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ㅠ) 인턴하다가 넘 속상합니다.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160323
    석사 160.***.4.248 8429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한학기 더 남은 석사생이구요, 여름방학때 인턴을 하고 아직까지 학기중에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하고싶은 쪽에서 그래도 꽤 큰 미국회사구요.

    맨 처음 일 시작할때 졸업할때까지 학기중에 일을 계속하고, 졸업하면 정규직으로 전환시켜 준다고 해서 정말 열심히 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정말 열심히 하려고 의지가 대단했죠..

    그런데, 인턴 시작을 8월초에 했는데, 2-3주가 되도록 아무 설명도 없고 가이드도 없고 전혀 어떤 식의 supervision이 없이 기존프로그램만 던져주고(IT포지션입니다) 사수가 일을 주지를 않는겁니다. (이게 흔한 인턴십의 경우은 아니죠…????) 위에서는 쟤 왜 일 안하냐 이유없이 인턴이 자질이 부족하냐 사수 니가 하루에 30분이라도 걔랑 시간을 좀 보내는게 어떻냐. 하고 제가 앉아있는데 뒤에서 자기네들끼리 싸우더군요. 그게 몇번 반복 됬구요. 물론 듣는 저는 완전 가시방석이었죠.. 저도 그 동안 사수가 일을 하나도 안주고 하니까 나도 마냥 기다리고 가만히 있음 안되겠다 싶어서 사수한테 가서 하루에 30분이라도 좀 저와 시간을 보내서 좀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시면 안되겠냐. 조그마한 일이라도 내가 할만한 일이 없겠냐. 하고 물었더니 자기는 시간이 없다면서 너를 위해 document를 만들 시간도 없으며 나는 혼자 알아서 모든걸 다 알아서 하는 사람을 원한다. 하며 막 난리를 치더라구요. 더이상 어떻게 얘기해볼 수가 없어서 저도 그냥 사수가 프로그램 읽으라니까 그냥 열심히 읽고 나름 정리도 해가면서 열심히 시키는거 했습니다.

    인턴을 해보는게 처음이라서… 원래 미국은 프로그램만 던져주고 그 어느 누구도 나한테 일 하나도 안가르쳐주고 다 알아서 하는건지, 내가 일을 찾아서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더군요. 그런데 말이 일을 찾아서 하는게 말이 좋지 일을 하나도 모르는데 어떻게 일을 찾아서 하나요. 전반적 프로세스랑 전체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런걸 하나도 몰르니까 미치겠더라고요. 사수는 프로그램만 읽으라고 하지, 메니저는 나한테 계속 할수 있겠느냐 물어보지. 사수가 윗쪽에 자꾸 얘가 몰라서 시킬수가 없다는 식으로 내 탓이라고 위에 얘기해놓으니까 저는 정말 그냥 가만히 앉아서 무능한 사람이 되 버린겁니다. 그 후에도 몇번 사수한테 가서 요청도 하고 질문할때마다 그 사람 리액션은 나는 니가 다 알아서 하는 사람을 원해 그러면서 대답은 하나도 안해주더라고요. 그럴꺼면 인턴이 아닌 경력으로 뽑을것이지… 저도 몇번 반복하다가 그냥 자포자기 식으로 프로그램 읽으라니까 그냥 하라는거 했습니다.

    그러고 한두달 지나고 어느세 지금 3달이 지났습니다.
    중간에 간단한 프로그램 짜래서 바로 짜서 사수한테 결과 확인도 시켜줬더니 언젠가 얘기하는데 “내가 니 프로그램을 테스트를 안해봐서 니가 제대로 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하면서 싸가지 없게 완전 저를 무능한 애로 취급하더라구요.

    겉에서 보기에 상황이 이렇다보니 위에서도 저를 완전 그렇게 보구 있는거 같구요.
    그 프로그램 후에도 일은 안주고 계속 읽으라고만 해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동안 몇번 요청했는데도 자긴 시간 없다면서 저한테 설명 이런거 한번도 해준적 없고요. 저도 몇번 더 말 붙이다가 그냥 포기했습니다.

