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3박 4일정도 여행계획중-도움부탁드려요

  • #409611
    Esther 69.***.123.81 48308

    시애틀에 3박 4일정도 여행계획중입니다.
    그쪽에 사시거나, 가봤던 분들중…팁좀 알려주세요..
    3박 4일정도면 넉넉히 볼수 있는지…
    비행기가 좋은지 아니면 차로 가는게 더 좋은지…

    내일까지 virgin america airline이 세일을 해서..
    결정을 하긴 해야하는데…
    9월에 가면 추운가요?

    어디어디 봐야하는지, 숙소 정하는것도…ㅠㅠ

    질문이 너무 많아서 죄송합니다…^^

    • seattle 211.***.33.253

      5월에 출장겸해서 한 3일정도 시애틀 여행했었는데요.
      시애틀 시내관광 (Pike Place Market, Space Needle, Puget Sound,,,) 하루,
      레이니어국립공원 하루, 올림픽국립공원 하루 정도…
      전 사실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시애틀시내도, 레이니어도 그냥 그렇긴
      했지만요… 동행이 좋으면 즐거운 여행이 될지도…
      숙소는 다운타운에 하시면 다니기 편하실거에요. 바닷가에 있는
      파익플레이스마켓이 바로 다운타운이고, 다운타운 여기저기 걸어다니기도
      그런대로 괜찮더라구요…
      저는 싸게 하려구 좀 떨어진 외곽에 숙박을 했더니 왔다갔다 많이 귀찮아지더군요…

    • 동감 74.***.169.66

      전 6월에 4일 다녀왔는데, 이틀은 시애틀 다운타운이랑 근교, 하루는 레이니어 갔었는데 일찍 출발하셔야 차로 정상 근처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루는 무슨 폭포 보러 갔다 왔습니다. 차는 다운타운에서 빌렸는데 하루 80불정도 했던 것 같네요. 숙소는 공항근처였는데, 다운타운까지 가는 셔틀이 있어서 편도 9불 왕복 17불이었나? 그걸 이용했습니다. 저도 기대 많이 했었는데, 개인적으론 샌프란시스코랑 비슷하더군요. 하루가 무지 길더라구요. 새벽 6시쯤부터 밤 10시까지 해가 떠 있던데요. 정말이지 윗분 말대로 동행이 좋으면 즐겁기라도 할텐데, 전 혼자서 돌아다녀서 땀만 빼고 왔네요.

    • 산경 99.***.222.190

      에스더님 전화 주세요.

    • VA주민 63.***.68.130

      3박4일이면 충분할꺼 같네요.
      스페이스 니들 한번 가보시고.. 사실 막상 10몇불주고 올라가보면 본전 생각 나긴 하는데요, 그래도 씨애틀의 상징이니….
      레이니어 마운틴도 큰 기대없이 가심 될 듯.
      그리고 언더그라운드 투어라는 것도 있거든요… 저는 못해봤지만, 얘기 들어보니 그럭저럭 괜찮은 모양입니다.
      전 6개월정도 있었는데요, 유덥(University of Washington) 근처나 브로드웨이 근처 길거리 돌아다니는거 좋아했어요.
      브로드웨이에 가면 게이랑 히피 차림애들이 좀 돌아댕길껍니다.
      전 잠깐 살았지만, 씨애틀에만 있는 스타벅스 아닌 오래된 로컬 커피숍들이 너무 좋았어요.

      -스타벅스가 99% 동네 사는 VA주민.

    • 쒜틀 131.***.0.101
    • 삼돌이 65.***.188.11

      9월이시면 날씨가 복걸복입니다. 레인자켓(방수되는 얇은 자켓) 같은거 하나 가져 가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버진 아메리카 말씀하시는 것 보니 캘리포니아에서 오시는 것 같은데 왠만하면 비행기 타고 오세요..^^ 5번 북가주에서 오레곤 통과하는 구간 만만치 않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애틀을 스키밍하기위해선 위에분이 쓰신 라이드더덕 추천하고요.. 하루에 시애틀 시내 주요 포인트는 다 지나가 봅니다.. 그중에 특히 가보고 싶은 곳만 개인적으로 더 찾아가면 될듯 싶고요..

