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렌트 vs 근교에 집사기

  • #3478920
    73.***.32.220 3645

    상황에 따라 장단점이 다르고 하니 무의미한 질문이지만…
    지금 샌프란시스코 평범한 스튜디오에서 2400불정도 내고 살고 있습니다 유틸리티 다 포함이고요.
    회사는 걸어서 15~20분 거리고 도보나 대중교통, 우버로 웬만한 데는 다 갈 수 있습니다.

    요즘 집에만 있다 보니깐 심심하면 Zillow 들어가서 집을 찾아보는데요..
    1~2년 안으로 모은 돈이 10~13만불 찍는다고 치면 40만불 정도 하는 집을 다운페이 간신히 할 정도는 될 텐데 저 멀리 Fremont정도 내려가면 역 근처에 스튜디오~작은 원베드 정도 살 수 있겠더라고요. 그럼 수입이 지금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월 2000~3000불 정도 나가는 건 큰 부담은 없을 것 같습니다.
    출근은 바트 타고 한 시간은 걸릴 것 같네요. 추가로 차를 사야 될 테니 돈이 더 들어갈 것 같습니다.

    쓰면서 생각해보니 이런 수준이면 그냥 렌트 몇 년 더 하면서 모으는 게 낫겠죠? ㅋㅋ 솔직히 프레몬트 진짜 아무것도 없어서 심심하고 집값이 더 오를 것 같지도 않은데… 또 넓고 좋은 집 사는 맛에 외곽 사는 건데 원베드 콘도 살면서 외곽까지 가는 건 메리트가 없는 것 같고

    샌프란시스코에 집을 사면 좋겠지만 집값도 비싸고 HOA도 기본적으로 1000불 넘는 것도 많고
    오클랜드가 가깝고 도시도 괜찮은데 여기는 역 주변 스튜디오나 작은 원베드가 한 60만불 하니깐 한 20만불은 모아야 가능할 것 같은데 20만불 모일 시기가 되면 결혼하고 프리몬트나 더블린 같은 데에 투베드 사서 살게 될 것 같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능한 빨리 집을 살수록 좋다는 정서가 있는데 미국에서 저같은 경우에는 꼭 그런 건 아닌 것 같네요

    • 인생선배 96.***.40.95

      글 쓴 분 경우 혼자 살면서 직장 시내면, 비교한 거처럼, 집값이 매년 10% 이상 오르지 않는 한 자가는 아닌 듯합니다. 모든 걸 즐길 수 있는 시내서 차량 없이 직장 도보 거리 렌트가 더 저렴해 보이고, 출퇴근 따른 기회 시간 활용이나 다른 비용 감소로 더 효율적 보입니다. 사실 비교도 지금 사는 동네 같은 크기 집의 렌트와 유지비(모기지이자, 다운페이 기회비용, 재산세, HOA, 집값 상승/하락세, 팔 때 리얼터 수수료)를 비교함이 맞는 듯..

      • 73.***.32.220

        답변 감사합니다.
        지금 사는 동네 스튜디오 사려면 $700k에다가 HOA fee도 $800~1000 하더군요…
        사실 집을 사고 싶은 것보다 지금 집도 아주 좋지만 살다 보니 만족을 못하고 좀 더 좋은 집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1~2년 뒤에 좀 더 고급 아파트 렌트로 이사하는 게 답인 가 싶기도 하고….

    • Bn 73.***.234.42

      지금은 그렇지만 싱글이시면 프레몬 진짜 할꺼 없을 것 같아요.

    • 프리몬트 노노 67.***.114.250

      에머리빌 1베드룸 콘도 괜찮은데..

    • 저도 샌프 73.***.165.32

      저도 샌프란 기라델리스퀘어쪽 바닷가에, 스튜디오를(방 부엌 욕실있는) 1400불대에 렌트중이에요. 회사도 샌프란도심이라 아직 차도없구요. 이러다보니 집을 더 못사겠어요ㅜㅜ

      집사면 저도 잘해야 4-5억이라, 근교로 나가던가 샌프란도심은에서는 너무 안좋은 위치로 가게될것같은데, 웃긴게 집사도 세금+Hoa+집보험비..등 하면, 제 렌트비 거의 비슷하게 나올것같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벌써 몇년째 집을 못사고 이러고있네요.

    • Pet 98.***.177.145

      그 상황이라면 그냥 속편히 렌트하고 사세요. ‘내 집’이라고 생겨봐야 유지 보수 계속 신경써야하고 이사도 맘대로 못가는 등 걸리적 거리는 것들 많이 생깁니다. 결혼하고 아이들 생기고 그러면 사는것도 나쁘지 않죠.

    • wer 73.***.225.6

      첫 집 구매이면 20프로 다운페이 하지 않고도 살 수 있습니다. 저같은경우도 10프로 다운페이 하고 근교에 집을 샀는데 꽤 만족합니다. 문제는 역시 출퇴인데 저같은 경우는 출퇴 버스가 있고 일부러 출퇴 버스까지 걸어갈 수 있는곳에 구매를 했어요. 작년에 샀는데 작년 이후로 집값은 거의 제자리입니다. 그래도 렌트 오를 걱정 없고 도시 처럼 복잡한게 싫어서 온것에 만족합니다. 근교로 가시면 hoa도 300불 내외이구요. 매달 집으로 나가는 돈은 렌트보다 500불 정도 더 나가는데 모기지에 800불 정도가 원금을 값는데 쓰이므로 결과적으로는 제 자산이라 치면 약 300불 정도 아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대신 스튜디오에서 방 2개짜리로 옮겼구요. 아마 20프로 다운페이 하실수 있으면 저보다 매달 나가는 돈이 줄어들것이구요. 지금 모기지 레이트가 역사상 가장 낮은 상황이고 집값도 2년째 제자리인 상황이라 사기엔 좋은 타이밍이라 봅니다. 제생각에 유일한 단접은 출퇴근이 멀어지는 것이구요. 이게 생각보다 큽니다.

    • Calboi 73.***.28.61

      지금 샌프란 렌트 10%이상 내려간다던데 negotiate한번 해보시는것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