    저번 목요일날 프로그램만 봐서는 알수 없는 부분이 있는거 같아 사수한테 가서 물어봤더니, 물어보는거에 대한 대답은 안하고 그 특유의 정신없이 빠른 말투로(차이니스 어메리칸-유학와서 자리잡고 여기서 산지 15년 정도된 40정도 되는여자 입니다) 프로그램의 다른 부분에 대해서 막 속사포처럼 질문을 막 해대는 겁니다. 질문이 넘 이상해서 어떻게 대답도 할수 없는 질문들을요. 프로그램 보면 다 알수 있다면서 자기는 혼자 다 알아서 하는 사람을 원한다느니 어쩌느니 아주 난리가 났더라고요. 내가 그래서 나도 이번엔 할말은 해야겠다 싶어서 “프로그램으로 알수있는 부분이 있고 없는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프로그램만 던져주고 제가 다 알기를 기대하시냐고. 하루에 10분만이라도 좀 저랑 시간을 보내서 전반적으로 설명을 좀 해주시면 안되시냐고” 그랬더니. 제가 보통때는 네네 거리다가 이러니깐 아주 입에 거품을 물고 지*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지금 너한테 이 말을 꼭 해야겠는데 넌 정말 bad programming skill이 있어. 넌 이렇게 머리쓰는일, 프로그래밍 하지말고 손으로 하는 수작업일, 눈으로 하는 manual work, Clerk들이 하는 일을 하는게 어때? 막 이러면서 나보고 CS를 왜 공부하냐면서 Why Computer science??” 막 이러면서 상식 이하의 말을 쏟아내더라고요. 저 학부 CS 전공하고 한국에서 6년정도 대기업 IT부서에서 일하고 대형 프로젝트 계속 일하면서 나름 인정받고 일하다가 지금 석사로 CS 공부하고 있는 사람한테 Why CS라뇨. 정말 어이가 없고, 정말 질문하나 하려고 갔다가 일이 그렇게 됐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설사 내가 정말 stupid한 질문을 했다 한들 (그런질문도 아니었어요) 그렇게 인신 공격적인 insulting하고 humiliating한 말들을 회사내에서 인턴에게 그것도 다른 사람들이 다 듣는데 그렇게 얘기 해도 되는건가요? 그러면서 1달전에 고용한 다른 회사소속 컨설턴트-10년정도 이 비슷한 일을 한- 그사람과 나를 그사람 앞에서 비교하더라고요. 저 사람이 왔다고 내가 저사람이랑 시간 보낸적 있냐고. 저사람은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얼마나 스마트 하냐고. 그 사람 이쪽일만 한 컨설턴트 입니다. 어떻게 그 사람이랑 저를 비교하나요. 그러면서 뭐 다른회사 우리학교 출신 인턴 봤지? 그러면서 걔네들한테 프로그램 짜오라고 하면 그 다음날 바로 짜와 막 이러면서 인제 막 저랑 다른사람을 비교하더라고요. 근데 이게 말이 안되는게 그사람은 나한테 프로그램 저번에 짜오라는거 나도 바로 해서 줬고 (그 여자 확인도 안했지만) 일을 한게 자체가 없기 때문에 비교할 것덕지도 없을 뿐더러 그여자가 내 스킬을 assume할만한 어떤 근거도 없는데 왜 자꾸 내 스킬이 없다느니 그런 가정을 하고 저를 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말듣고 정말 너무 치욕스럽고 모든게 너무 서러워지면서 그래도 꾹 참고 “너는 이 프로젝트에서 내가 지금 해야하는일을 7개월넘게 해왔고 나는 인턴일 뿐인데 그 어떤 가이드나 설명없이 나혼자 할수 없을꺼 같다”했더니 또 지랄을 하더군요. 또 한바탕 뭐라뭐라 하길래 도저히 말할 틈도 저한테 주지도 않을 뿐더러, 말로는 이 사람을 이길수 없다 싶어서 네네 그러고 제자리로 와서 퇴근준비하려고 가방을 싸는데 뒷통수에다 되고 그 여자가 너한테는 단순 업무를 줘야겠다고 소리지르더라구요.

    정말 억울하고 내가 무슨 잘못을 한것도 아니고, 일안준다고 내가 넋놓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나름 열심히 해보려고 조언도 구해가면서 질문도 했는데(질문 할때마다 대답한적 없고 니가 알아서 하라는식) 저는 가만히 앉아서 위사람들이 보기에는 무능하고 쓸모없는 애가 되어서 정말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전철 타고 집에 오는데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도저히 전철타고 못있겠더군요. 그래서 중간에 내려서 집에 울면서 걸어왔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누구한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런 심한욕을 듣고 치욕스러운적이 처음이었습니다.

    졸업하려면 한학기도 더 있고, 사실 이 인턴 하면서 배운것도 없어서 크게 회사에 미련은 없는 상태인데요. 다만 마음에 걸리는게 풀타임이 보장 되었는데 제가 만약 그만두게 되면 이게 좀 걸리고요.. 그리고 이렇게 이유없이 무능한 애로 찍힌상태로 그만두는건 아닌거 같아서 그만두더라고 이 상황을 매듭짓고 그만둬야 하면 그만둘 각오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사수가 그렇게까지 하는게.. 사수도 이일을 take over 한지 얼마 안되서 잘 모르는거 같은데 제가 자꾸 질문하고 괴롭혀서 자존심에 모른단 말은 못하고 저한테 막 이러는거 같기도 하고요. 사수랑 저랑 똑같은 일을 하는거라서(제가 넘겨받는식) 자기 자리가 threaten될까봐 일부러 일을 안가르쳐 주는거 같기도 합니다.

    어차피 이런 상황에서 혼자 일을 알아나가는 방법은 없고 (그 사람만 그 일을 압니다. 그 사람도 다른 외부회사 직원이 인수인계 해 준거거든요) 특히 사수가 나를 이렇게 취급하는 환경에서 일을 하는건 무리이고, 또 그냥 가만히 있으면 나한테 또 그런 모욕이 반복될거 같아 그 바로위 매니저에게 지금 내 상황이 이런데 이런식으로는 효율적으로 내가 일을 배울수 없다, 더 좋은 방법이 없겠느냐는 상담식으로 요청을 하면서 저번일도 슬쩍 언급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일에대한 얘기를 중심으로요. (내 감정 상한것보다도)

    제 질문은 이렇게 매니져에게 직접 이런 얘기를 하는게 좋은 생각인지, 보통 미국회사에서 이런일이 일어나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분명히 그일있은 다음날 사수는 매니저에게 가서 나 인턴 너무 무능력하고 일 못시키겠다 얘기 했겠죠. (저는 그날이 학교가는날이라서 회사 안가는 날이었습니다)

    정말 인턴되서 너무 기뻐하고 내가 한국에서 일한것 몇배 이상으로 잘해야겠다.. 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인턴이 이렇게 되버릴줄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가 뭘 잘못한것도 아니고, 전 가만히 있었는데 정말 바보가 되버리니 억울하고 속상합니다.