      그 외엔 사실 차가 있어야만 갈 수 있는 곳들입니다. (국립공원 및 폭포 등등) 근데 차를 렌트하실꺼면 벨뷰쪽에 좋은 호텔들 프라이스라인 통해 저렴한 가격에 잡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Quality 67.***.159.14

      [날씨]
      시애틀 가을 일기예보는 100% 명중율을 자랑합니다.
      일기예보 그림에 해/구름/비 모두 삐져나와 있거든요.
      항상 여러 layer로 겹쳐 입으셔야 추위 더위 비 햇볓을 대비할수 있습니다.
      한가지 촌티 내지 않는 팁을 드리면요…
      시애틀에서 우산쓰고 다니는 사람들은 전부 관광객들이라 보시면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우산 안 쓰고도 견딜수있는 drizzling입니다.

      [Downtown 관광]
      1. space needle
      여기는 남산타워라고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별건 없지만 그래도 시애틀 상징물이니까
      한 번 올라가 주심이 예의 일듯.
      여기서 두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그냥 전망대 올라가는 티켓을 살것이냐
      아니면 전망대식당에서 식사를 할것이냐 둘중하나지요.
      동행이 있으셔면 전망대 식당을 권해드립니다.
      식당이 천천히 뺑글뺑글 돌아가서 식사하면서
      천천히 구경하기도 좋고 일몰시간 맟춰가면
      해지는 모습도 참 좋습니다.
      참고로 여기서도 촌티 안내는 팁을 드리면…
      식당 창문가에 가방 얹어두지 마세요
      식당이 돌때 창틀은 안 돕니다.
      따라서 가방과 생이별 할수 있습니다.
      2. Pike Place Market
      한국의 남대문 시장 수준의
      옛날식 시장입니다.
      생선 파는곳에 가시면
      Salmon toss 하는것도 볼수 있고요
      Starbucks 1호점도 거기 있습니다.
      3. Duck Ride
      수륙양용 트럭을 개조해서 만든 tour용 버스입니다.
      한국에서 방문한 사람들을 태워 줬더니 참 좋아들 하더군요
      다운타운 한바뀌 쭉 돌고 물에도 잠시 들어갔다 나온다는군요.
      스페이스 니틀이 있는 seattle center 부근에서 출발할겁니다.
      4. Underground tour
      옛날 시애틀은 항상 비가오면 물에 잠기는 곳이었습니다.
      상수 하수 시스템에 문제가 너무많아
      지금의 시애틀은 옛날 도시를 덦어버리고 그 위에 새로 만들어 졌습니다
      언더그라운드 투어가시면 지하의 옛날 시애틀을 구경하실수 있습니다.
      별건 없는데 재밌어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Mt Rainier 관광]
      새애틀에서 시골길 3시간 운전해서 꼭대기 올라갑니다.
      새애틀 다운타운 사진의 백그라운도로 항상 나오는 흰 눈산입니다.
      한 여름에도 반팔입고 눈을 볼수 있는 곳입니다.
      산의 북동쪽으로 접근해서 Sunrise 올라갈수도 있고
      남쪽으로 접근해서 Paradise로 올라갈수도 있습니다.
      아침일찍부터 스케줄 잡으시면 둘다 가볼수도 있고요.
      가볼만한 곳 입니다.

      [그 외에 기타 등등]
      1. Snoqualmie Fall
      시간 나시면 여기도 함 가보심이…
      다운타운에서 I-90 타고 한 20~30분이면 갈수있으니
      만만한 곳이죠…
      2. Univ of Washington
      촌티 안내려면 “유덥” 이라 불러야 합니다.
      캠퍼스가 아름답고 학교 서쪽의 University Way상에서
      40th street과 45th street 사이에 좋은
      local coffee shop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곳은 university bookstore 뒷편 골목길에 있는
      아~ 그시기~ 이름이~ 가물가물~ (늙으면 빨리 죽어야지~)
      암튼 허름하게 생겼음에도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그런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조그만 랩탑으로 오래 타자칠려니 손이 저려오기 시작하네요.
      뭐 얼핏 생각나는게 이정도네요.
      즐거운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 Quality 67.***.159.14

