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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614:47:49 #38250721111 157.***.21.14 5842
내년에 애기가 태어날 예정이라 아이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중 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십년 가까이 한글 이름을 계속 써왔는데 불편함이 없어서 한국 이름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데요,
아이는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모르니 영어이름도 함께 고민중에 있습니다.그런데 미국 문화가 익숙하지 않아서, 제가 생각하기에 예쁜 영어이름인데 미국애들한테 물어보면 옛날 이름같다거나, 그 이름에 대한 stereotype 같은 것들이 또 은연히 있더군요. 유투브 보면 한국 여자 아이돌들 이름이 왜 미국 할머니 이름이냐고 하는 그런 사람들도 있고요. 요즘 많이들 짓는 유명한 이름 지어주면 학교 가서 같은 반에 같은 이름 3명씩 있으면 또 은근 서로 신경쓰일테고.. 편하라고 지어주는 영어이름인데 아이와 어울리지 않아 괜히 놀림거리 되거나 고민거리를 만들어 주는건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이런저런 고민 끝엔 정말 발음 쉬운 한국 이름이 답일까 싶으면서도 취업시 불이익 받을까도 걱정이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습니다. 미국에서 살고 계신 분들, 지나치지 마시고 두루두루 의견들 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안: first-영어 이름 middle-한글 이름
2안 : first- 발음 편한 한글 이름, no middle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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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안으로 했어요 영어와 한글이름이 발음 똑같은걸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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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2안으로 해주십쇼 아니먄 양어이름류
죨라 골치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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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middle name 은 이니셜만 쓰거나 아예 안써도 되는 optional 인것이 많기 때문에
first name 에만 집중하시면 될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는 first name 영어이름 middle name 한국이름 last name 성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Harry Gildong Hong. 이런식으로요.다만 한국이름은 절대로 띄어서 쓰지 마세요..
즉, Gildong 으로 쓰시고 Gild Dong 으로 쓰시면 두고두고 귀찮은 일들이 생깁니다middle name 을 한국이름으로 할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혹시 아이가 커서 한국에 관련된 무엇인가를 해야 할때 middle name 에 한글 이름이 있으면 한국에서 편한점들이 있습니다.예를 들어 저희 아이는 선천적 이중국적자이다가 대사관에서 한국 국적 포기 신청을 하러 갔는데,
양식중에 동일인 확인서 라는게 있는데 middle name 의 영어이름이 한국 주민등록상 한글이름과 같아서
동일인 확인서 작성 할 필요없다고 하더라구요. -
한국은 비슷한 성이 많지만 이름이 다양한 반면에 미국은 비슷한 이름이 많지만 성이 다양한 편입니다.
그런데 미국이름 + 한국성을 이용하게 되면 이 조합이 너무나 흔해 더 크게 혼동을 일으킬 여지가 있더군요.
예를 들어 Sara Kim이라는 이름은 제 주위에 어른아이할것 없이 많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봐도 수백명이 바로 쏟아져 나와요.
심지어 같은반에서도 여러명 있어서 농담식으로 Sara Kim 1, Sara Kim 2 등으로 구분해 부르기까지 한적도 있구요.
그래서 만일 영어이름을 지어주는 경우에는 조금 독창적인 이름을 찾으시는 것이 더 낫지않을까 싶네요. -
제 아이들은 아주 어렸을때 미국에 온 경우입니다.
개인적으로 첫딸아이는 한국이름과 미국이름이 비슷한 발음으로 지었고
결국에는 여권만들면서 미국이름으로 개명했습니다.그런데 둘째와 셋째는 한국/미국이름 동일한, 비교적 발음이 쉬운이름으로
지었습니다. 왜, 한국이름이 미국에서도 불려지는 경우 있지요? 필립, 요한 같은경우요.그런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정체성이 생기니까 오히려 한국이름으로 지어준것에 자랑스러워 하더라고요.
고민이 많이 되시겠지만 한국의 정체성이 담긴 이름이면서도 미국에서도 부르기 쉬운 이름이면 좋을듯 합니다.Toyota가 미국에 차를 수출하며 brand name을 고민하던때에 어떤 언어학자가 해주었다는 조언이라고 하던데
미국인들이 가장 쉽게 기억하는 단어는 알파벳 철자가 5자를 넘기지 말아야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5자가 되게
작명했다고 합니다 (팩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고민을 많이 하시면 의외로 좋은 이름들도 만나시게 될겁니다.