    내일 회사에 가야하는데.. 그 날 이후로 회사갈 생각만 하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긴장해서 배까지 아플정도입니다. 스트레스가 극심해서 정신병원에 상담해주는데 있으면 상담이라도 받고싶은 마음입니다..

    마음 굳게 먹고 사수랑은 말이 안통하니 매니저한테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하는데요. 매니저가 어느정도 상황도 알고있고 말이 안통할 사람은 아닌거 같아서요. 매니저한테 얘기하는게 나중에 혹시라도 짤리더라도 저는 나름대로 고민했고 노력했다는걸 위에 알려주는거니까요.. 근데 문제는 그 사람이 사수랑 몇년을 일했는데 과연 제 편을 들어줄지…. 맨처음에 사수가 저랑 비슷한 경험(유학생으로서 미국에서 일 시작) 한 사람에다가 여자여서 넘 좋아했는데… 이럴지 몰랐습니다..  님들 같으시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질문한게 죄도 아니고.. 내가 싸우러 간것도 아니고.. 질문 하나 하러갔다가 그 여자가 그렇게 막 그런게 도무지 이해가 가지않고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정말 그여자 싸이코 같습니다..정말 제가 이때까지 적은거 가감이 없는 정확히 일어난 일입니다. 아무리 풀타임 보장이 됬어도 그 여자랑 일해야 된다면 정말 끔찍하고 저 스트레스로 머리가 다 하얗게 변할꺼 같아요..

    어떻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런 모욕을 줄수가 있는지…이게 미국 회사에서 흔한 일은 아니겠지요…? ㅠ

    벌써 어느덧 일요일 저녁… 정말 내일 회사갈 생각하면 죽을꺼 같습니다.어느말이라도 좋으니 제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업데이트..

    이 회사가 사실 얼마전에 bankrupcy를 file 하였습니다..(1달안됨) 이런경우 원래 있던 직원들은 보통 어떻게 되나요? 조만간 대량 layoff가 있을까요? (친구한테 물어보니깐 회사가 부도난거지 직원들은 그냥 그대로 간다고.. AIG 처럼.. 그럼 제가 풀타임 오퍼 받은걸 고려해야하는게 맞는건데..) … 그냥 있다가 나오는게 나은건지, 그래도 매니저한테 상담하고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확실한건 여기에 뼈묻을 각오로 다른데 안알아보겠다 이건 아니지만요..

    • abc 98.***.204.217

      짱깨들 중에 쓰레기들이 적지 않은 듯 합니다.

      인종차별적인 발언하지 말라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국민성과 사회수준(직설적으로 말하면 경제력)은 일반적으로 비례합니다.

      저도 짱깨 매니저 때문에 회사를 그만 두고 싶은 적 한 두 번 아니지만 나가면 지는 거라는 신념으로 악착같이 버티는 중입니다.

      그만 두면 그 짱깨가 바라는대로 되는겁니다.

    • 글쓴이 160.***.4.248

      매니저한테 상황 얘기하는건 괜찮은 거죠? 그 여자를 고발?하는게 아니라… 그냥 이런 상황에서 혼자 일배우기 어려우니 더 효율적인 방법이 없을지 물어보는 식으로… 매니저도 별 뾰족한 방법이 없을꺼 같지만.. 저 나름대로 고민하고 노력했다는걸 알려줄수는 있을꺼 같아서요.. 오바하는건 아니죠?

    • 당연히 69.***.105.171

      메니저에게 이야기를 해야죠. 그 사수라는 여자가 이상하고 자질도 부족하네요. 아마도 인턴 데리고 일하는 것이 싫었나보네요. 사람 데리고 일 가르치는 것이 사실 쉽지는 않지만, 그게 맡겨진 일이라면 당연히 해야하고, 하기 싫으면 그 사수라는 여자가 직접 인턴 데리고 일하기 싫다고 메니저에게 일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구요, 다른 사람으로 바꿔달라고 하세요. 님이 잘못한 것 하나도 없습니다.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간 것이지, 구박당하러 들어간 것 아닙니다.

    • 자기편 만들기 75.***.180.33

      음…
      글을 쭉 읽어보고나서 한가지 생각이 나는 것은, 방법을 달리해보시라는 겁니다.
      회사일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입니다. 사실, 회사일은 쉽습니다. 그러나 사람과의 관계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회사일은 정말로 어렵게 됩니다. 먼저, 사수와 개인적으로 식사같은 것, 조그만 선물, 재미있는 잡담..같은 것으로 서로간의 신뢰를 쌓아서 글쓴이의 사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다음에, 회사일에 관련된 여러가지 도움, 질문을 한다면 훨씬 수월하게 일이 진전될 수 있을 겁니다. 사수에게 따지는 식으로, 메니저에게 가서 이러쿵 저러쿵하는 것은 오히려 악화만 시킬 뿐입니다.

