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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510:38:59 #3555544청산유수 73.***.128.149 4546
부부상담 관련하여 여쭐게 있는데요
저희 부부가 다툼도 잦고 이미 부부관계가 없는지도 꽤 되서 상담을 받아보려고 하는데 한인이 많이 없는 곳이라 미국 상담사들밖에 없네요. 영어가 네이티브처럼 아주 100퍼센트 자유롭지 않고 한국어 고유의 말투 (비꼰다는지 등등)나 관습 (부모님 문제 등등) 도 얽혀있는 상황인데 미국 상담사들에게 도움을 어느정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혹시 관련한 경험이 있으신 분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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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담인데요…둘중에 한분이 (조금더 신경질적이거나 예민한분)이 정신과 가서 프로작 처방받아 한 3개월 이상 꾸준히 드셔보는것도 방법일수 있습니다.
제가 위에 말씀하신 비슷한 부부문제로 더이상 견딜수 없어 나혼자 정신과 갔다가 처방받아 꾸준히 먹으니 마음이 편해지고 와이프가 신경을 건드려도 그냥 덤덤히 넘어가지게 되니 부부관계도 많이 좋아지더군요.
한쪽이 차분해지니 싸움이라는 박수가 쳐지지 않는다고나 할까요..ㅎ-
안그래도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 싶어 정신과를 가보려고 마음먹었다가 한국인 특유의 정신과에 대한 거부감때문에 가질 못했네요 ㅎㅎ 다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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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 같지 않네요.
온라인 상으로 할 수 있는 곳이 있지 않을까요?
아직 전 해보진 못했습니다. 와이프가 싫어해서.
같이 상담을 안 받아도 되는군요. -
보험 커버 문제가 아니라면 차라리 줌으로 한국이 있는 상담사와 상담을 받아 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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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국에서 부부관계가 안좋으면 그것만큼 힘든게 없을듯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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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부모님도 없고 부부만 있는데 사이가 안좋으면 너무 힘들죠. 요즘같이 집에만 있으면 더더욱이나.
힘내시고, 위에분 말씀처럼 분명 한국에 있는 상담사와 온라인으로 하는 서비스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팬데믹이니 분명 있을거 같네요.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원합니다. -
답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원격으로 하는것을 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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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에 가장 큰 문제가 일단 먼저 본인이 냉정하게 생각하고 해결해야합니다. 많은 부부들이 님처럼 지내고 애가 있으면 애때문에 참고 그러다 애들 떠나면 서로 늙어 그냥 정으로삽니다.
대부분의 부부 싸움의 근원은 경제적인 문제죠. 이럴경우 남자가 대부분의 페이먼트를 해결하고 아내가 버는 돈은 아내가 혼자 쓰고 싶은데로 해둬보십시요. 집에서 놀던 사람이라도 삶의 의욕이 생길겁니다. 그리고 말다툼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네세요. 경제적인 문제는 상담사가 해결못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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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저희는 경제적인 것은 아주 어려움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혹 상대방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으니 참고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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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같지 않아서 댓글답니다.
하…………………………….. -
저는 처가 쪽 때문에 많이 싸우네요.. 장모, 와이프 덕분에 코로나 걸리고 맨날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돈 뜯어가고 힘든 일 있으면 맨날 저희쪽에 도움 청하고 필요없어지면 팽하고.. 그러면서 욕심은 얼마나 많은지..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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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적인 답이지만…
답이 없습니다.
여기도 수많은 사람들이 님과 똑같은, 아니 더 심한 경우로 스트레스 받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요.
상담받는다고, 그래서 그걸 실행한다고 나아졌다면… 이혼율이 거의 10%미만으로 떨어졌겠죠..
그치만, 그때뿐입니다.
그럴싸한 말 들으면, 아… 나도 저렇게 하면 되겠다… 싶지만… 절대 안됩니다.
왜?
당사자인 님 마눌이 변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기때문이죠.
이러면 왜 여자를 공격하느냐 그럴텐데… 그만큼 여자들이 엄청 수동적이고, 변하길 싫어합니다.
그냥 돈적당히 나오면 그거 쓰면서 소일하고, 인터넷보고 그렇게 살길 원합니다.
어떻게보면 엄청 게으른거죠.