행복한 작명시간 되시길~~ -
포스트 미들네임 붙이면 귀챦은일 생기는데…한국 정부와 대한항공 항공 마일리지를 안올려줌. 미국에선 미들네임 무시하고 포스트네임만 써도 상관없었는데
한국야들이 존나게 융통성 없어서 존나게 귀챦게 할것임. 포스트네임에 스페이스 들어가도 한국정부 가 미국여권의 한국이름때문에 엄청 귀챦을 일이 생김. 이 불편함이 전산화때문에 생김. 어떤 사소한 문자 차이도 용납하지 못하는 한국식 사고방식은 이해가 불가능. 왜 다른 분야에서는 융통성이 많은데 디지탈호라만 가면 세계에서 가장 융통성없는 나라가 한국임. 엄청 불편하게 함. -
윗댓글중 한분말대로 만약 한국이름 하시면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띄어쓰기 하지 마시고 한 단어로 하세요. 이름에 스페이스 있는 경우 정말 골치아픈일 많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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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 네임이 없는 영어이름같기두 하구 한국이름같기두 한 first name 어떵가여? 예를들면 여아인 경우 보나 Bona, 오나 Ona, 남아는 소기 Sokee, 프니(흐니) Fn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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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2번. 저희 식구들은 아이들 포함해 모두 한국이름만 씁니다. 저와 와이프는 한국이름의 첫글자만 쓰여서 불리우고, 아이들은 발음이 어렵지 않아서 학교에서도 두글자 모두 거의 정확한 발음으로 불립니다. 시민권 받을때 영어 이름으로 바뀔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들 한국이름을 유지하길 원했습니다. 자기 정체성과 무관한 영어이름을 쓰는것이 저에게는 참 우스운 짓이라는 생각이들더군요. 유독 한국, 중국, 동남아 출신들이 영어이름을 많이 쓰더군요. 인도 출신이나 기타 다른나라 출신자들은 발음이 어려워도
자기네 이름을 유지하는 사람이 많은 것과 대조됩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존, 케빈, 제니퍼, 션 이었습니까?-
맞는 말씀입니다.
단, 한국 이름을 쓸경우, 입사 지원서의 한국 이름만 보고 무의식적 차별을 당한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면접이야 사람의 됨됨이를 보지만, 서류심사에서는 외국이름이어서 알게모르게 차별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한국 사람끼리도 한국이름을 보는 순간 갑자기 너무 편해서 그런지 나이 어리다는 이유로 막 대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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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름이 필요하면 윗분처럼 아예 한국이름을 쓰고 꼭 한국이름이 필요한거아니면 법적으로는 존 리 마이클 강처럼 미국인처럼 이름짓고 한국이름은 집에서쓰셈. 영어이름이랑 비슷한소리나는 한국이름써도대고. 나 한국친구들 다 영어이름임. 어차피 성이 한국성이라서 한국인인거암. 미들네임에 외국이름있는 애들 특: 외국에서 옴. 외국이름 오래써서 못버리겟고 발음쉬운 미국이름도 갖고싶어서 그렇게하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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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마누라년 말듣고 아주 개고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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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고, 미들네임에 한국 이름 넣는 경우는 이후에 한국 국적 회복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혹시라도 아이가 커서 한국에서 살고 싶을 경우 한국 주민등록을 기존 기록으로 되살릴때 first name이 다른 경우 Middle name이 기존 한국이름하고 같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미국 이름이 한국 주민등록상의 이름과 완전히 다르면 나중에 국적 회복 신청시에 국적이탈 확인서를 가지고 있고, 그 확인서에 영문이름과 한글 이름이 다 기입되어 있어야 하는 등 복잡한 문제가 많습니다.
혹시라도 한국의 가족이 유산이라도 남겼으면 이거 상속 받는 문제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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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하면 너무 이름이 한정될 수 있습니다. 동네에 노아 이안이 졸라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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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이 있습니다.