    • 글쓴이 160.***.4.248

      그 여자 안변할꺼 같고..
      저는 그 사람이 무섭습니다. 이런일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꺼 같구요..
      매니저한테 얘기하는것도 저 왠만하면 진짜 좋은게 좋다고 넘어가고 내가 참고 말아버리는 성격인데… 이렇게 그냥 넘어가면 혹시라도 나중에 짤리거나 짤리지 않더라도 위에서는 사수입장에서 말만 듣고 이상한 애로 남게 되는거 같아서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벌써 9시 50분 ㅠㅠ

    • 글쓴이 160.***.4.248

      글구 그 사람… 초기에 제가 말붙여볼려고 가도 자기 맨날 시간 없다면서 뭐 1분안에 끝내라느니..(별로 바쁜거 같지도 않은데) 해서 몇번 노력하다가 도저히 바쁜사람 건드리는거 같고 그래서 여태까지 이렇게 지내온겁니다..

    • MD 98.***.227.232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것도 얘기가 통하는 사람과 할 때 가능한 얘기입니다. 그 중국인 여자의 경우는 아예 님께 일을 가르쳐 줄 생각이 없습니다. 혹시나 자기자리가 위태로워질까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매니저를 찾아가서 감정은 최대한 자제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차분히 설명하고, 다른 사람에게 붙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매니져도 어느 정도는 파악을 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76.***.204.253

      가끔씩중국여자중에 그런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편으로 만들기회는 이미 지나간것같고.. 매니저도 사실 정규직 편이지 인턴편은 아닙니다. 그회사에서 정규직 오퍼를 받을려면 사수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합니다. 매니저는 보고만 받을뿐이라 사실 사수에게 물어보고 나중에 정규직 오퍼를 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매니저 마음대로 사람을 뽀긴 하지만 그래도 팀원들에게 물어보고 어느이상의 찬성이 나오면 오퍼를 줍니다. 즉.. 대들기전에 매니저에게 애기를 잘해서 사수를 바꾸는것이 최선의 선택인데 정규직 오퍼를 받을때 중국여자가 걸고 넘어지지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 꿀꿀 218.***.99.189

      사수와 메니저를 잘못 만난거 같습니다,,
      좋은 매니저는 그런애를 중용하지도 않을뿐더러,, 상황이 그리 되도록 놔두지도 않습니다,,
      당연 인턴이 뭘 알겠습니까,, 사람에 따라 다른데요,,
      혹시 그 회사 그 팀으로 들어 가고 싶으신거면 적극 말리고 싶네요,,
      혹여 다른 매니저 팀이나,, 다른그룹에 자리가 있는지 알아보셔요,,

    • 글쓴이 160.***.4.248

      팀안에 그 일(IT)을 하는 사람이 그 사람밖에 없어서.. 저도 다른 사수로 바꾸고 싶은데 상황이 그럴수 있는 상황이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사수 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다기보다… 매니저한테 그래도 나름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려준다는거에 의미가 있는거 같아요. 매니저가 또 IT쪽을 잘 몰라서 더 어려운거같아요.. ㅠ 어차피 학기도 한학기 남았고, 여기에 목매야 하는것도 아니니 ㅠㅠ 그냥 매니저랑 상담 하는 식으로 더 좋은 방법을 찾는 식으로… 해보려구요. 지금 제가 너무 바보가 되있는 상황이라서요..ㅠ

    • 글쓴이 160.***.4.248

      근데 매니저도 똑같이 중국유학생 출신 여자인데 ㅠㅠㅠ 근데 조금 더 말이 통하는거 같고 사수랑 요즘 사이도 안좋은거 같고.. ㅠ 벌써 일요일이 다 지나가네요 ㅠ 직장생활 경력 6년중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회사가기 싫기는 처음이네요..

      회사에 중국 여자 많지도 않은데 거기 딱 걸린지 모르겠어요. ㅠ

    • 지나가다 76.***.150.55

      IT 분야가 딱 그렇게 두 명이라면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실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매니저에게 이야기한들 매니저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컨설턴트도 있다면서 IT 담당이 둘이라니 좀 이해가 안가긴 하네요.

      저라면 진작에 짐싸서 나왔습니다.

    • 글쓴이 160.***.4.248

      그 부서가 그런거구요.. 테크놀로지 부서는 따로 있어요..
      제가 인턴을 그쪽으로 들어가서 그런거고.. 사실 연연할 필요는 없는데.. 인턴이니까 경력 쌓는다 생각하고, 또 다른 회사에서도 다 있는 부서.. 업무라서 최대한 배울수 있는거 배울려고 했죠..
      일단 오래있을 곳이 아닌건 확실한거 같네요.. 다만 이렇게 된게 안타까울뿐..

    • yesyesyes 71.***.96.192

      지원자 입장에서 인턴은 지원자가 회사를 테스트 해보는 기회입니다. 적으신 내용으로 봤을땐 현 회사의 그 그룹에 어차피 원글님이 정규직으로 입사를 원하실 것 같지 않습니다. 정규직 오퍼가 나올 리도 만무하구요. 빨리 졸업전에 다른 직장 알아보세요.

      그리고, 인턴 끝날 때 보통 exit interview라는걸 하게 됩니다. “내일 회사에 가야하는데.. 그 날 이후로 회사갈 생각만 하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긴장해서 배까지 아플정도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고생/abuse 당하신거 그대로 (최대한 objective하게) 적어 내세요. 미리 좀 써 두시는 것도 좋을 듯 하고요. 물론 크게 달라질 건 없지만, 이렇게라도 하시면 남아있는 동안 속이라도 편하실 것입니다.