      중요한게 하나 빠졌네요.
      배도 한번 타세요.
      다운타운 pier 49번인가 51번인가 암튼 그 근처가시면 보입니다.
      여기서 대부분 Argosy 관광용 배를 탑니다.
      그보다 Downtown 과 Bainbridge Island을 왕복하는
      일반 ferry가 있습니다.
      그걸 타시면 훨신 더 오래 많이 보실수 있습니다.
      차량도 한 200대 정도 태울수 있는 큰 배고
      40분~1시간 마다 떠나니 시간운용에도 좋고요.
      http://www.wsdot.wa.gov/ferries/Schedule/
      Bainbridge Island 행은 $6.70
      돌아오는 downtown행은 꽁짜
      사실 엄격히말하면 한 번에 roundtrip fare를 내는거지만요.
      Bainbridge Island까지 35분 베타고 가서
      거기 있는 Winslow downtown도 그냥 한번 쉬익
      돌아보고 다음 배타고 Seattle로 돌아오는것도 좋은 코스겠네요.
      참고로 Bainbridge Island주민의 80%가 백만 장자들입니다.
      혹시 압니까 거기 갔다가 괜히 눈이 맞는 사람있을지요?
      그냥 한 방에 로토 당첨입니다.

    • Esther 69.***.123.81

      우와…이렇게 많은 답글이 달릴줄이야….
      너무 감사합니다..
      맨날 따뜻한 동네에서만 살다보니까 9월이 되어도 따뜻한줄 알고….
      여름옷 입고 놀러갈뻔 했네요…:<
      동행은 없습니다… 혼자 갈 예정이예요…

      다시한번 위에 댓글달아주신 모든분들 진짜 감사드립니다..
      꼭 다 가보도록 할께요..
      근데 운전하기가 그렇게 힘이들까요??
      저 참고로 캘리하고도 한참 남쪽 캘리에서 출발합니다…ㅠㅠ

      그나저나 산경님…
      저 산경님 번호 없어요..ㅠㅠ
      셀폰이 물에빠져서….번호가 아무것도 없어요..ㅠㅠ
      이멜 주세요..noopy76 앳 핫메일 닷 컴

    • 69.***.119.220

      Quality 님 같은 분만,
      이 세상에 산다면
      세상이 훤 할 것 같습니다.
      좋은 분이라고 생각이 되서 ,,,
      글을 남김니다.

    • 66.***.91.248

      Quality님, 대단한 정보예요.

      나중에 Seatle 갈때, 꼭 참고하겠슴다. ㅎㅎ

    • Victor 71.***.242.217

      남캘리(아마 어바인 근처면)에서 가실거면 비행기를 타세요. 시애틀-산호세 둘이 운전했는데도 힘들었습니다.(밤7시 출발 낮 11시 산호세) 3박4일이면 특히나 비행기. 시간버리고 체력 버립니당. 남캘리에서 가면 2틀 걸릴겁니다.

      Quality님 글을 보니 저도 전에 살던 Redmond가 그리워 집니다. 비가 보고 싶네요. 여긴 비 볼일이 없는 곳이니. 시애틀 사람들이 좀 더 친절하고 느긋한 것 같에요. 캘리 사람들은 비교하면 좀 급하다고 할까요?

      저녁에 Kikland 다운타운 한바퀴(매우 작습니다. 두 블럭 정도. 작은 술집들과 화랑들이 있습니다.)를 커피한잔 들고 돌고나서 Wavely Park에 앉아서 Lake Washington 너머로 해지는 거… 가슴 벌렁벌렁거렸는데. 여름에 보면 빤짝빤짝하답니다. 다시 가고 싶네요. 캘리와는 다른 공기.

    • Bainbridge 97.***.115.194

      저도 베인브리지섬 추천합니다. 다운타운페리터미널에서 페리 타면 되고요. 베인브리지섬 아니면 Argosy Cruise 타는 곳 근처에 Elliott Bay water taxi가 있는데요 West Seattle 쪽으로 갑니다. 그쪽에서 바다 넘어 시애틀 다운타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water taxi 타고 내리셔서 Alki쪽 셔틀버스를 타시면 알카이비치쪽 식당이 많은 곳에 내리셔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시고 알카이비치에 있는 조그만 자유의여신상도 구경하시고 그러셔요. 혹시 토/일요일에 워터택시를 타신다면 버스에서 All Day Pass를 사시면 워터택시도 포함이고요 평일이라면 워터택시에서 비지터패스 (버스포함)을 팔 거에요. 워터택시를 왕복으로 타실거면 비지터패스가 더 쌉니다.