스스로가 게으르구나, 변해야 하는구나, 남들보다 잘살고 나아지려면 고생해야 하는구나…
이런 마음이 없는이상 절대 못고치고, 오히려 님만 더 속상합니다.
걍… 마음을 비우세요.
그리고… 법당같은데 가거나, 아니면 명상같은거… 아님 운동도 추천합니다.
그리고… 돈 좀 모아서, 은퇴하고… 님 혼자 떠나세요, 그냥…
어디든, 가고싶은 곳에…옛날 소설에, 드라마에… 왜 첩을 데리나… 왜 저러지… 그게 이해가 가죠???
그들이 파렴치한이라서 그러는게 절대 아니고, 말을 안해서 그렇지, 그러는 사람 꽤 있습니다.
다들 쉬쉬하고, 안들키고, 또 모른체하고 그래서 그렇지…
어쩔수없지만, 그게 인생사입니다.-
말씀하신 것중에 “상대방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 많은 부부상담의 핵심이라는 글을 어디서 본것 같기도 합니다. 하긴 저도 안변하는데 상대방이 변할리 만무하겠지요 특히나 나이도 먹었으니 ㅎㅎ 일단 상담을 받아보고 저도 상대방이 이렇게 해주겠지 하는 기대감을 낮춰야할 것 같습니다. 부부관계라도 회복이 있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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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 zoom으로 한국 상담사랑 5개월동안 상담 받앗어요. 돈은 들지만 안하는거보다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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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글을 올리고 조금 더 알아보니 한국에서도 해외거주자들을 위한 비대면 부부상담하신다는 블로그 글이 조금씩 보이기는 한것 같습니다.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상담받으신 상담소 이름이라도 알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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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Neighbour 108.***.240.53 2021-01-0515:15:57
의사 소통이 되는 한인 상담사들이 도움이 되겠지만 이들도 부부문제를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히려 부부갈등 문제는 두사람의 문제고 근본적인 해결책도 두사람이 가지고 있음을 생각하시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지금부터 소통을 시작하세요..
소통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며 나를 앞세우기보다는 상대의 얘기를 듣는데 집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니 본인이 우선 상대의 얘기를 듣는 대화를 시작으로 상대에게 자신의 속 마음을 털어놓는 과정을 반복하세요.
다음에는 노출된 두사람의 차이를 어떻게 조화시킬지를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가시면 됩니다.
그것이 바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난 두사람이 갈등보다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가는 묘미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주신 답변에 공감합니다. 서로 싸우기보다는 와이프는 오히려 대화를 피하는 성향이 있는데 저는 그것때매 더욱더 화가 나고 그런 것 같습니다. 우선 상담을 받아보고 소통부분에서도 저부터 먼저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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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들이 문제해결을 다 해주지는 못하겠지만, 일단 대화를 시작하게 한다는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갈등이 심한 상태에서는 부부사이에서 먼저 관련된 얘기를 꺼내기도 쉽지 않을터이고, 꺼낸다 한들 목소리가 커지고 싸움으로 옮겨가기 쉽겠죠. 전문상담을 통해서 꺼내기 어려웠던 주제를 터지지 않게 조심스레 건드리기 시작하는게 문제해결의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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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담이 좋은 쪽으로 해결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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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에 도움도 많이 받고 가지만 저와 같이 부부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도 계신것 같아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하고 위로 아닌 위로도 받고 가네요. 모두들 먼 타향에서 힘드시겠지만 같이 어려움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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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비슷해요…
밖에 나가 일하는게 더 좋아요..
이런게 인생이라면 정말 결혼하지말걸 싶을정도…
어떡합니까, 이미 엎질러진 물…걍 포기하고 사는겁니다.
포기…
즉, 보살이 되는거죠…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허허허… 그냥 실없이 웃고… – 미친놈이라 오해받기도 합니다, 가끔씩… 사실 미친거죠, 안에서 개판치는데 속은 뒤틀리는데, 그걸 일일이 다 받아치기엔 스트레스 너무받고… 그러니 걍 나름 승화시키는건데…
그래서 다들 종교에 심취하고, 취미에, 어떤 특정한 일에 미쳐가는것 같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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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정신과 상담 받아서 한자적습니다. 저는 영어에 문제가 없었으나 제 부인이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않아 한국 담당자를 알아보았습니다. 지역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아틀란타에는 한인 상담사가 있으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연락처는 있느나 여기다 글 올리는건 아닌듯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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