      근데 어느 회사 어느 부서인지 무지 궁금하네요.

      아무쪼록 건승하시길..

    • 어쩌면… 99.***.169.112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풀타임으로 정식 채용됐는데 그런 애가 있음 어쩔 뻔…
      글쓴님도 경력있으셔서 아시겠지만, 일보다는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가장 큽니다.
      미국의 큰 회사.. 이런 미련가지시지 마시고 마음 굳게 가지세요.
      결론은 님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빨리 나오시는게 건강에 도움이 될 듯하네요…
      퇴사가 사수한테 지는거다…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냥 툴툴 털어버리시길…
      지금은 정말 죽을듯이 싫고 짜증스럽더라도 나중에 뒤돌아 보면 콧웃음 한번 칠 찰나일 뿐이니..
      에구구 지하철에서 울었다는 거 읽고 속으로 ‘남자가 울긴…’이랬는데 여자분이네요..^^
      힘내세요~~

    • yesyesyes 71.***.96.192

      다시 읽어보다 궁금해서요. 정규직 오퍼를 확실히 받으신건가요? Did you get it in writing?

      회사가 bankruptcy 신청했다고 업뎃을 하셨는데,,,, 절대 빨리 다른 회사를 알아보셔야 하겠습니다.. 회사가 멀쩡해도 employment 오퍼 취소/연기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파산 신청을 한 회사가 직원 밥그릇 신경을 얼마나 써 줄 까요.. 게다가 변호사는 아니지만, 파산 신청을 하면 파산 전에 맺은 계약은 효력 정지되고, 그와 관련한 이해관계를 파산 법정에서 work out 해야하는데요,, 인턴한테 준 오퍼 ‘따위’가 무슨 법적 구속력이 있을까요..

    • 글쓴이 160.***.4.248

      인터뷰시에 졸업까지 학기중에 파트타임하고 졸업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단서 없이 단정적으로 바로 전환된다고) 어떤 문서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랑 매니저님은 졸업후에도 계속 일하는걸로 알고있는 상황이었구요.
      어차피 여기에 뼈를 묻을 생각은 없어서… 거기 풀타임으로 있어도 나쁘지 않으나 다른 더 좋은곳도 있으면 옮길 생각으로 같이 좀 찾아보고 있긴 했는데요. 일단 지금 제가 내일 회사를 가야하고 당장 어떻게 거기서 지내야 할지.. 그게 넘 괴롭네요.. ㅠ

      일단 내년 5월 졸업이라서 넘 다행인거 같습니다..

    • 71.***.166.28

      저같으면 한번 크게 얘기하겠습니다. 잘못된건 잘못된 거에요. 부서를 바꿔주던지 할꺼 같은데요. 특히 여자들은 한번 크게 얘기하면 찍소리 못할때가 많았습니다. IT 부서에서 남자가 여자한테 찍소리 못하면 크게 성장하지 못해요.

    • 죄송 75.***.70.111

      죄송합니다만, 사수가 뭔가요? 한국어단어인가요, 영어단어인가요? 그런 포지션을 들어본적이 없는데, 이상하게 저만 빼고 모두들 아는 눈치네요. 저는 한국에서 대학졸업후 일하다가 90년대 초반에 유학나왔는데, 이렇게 저만 전혀 모르는 단어를 본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문맥상은 supervisor 같은데…

      • 군대용어 76.***.181.12

        군대에서 총쏘는 사람을 사수, 그 옆에서 보조하는 사람을 부사수라고 하죠. 그래서, 회사에서 (주로 같은 부서에서) 자기의 직속 상관 내지는 업무지시를 하는 사람을 사수라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관리자나 감독자가 아니라도 말이죠. 미국에서는 Mentor라는 말을 많이 쓰던데, 이 경우랑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 Mohegan 20.***.64.141

      bankrupt된 회사에서 사원들이 무슨 모랄이나 여유가 있어 인턴에게 신경쓰겠나요. 님이 쓰신 회사에 대한 관찰은 모두 맞으니 님이 알아서 적절하게 처신하는게 바람직 합니다. 미국에선 bankrupt된 회사가 살아남는 건 쉽지않습니다.

    • …… 67.***.74.246

      이런 말이 있죠…..회사고참이 ” 후배를 키워줄 능력은 없을지 몰라도 앞길 막을 능력은 있다”..
      이건 한국, 미국 마찬가지 일겁니다….
      제가 보기엔 2가지 중 선택하셔야 할 듯 합니다. 원글님이 여자분 같은신데…. 간 다 빼놓고, 언니라고 생각하고 숙이고 들어가시 거나……..
      회사 그만둘 생각하시고 제대고 한판 붙으세요…물론 싸우라는 얘기가 아니라. 매니져, 필요하면 vice president급 과도 면담을 신청하시고, 적극적으로 말씀하십시요…. 이럴경우 물론..그 중국애와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응 거지만, 아무일도 안하고 어느날 갑자기 나가라는 소린 듣지 않겠습니다…… 다른 회사 빨리 알아보시구요.