    • VistorPass 97.***.115.194

      위에 메트로비지터패스가 이젠 없다네요. 주말에 Metro All Day Pass 아니면 평일에는 버스/워터택시 탈때마다 돈을 내셔야 합니다. 버스 타시면 트랜스퍼로 트랜스퍼에 있는 시간까지 (보통 2시간 정도) 버스를 마음껏 타실 수 있어요.

    • 나두가고싶다 24.***.89.82

      시애틀은 심심한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답글보고 갑자기 시애틀 여행계획을 짜기 시작 했다는…

    • 쒜틀 131.***.0.80

      커클랜드에 가면 배가 있는 빌게이츠 아저씨 집 포함 부자집들 관광시켜줍니다..

    • 핑크팬더 98.***.37.142

      여행계획하시는 스더님도 좋은시간 보내시고 알찬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 Chagall 72.***.128.210

      Esther 언니 언제 씨애틀 가시나요~~~? 날씨가 좋으면 Lake WA 에 크루즈 타고 돌아 보는 것도 강추에요!! 호수에서 바라보는 멋진 부잣집들 구경하는 것도 넘 좋아요..

      해질 무렵에 Alki비치에 가보는 것도 추천이구요, (비가 슬쩍 오고 난 후에 개어있는 하늘이 빨갛게 물드는것 보는것 너무 아름다워요..) 해질무렵쯤 씨애틀에서 동쪽으로 I-90 브리지를 타고 Mercer Island 쪽으로 운전해서 갈때, 저 멀리 Lake WA 뒤로 보이는 Mt. Rainier 풍경도 너무 이쁘답니다.. 날이 조금 어둑어둑 해지면 다리를 건너서 Mercer Island 에 있는 cabin 같이 생긴 스타벅스가서 차한잔 마시는 것도 좋구요..

      Sewer park, green lake 도 시간되면 가볼만 해요.

      더 궁금한게 있거나 위치 어떻게 찾는지 모르거나 하면 언제든지 전화 주세요 언니~~ :) :) :)

    • 올림피아 156.***.250.7
    • 올림피아 156.***.250.7

      1년 반전에..시애틀 다운타운으로 이직하면서, 타운타운으로 이사와서 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조금은 숨어잇는 곳들을 찾아내었습니다.

      – ID (International District): 시애틀 ID에는 제법 맛잇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1.마네키 (일본 음식)
      100년이 넘은 일본 식당입니다. 1904년에 시작했다는… 화요일에서 일요일 오후 5시반에서 10시까지만 오픈합니다. 일본식 요리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 저두 즐겨 찾습니다. 예약하지 않으면 적어도 2시간 기다립니다. 예약 필수.. 주인되는 분 성함이 Jean Nagayama입니다. http://www.manekirestaurant.com/

      2.타마린 트리 (베트남음식)
      개인적으로 가장 즐겨찾는 곳입니다. 다만, 주차가 손쉽지 않아서 쉽사리 가지 못하지만 강추합니다. 특히, MSG를 많이 넣지 않아서 Pho (퍼~)국물도 매우 좋습니다. 대부분 무난한 요리이며, 커피를 즐기신다면 연유(컨덴스 밀크)를 넣은 베트남 커피도.. 예약하면 좋지만, 대략 20여분 정도기다리면 되는 듯 합니다.
      http://www.tamarindtreerestaurant.com/

      – 콜롬비아타워 40층 스타벅스:
      개인적으로는 스타벅스를 더이상 즐기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끔 가는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콜롬비아 타워 40층.. 스페이스니들과는 달리 다운 타운 한가운데 경치를 볼수있는 곳입니다. http://www.yelp.com/biz/starbucks-coffee-seattle-102

      틈나는 대로 업데이트 해 보겠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