 반복해서 들으시면 외워집니다. 터치스크린 우측 짧게 두번 클릭하면 10초 빨리 갑니다. 좌측 아무데나 짧게 두번클릭하면 뒤로 10초 가고요. 유튜브 시청할때 필수 팁입니다. 그 툴 사용 하셔서 지루한 부분은 스킵하십시오.

              그다음 내 상황에 맞게 pharaphrasing 해봐야 되고 I mean(아민) 필수추임새, I guess, I think, just, kindda, apparently, probably,particularly, litterally, guess what 같은 현지인들고 달고 사는추임새들을 양념으로 넣어주면 느낌이 삽니다.

    • 그냥 47.***.156.85

      많이~~~~ 듣다 보면 언젠가는 저절로 돼요.
      한국말도, 한국말로 생각해야지 하고 생각하는 거 아니잖아요? 영어로도 그냥 그렇게 하는 거예요. 언어는 극복하는 게 아니예요. 습관이지.
      영화건 드라마건 뉴스건 무조건 많이 많이 들으세요. 그리고 신문이건 소설이건 글로도 많이 읽으시고.
      어디선가 들어본 표현이어야 본인이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말도 똑같아요. 본인이 인지를 못한다 뿐이지)

    • ㅡㅡㅡ 107.***.70.83

      많이 듣는게 장땡

    • ㅋㅋㅋㅋㅋ 159.***.196.1

      일단 한국 커뮤니티에서 나오는거 부터 해야됨. 한인타운이랑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살면서 영어 잘하길 바라냐? 음식부터 미국식으로 먹고 그렇게 생활하다보면 점점 미국식 삶이 익숙해 지고 조금씩 영어로 생각하게 됨. 맨날 한국식으로 밥 쳐먹고 김치나 된장찌개 같은거 없으면 밥 못쳐 먹는 놈들은 늙어 뒤질떄까지 절대 미국사람 처럼 영어 못함. 이런거 여기다 물어보는 거보니 영어늘려면 10년 걸려도 안될듯. ㅋㅋㅋㅋㅋㅋㅋ내말이 구라같지? 난 참고로 미국에서 영어 전공으로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이다.

      • ㅇㅇ 119.***.90.98

        니도 여기서 놀고있잖아

    • 팟캐스트 강추 73.***.147.46

      제 경험에 의하면 회사 동료들과 얘기하면서도 늘었지만 (제 오피스에 한국사람 저 혼자임), 팟캐스트가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출퇴근 운전시간 다 합치면 40분 정도되는데, 휴대폰을 차 스피커에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팟캐스트를 듣습니다.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서 두세 명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들어보면 재미도 있고 점점 영어가 잘 들리기 시작할 겁니다.
      한 시람이 진행하는 것보다 두세 사람이 진행해야 서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칼리지 풋볼에 관심이 많은데 풋볼시즌뿐만 아니라 일년내내 팟캐스트를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