    • 글쎄요 4.***.228.100

      글쎄요
      저도 IT 미국대기업에서 인턴도 했고 또 대기업에 있으면서 인턴을 뽑아도 봤습니다만.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미국은 일을 알아서 해야합니다.
      물론 처음 왔을때 가이드 라인은 줍니다, 대충 어떻다 이 다큐먼트를 읽어봐라 그리고 우리는 이런걸 만들거다. 뭐 이런거죠. 그후에는 공부를 포함한 이해는 알아서 해야합니다. 뭐 물론 모르는것을 물어볼수는 있겠지만 인턴이나 신입사원을 baby sitting 을 해야한다면 뽑을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대기업이라고 하셔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인턴이나 신입의 경우 본인이 방향을 잘못 잡고 일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지요. 그래서 리포트를 해야 합니다. 특히나 이메일 리포트를 하죠 오피셜 레코드니까요. 저의 경우 인턴할때 매일 가기전에 간단하게 오늘은 뭘했고 내일은 뭘할예정이라고 간단히 써서 보냈습니다.

      원글님께서 아셔야 할것은 만일 이러한 이메일을 자주 또 주기적으로 사수 (?) 에게 보내셨었다면 더이상 본인의 잘못은 없습니다. 위에서는 이런이메일을 받고도 보지 않았거나 아니면 보고도 적절한 조치를 내리지 않아서 지금의 사태가 난것이지 절대로 본인이 잘못한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현재 시간이 상당히 흐른시점에서 잘 안가르쳐 줬다는 것은 이유가 절대로 될수 없으며 본인의 잘못입니다.

    • bankruptcy 12.***.36.19

      빨리 딴데 알아보십시요.

      일단 뱅크럽시하였다면은 회사 구조조정안을 만들고있을것이며..그와 동시에 LAYOFF가 있을것입니다. 1-2년후에 회사가 뱅크럽시에 나온다 하더라도..하이어링 하는것은 매우 힘들것입니다.

    • AAA 69.***.70.251

      원글이 사실이라면, 더구나 석달을 아무 디렉션없이 보내왔다면 그 사수가 원글님을 키워줄 생각은 전혀 없어보이며, 또한 insulting한 행동을 동료들 앞에서 쉽게 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군요.

      매니저나 VP급에게 얘기 또는 이멜을 보내세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입사첫날부터 지금까지 어떤 일을 했으며, 하루일과는 어땠는지, 사수와의 일에 대한 커뮤니케이션등을 예로 들어가며 열정은 많은데 배운게 없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advice해달라는 식으로 말해보세요.

      그리고 풀타임에 대한 기대는 접구요. 매니저에게 어필은 할수 있지만 매니저가 사수편을 들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도 할말은 해야지요. 석달을 허송세월하고 정신병까지 얻게 생겼는데.

      더구나 뱅크럽트 앞둔 회사라면 다른곳 알아도 보시구요.

    • 조심히 76.***.199.10

      조심히 답글을 올려 봅니다.
      저와는 전혀 다른 직종이라 조심스럽네요.
      일단 당한 건 원글님이십니다. 그 사수는 자기 성질 엄한 사람한테 푼 것이고요. 자신을 가장 먼저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 시점에서 가만히 계시면 죄송하지만 바보가 되는 거고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고 문제가 있을 때에는 그 위 상사분을 찾아가서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결과가 어찌 나오던 말로 표현해야 합니다.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엑싯 인터뷰때 말하는 건 최악수이고요. 나중에 말하면 왜 진작 얘기하지 않았냐 할 겁니다.
      자신을 무엇보다 먼저 사랑하고 생각하셔요. 제가 보기에는 언어 학대를 받은 것입니다. 가급적 있었던 일들을 자세히 말씀하시고 상담하시길 권합니다, 그 위 상사분과.

    • 빨리 159.***.1.23

      이런 경우는 그 자리에서 사수에게 차근 차근 필요한 부분을 어필하고 메니져랑 1:1 하셔서 상황 설명해야 합니다. 원글님께서도 잘못하신 것은 사수, 매니져라고 해서 너무 수동적으로 반응하신 것 같네요. 한국식 사수, 매니져 생각을 버려 보고 생각을 달리해 봅시다. 사수건 매니져건 함께 잘 일해야 하지만 동등한 수평 관계로 생각을 해 보세요. 매니져에게는 원글께서 이런 이런 일이 있었다라는 식의 불평만 하지 마시고 너와 회사를 위해서, 내가 일을 효율적으로 잘하기 위해서는 사수의 도움, 대화, direction, collaboration이 필요했는데 그 사수가 본인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계속적으로 ignore 했고 단순히 내가 알아서 하기만을 바란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리고 (정확히) 언제 어디서 누가 보고 있는 곳에서 언어적 폭력도 행사했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한 굴욕감과 수치심을 느꼈으며 너에게 report 해야 함을 느꼈고 너가 매니져로서 사수와 나 사이에 일어났던 일을 알기를 바란다. 내가 일을 잘 할 수 있게끔 너가 충고해 주기 바란다. 정말 그 사수의 말대로 아무런 지시 없이 내가 알아서 일을 하기를 바라는 것이 또한 너의 생각이고 회사가 바라는 일이냐? 나에 관련하여 너가 사수에게 지시한 것이고 어떠한 인터렉션 없이 내가 알아서 하는 것이 너가 바라는 것이냐? 아니면 너가 나에게 원하는게 뭐냐, 너가 나를 뽑을때 나의 경력과 잠재적인 능력을 좋게 보고 또 잘 아는 것처럼 나는 정말로 모든 일들을 잘 해낼 수 있고 잘 하고 싶다. 그런데 사수가 이런 행동으로 내가 나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데 큰 지장을 주고 있다. 나는 너가 내가 모든 일을 잘 해낼 수 있게끔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 라는 식으로요.