영어 이름으로 할 경우, 성이 김, 이 박 중 하나면, 동명이인이 엄청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대신 장점은 매번 이름 알려줄때 스펠링 안불러줘도 됩니다. 이게 응급 상황이나 전화통화 할때 통화감 안좋은 상황에서 엄청난 장점입니다. 한국 이름 스펠링 한글자 한글자 불러주는것도 짜증스럽지만, 상대방이 한두글자 잘못 적어도 한글 이름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오타가 눈에 잘 안들어와서 실수를 잘 발견하지를 못합니다. 그렇게 잘못 들어간 이름으로 해서, 비행기를 못타거나, 예약 확인이 안되거나 하는 등의 여러 문제가 평생을 두고 끊임없이 발생합니다.그래서 제가 권하는 것은, 매우 흔한 David, Andrew같은 영어 이름 말고, 좀 드문 영어 이름이나, 아주쉬운 한글 이름(알파벳 3글자~4글자 이내로 해서 스펠링 불러주는데 부담 없는 정도)으로 해주시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한글 이름가진 교포 2세들 다들 친구들이 이름 제대로 못부르고 별명이나 이니셜로만 부릅니다. Hey KJ. Hey MB! 이런식으로 자식 이름이 평생 불릴거라고 생각하면 한글 이름 지어준거 후회됩니다. -
대한 항공아,
제발 교포들 이름 미들네임까지 꼭 다 확인해서 맞추어봐야지만 본인이라고 확인하고 마일리지 더해주겠니? 마일리지 올려주는게 그렇게 싫으냐? 니들 너무 한다 진짜. 미국 항공회사들 다 포스트네임과 라스트 네임이면 비행기표 사고 마일리지 올리고 하는거 본인으로 확인하는데 충분해. 미들네임까지 비행기 티켓이름이 패스포트의 풀네임과 일치해야 마일리지 올려주겠다는 항공사는 너희밖에 없어 ㅅ .ㅂ 아. 누가 비행기 티켓사면서 미들네임까지 다 풀네임으로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니? ㅅ . ㅂ 대한 항공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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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미국 이름 쓰니 삶이 매우매우 편합니다. 시민권 딸 때 “first nme”을 현재 쓰는 미국 닉네임으로 바꿀 겁니다, 꼭. 그러면 (반드시 본명을 써야 하는) 보험 회사등 전화할 때 이름 스펠링 불러주느라 5분씩 걸리는 짓 더이상 안해도 되겠지요. 체크에 제 이름 스펠링 제대로 적힌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원래 등록된 이름 자동적으로 찍혀 나오는 거 말고)
그래서 저는 1안 추천입니다.그리고 꼭 “미국” 친구한테 한번이라도 의견 물어 보세요.(백인일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에서 어릴 때 부터 산 한인 1.5세도 괜찮습니다.) missyusa 같은 데서 한국 사람들끼리 좋다는 미국 이름 들으면 잉? 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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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Tom Gil Dong Hong 입니다. Gil Dong Hong으로 하다가 미국 이름을 앞에 붙였죠. 인생이 편해집니다. 미국에서 살거면 미국 이름 붙이세요.
(1) 한국 이름을 띄어쓰기 하면 불편하다? 천만에요. 제 경험상 불편한점 전혀없고 좋은점만 더 많았어요. 영어이름 쓰기 전에 Gil 로 불렀는데 발음하기 쉽고 편햤습니다. 더구나 제 이름은 Gil보다 더 좋은 의미였어요. 실제 영어 단어도 있음.
(2) 영어이름? 오래 전부터 닉네임으로 쓰던 영어이름을 정식으로 넣었습니다. 인생이 편해져요. 이름 말할때 스펠링 말할 필요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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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안으로 지었습니다.
구글에 BIBLE NAME 검색해보셔서 안어색한거 있으시면 그걸로 해도 좋아요 -
다들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제안들 경험들 공유해 주셔서 정말 많이 도움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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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름도 스펠링 말해야 합니다. Jon과 John이 동일한 발음이고 둘다 쓰이는 이름이며 다른 이름도 스펠링 말 안 하면 헷갈린 이름 좀 있어요 그리고 영어 이름 상당 부분은 성경에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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