      여기서 포인트는 그 메니져에게는 당신이 사수를 잘 메니지 하고 있냐는 것을 환기 시키는 것이고, 사수가 문제가 있다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논리적으로 어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니져 입장에서는 자신이 사수를 잘 매니지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나 그 윗 보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어떻게든 방법을 생각해 볼 겁니다. 그리고 원글님이 어필시 말씀 하시는 내용이 논리적이고 타당하다고 생각되면 사수에게 무슨 조치를 치할 것입니다. 솔직하게 얘기 하시되 말씀하시는 포인트와 표현을 객관적으로 논리적으로 하셔셔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사수가 또 똑같은 모욕을 주거나 잘못을 저지르면 사람들 있는 곳에서 당당하게 너가 나에게 이런 이런 잘못을 지금 했다. 내가 큰 모욕감을 느꼈고 내가 너에게 그런 소리를 들을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고 말씀 하시고 매니저와 그 위 보스에게 리포트 하겠다고 눈 똑바로 쳐다보고 정확히 말씀 하십시요. 절대 미친듯이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지는 마시고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회사 입장에서는 물론 트러블 메이커를 받고 싶지 않을 겁니다. 본인이 트러블 메이커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 회사 주변 사람들이 봤을때 사수가 트러블 메이커로 보이게끔 그 상황이 닥쳤을때에 객관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미국애들 자신에게 논리적으로 따지는 사람들에게 꼬리 금방 내립니다.

    • 하나더 159.***.1.23

      그 사수가 무슨 단어를 써서 어떤 말을 했는지 정확히 매니져에게 말을 하세요. 그런데도 사수를 바꿔주지 않거나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음, 과련 그런 곳에서 그런 인간들하고 일할 가치가 있을까요? 만약 회사가 커리어에 도움이 되고 다른 팀에 들어간다든가 할 수도 있겠지만요. 회사마다 인간마다 다 분위기를 다르지만 분명 지금같은 경우는 미국 회사에서도 잘못된 경우입니다. 오히려 한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겠네요.

    • 글쎄요 76.***.68.129

      전 솔직히 댓글들 보고 놀랐습니다.

      글쎄요
      저도 IT 미국대기업에서 인턴도 했고 또 대기업에 있으면서 인턴을 뽑아도 봤습니다만.

      원글님은 인턴이 되셨을때나 혹은 처음 인턴을 할때 어떤일을 할것이라는 이야기를 일언반구 못들으셨나요 ? 제가 원글님글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인턴이 뭘알아? 안가르쳐준 매니저가 잘못이지” 라는 불평불만뿐 입니다.

      만일 사수(?)의 언어나 행동이 본인에게 insulting 이나 humiliation 이었다고 여기셨다면 이야기는 다릅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이 인턴 그자체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시고 판단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상황은 미국에 대도시에 대기업의 IT 분야에서 제가 지금것 느끼고 경험한것을 토대로 하는것입니다.

      인턴을 뽑는다는것은 “일을 잘모르는 대학생을 싼값에 뽑아 잘 가르쳐서 키워서 Future Employee 로 만들겠다” 거나 “싼값이니 대충 아무거나 시키다가 내보내겠다”가 아닙니다. 물론 몇몇 큰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경우 똑똑한 학생들을 미리 선점하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인턴제를 운영하가도 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미국에서는 필요에 의해 사람을 뽑습니다. 제가 볼때는 당연히 인터뷰를 했을때 어떤 단발성 프로젝트를 맡길거라는 언질이 있었거나, 들어오자 마자 이걸해보자, 아니면 오픈프로젝트로 본인이 찾아서 주제를 정하고 성과를 내자, 이것들 외에는 생각하기가 힘듭니다.

      어떤 회사가 인턴한테 우리가 만든 프로그램을 이해하라고 돈을주고 시키겠습니까? 만일 이것이 말그대로 사실이라면 그 사수(?)는 자신이 해야할 일을 안한것이 됩니다만, 본인 역시 이 상황이 이렇게 될때까지 가만히 있었다면 잘못을 면할수는 없습니다.

      위에서도 말씁드렸지만, 미국은 누가너의 보스냐? 라고 묻는거보다는 너 누구한테 리포트 하냐?라고 묻는경우가 더 많습니다. 즉 본인의 성과에 대해 리포트를, 무엇을 어떻게 또 얼마나 자주 하는것이 일을 잘하는 핵심입니다. 물론 프로그레스가 없으면 리포트도 못하겠지요. 말씀하신 프로그램 코드를 이해하라고 하는것도 일입니다. 그것을 하셨다면 리포트형 이메일을 써야죠, 이런것을 이해했고, 또 이쪽은 잘 모르겠으니 설명을 해달라. 이런 식의 이메일을 매일 썼다면 사수(?) 가 어떤사람이던 간에 또 무엇을 본인에게 했던간에 원글님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나 일에있어서는 말이죠.

      뭐 이런이야기 까지야 좀 그렇습니다만,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허나 3개월이면 학교로 따지면 거의 한학기입니다. 자세히까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는 어느정도 이해를 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어느정도 그 프로그램의 용도를 파악 하셨다면 디테일한 코드가 아니라 어떤식의 일을 할것인지를 물어봐야하지요. 왜 하는지는 물어보신적이 없나요 ? 그리고 무엇을 하러 들어오셨는지도 모르고 인턴을 하셨나요 ?

      만일 어떤 다큐먼트도 없고 정보도 없고 목적도 없는 회사에서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게다가 중간에 짜다말아서 Execution 도 안되는 코드를 주고 퀴즈문제처럼 “무엇을 하는 코드일까요?” 라는 식의 일을 주었다면야 모르겠지만 사수 (?) 문제를 제쳐놓고서라도 본인의 문제가 더 큽니다.

      인턴도 똑같은 회사의 Resource 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회사라서, 얼마나 돈이 넘쳐흘러서, 또 얼마나 위쪽에서 Budget 을 Audit 하지 않으면 이렇게 3개월씩 인턴이 일을 안해도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려 하지 않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본인을 위해서라도 능동적인 자세를 보이셔야 미국에서 특히 대도시 대기업에서 취직하고 살아남으실수 있습니다.

    • 글쓴이 209.***.210.58

      안녕하세요. 많은 답글들 감사드립니다.
      그저께 매니저한테 윗분들이 충고해 주신것처럼 차분하게 이야기 하였고(내 사수한테 이런말을 들어서 내 감정이 상했다 이게 아니라, 나는 정말 이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싶고 잘 하고 싶은데, 상황이 이러이러 한데 어떻게 조언을 받을수 없겠느냐. 이런식으로 말했습니다), 매니저가 너무 놀라면서 자기가 대신 사과하고 너무 미안하다고(저는 매니저한테 사과를 받으려고 말한건 아닌데..), 자기가 이때까지 체크 못해서 미안하고, 앞으로 그런일(모욕적인 언행) 없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이미 상황을 많이 알고 있어서 그런지 제 입장을 바로 이해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내 사수가 가끔씩 언행이 그렇다고 -_-;; 하데요. 저한테만 그러는게 아니라 평소에도 성격이 드러났나 봅니다. 또, 그 프로젝트가 지연이 너무 되고 회사상황도 좋지 않으므로 지금 없어질 수도 있으므로(다음주에 결정하는 회의가 있다고 함) 다른 프로젝트 2개를 설명해 주고 관심있는 프로젝트에 투입시켜주겠다고 합니다. 또 자기 밑에서 업무를 배울 생각은 없냐고 묻기도 하셨구요. 프로젝트 들어가기 전까지 그 동안은 자기랑 일하면서 업무를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그 후로 매니저가 직접 care 하고 저도 새로운 일을 받아 열심히 하고 있고 정말 말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윗 분 답글 충분히 이해합니다.. 중간에 질책?주신 분들말씀도 충분히 이해 하구요.. 물론 제 잘못이 100% 없다고 할 순 없겠죠.. 하지만 윗분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제가 프로그램 자체가 이해가 안가서 사수에게 프로그램 자체 라인 하나하나를 설명해달라고 한적 저는 한번도 없습니다. 랭귀지 문법레벨의 질문을 한적도 없고요. 그건 제가 알아서 할일이니까요. 윗분 말대로 3개월이면 언어 하나를 배우고도 남을 시간이지요. 100개에 육박한 소스 프로그램 보면서 각각 프로그램이 뭐 하는지는 알겠는데, 이게 데이터를 가공하는 스크립트이다 보니, 프로그램이 프로그램을 호출하는 부분보다는 그 스크립트를 사용자가 알아서? 프로세스에 맞게 차례차례 command line에서 실행을 하여야 하는데, 저는 그런부분을 알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경우 각각 프로그램을 이해해도 이 상태로는 쓸모가 없지요. 저도 회사생활 5년넘게 했고 결코 사수가 저를 babysitting하듯이 하나하나 백지에 가르침을 받기를 원했던 것이 결코 아닙니다.. 윗분 말씀대로 프로그램의 용도를 파악 했으나 디테일한 코드가 아니라 “어떤식의 일을 할것인지”를 알수 없어 전체적인 큰 틀을 설명해주기를 바랬던 겁니다 저는.. 프로젝트 초반에 회사에서 documentation을 제대로 안해놔서 그것을 이해할만한 도움이 될만한 다큐먼트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런건 상황 설명을 누군가가 해주지 않으면 파악하기가 매우 힘들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유없이 불평불만 하는게 아니었는데.. 제가 글쓰면서 상황 설명을 재대로 못한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들어올때 너는 어떤 일을 할것이다.. 라고 한게 지금 제 사수가 하고있는 일을 넘겨받는 일이었구요. 제가 잘못한게 있다면 제가 하루하루 뭘 했다.. 라는 기록(이메일)을 남기지 않은게 큰것 같군요..

      일단 제 자세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미국에서 생활(살아남으려면?) 강해져야 겠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사람들 살아남으려고 서로 얼마나 치열하게 회사에서 생활하는지도 알게 됬구요. 여기 오래있을 생각은 없지만… 있는동안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답글적어주시고 채찍과 격려 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글쓸때 나름 좌절?하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글 올리고 조언 구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힘이 많이 되었습니다.
      정말.. 이일 겪으면서 여러 생각 들었고… 강해져야 겠다는 생각 절실히 느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