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브라스카 오마하에서 8만불로 어느 정도 생활이 가능한가요?

  • #157692
    애들아빠 97.***.77.113 23500

    제가 서울에서 아이들 교육때문에 이민을 오게 되었는데, 네브라스카 오마하의 회사에서 8만불 오퍼를 받았습니다. 이곳 사이트에서 보니까, 뉴욕 같은 곳에서는 10만불도 살기 쉽지 않다고 하는데, 덜컥 겁이 나는 군요. 그 정도는 아니지만, 미국 사람들 중산층 생활을 꿈꾸고 왔는데,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한국의 집을 정리하고 은행 빚을 정리하니, 약 3억 8천정도 현금으로 이곳 집을 살 예정입니다. 그리고, 궁금한 것이 이곳은 백인의 비율이 엄청나게 높아 거의 90% 이상이던데, 차별 같은것이 많은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다른 걱정이 아이들이 중학생인데, 네브라스카의 교민께서는 아이들 네브라스카 주립대로 많이 보내시는지 궁금하고, 그 때 다른 주에서 직장 잡는데 문제 없는지 궁금합니다.

    • 지나가다 75.***.141.43

      모기지가 없다는 가정하에, 8만불이면 괜찮습니다. 물론 아이들 교육에 얼마나 투자를 하냐에 따르겠지만요. 그리고 3억8천 정도면 약 33만불인데 오마하에서 33만불이면 좋은 집 삽니다. 뉴욕이나 엘에이의 1/3정도 니까요. 그 돈을 다 안 쓰셔도 될 듯 합니다.

    • sunk 71.***.195.129

      네브라스카 주립대 출신은 별로 본 적이 없네요.

    • 서울에서 164.***.72.20

      서울에서 네브라스카로 오신다고요?
      네브라스카 주 자체가 캔사스, 사우스다코타 보다 시골인 것 같던데….
      깡촌 같은 곳들이 와이오밍, 아이다호, 네브라스타카, 유타, 몬타나..
      차별보다도 이런 점을 신경 쓰셔야 할 겁니다. 아마.

    • 땡땡 12.***.128.130

      일하면서 자꾸 여기 들어오면 안 되는데.

      오마하는 네브라스카에서 가장 큰 도시고 메트로 에어리어에 사는 사람이 백만 정도됩니다. 그러니 완전히 깡촌은 아니죠.

      생활비는 리빙코스트 비교를 해보니 딱 두배 차이나네요 뉴욕과. 뉴욕 10만불 생활은 오마하에서는 5만불로 가능하다는 거죠.

    • 저도 66.***.113.229

      윗분 지적에 공감합니다.

      그 지역이 워낙 싼 지역이라 사시는데 별 문제 없습니다.

      CA의 San Francisco랑 비교하면…

      Comparable salary in
      San Francisco, CA

      $156,082

      If you move from Omaha, NEto ….

      Groceries will cost: 40% more
      Housing will cost: 292% more
      Utilities will cost: 4% more
      Transportation will cost: 16% more
      Healthcare will cost: 25% more

      다만 걱정되는 것은 윗분 지적대로 미국 시골 생활에 대해서 감이 없으셔서 걱정입니다.

      미국 시골에서 박혀 사는 게 생각보다 무척 심심하실 수도 있습니다. 서울에서 오신다고 하니…

      서울 어느 지역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알려주지 마세요), 어디라고 해도 미국 시골 생활 잘 적응 안 될 겁니다. 문화적 충격 많이 받으실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그곳의 삶이 미국의 일반적인 삶이라고 단정하지 마시길…

      미국에는 정말 다양한 도시들이 있고 삶이 다양합니다.

    • sd.seoul 137.***.22.245

      오마하는 미국에서 41 번째로 큰 city 입니다.
      백인은 약 75% 이군요.

      네브라스카 주립대의 가장 유명한 alumni는 아마도,
      지금 오마하에 살고있는 Warren Buffett 이겠지요.
      그외의 유명한 alumni 로는,
      3명의 노벨상과, 7명의 풀리쳐상이 있습니다.

      네브라스카 주립대는 2010년도 순위에서
      미국 공립학교중에서는 43번째이고,
      모든 공립과 사립 합쳐서는 96번째이군요.
      – 즉 아주 좋은 학교입니다.

      또한, 네브라스카주와 주변의 주들은 학생들의 tuition을
      in-state 로 서로 해주는 정책이 있습니다.
      즉, 주변의 많은 좋은 주립대인
      Iowa, Missouri, Minnesota, Wisconsin, Kansas, Illinois 주립대등에
      in-state tuition으로 갈 수 있지요.

    • 음… 24.***.170.232

      Warren Buffett이 윗댓글들 보면 엄청 화를 낼 것같습니다. 미국에서 제일 부자가 사는 동네를 깡촌이라고 하는 것은 좀 심하군요. 네브라스카주의 오마하는 미국의 도시 중에 인구수로 매긴 순위에서 42위로 큰도시이며 한국사람들 잘 알고있는 플로리다의 마이애미는 43위, 캘리포이나의 오클랜드는 44위입니다. 오마하가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comsmopolitan은 아니지만 살기좋은 도시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대도시에 사시는 한국분들이 말씀하시는 미국 속의 한국은 절대로 아닙니다. 미국과 백인사회를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 버까이 66.***.72.114

      41번째로 큰 city는 보는입장에 따라 나름 클수도 작을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아주 큰 대도시 한 10~15개 빼고는 나머지 20~50번째 도시들은 다 고만고만 합니다. 제가 콜럼버스, 오하이오 살때 미국에서 15번째인가 라고 해서 아주 큰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별로 크다고 느낀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은 시카고 북서쪽에 살지만 여기도 1시간만 외곽으로 나가면 깡촌 나옵니다.
      서울에서의 복잡한 삶에 지치셨다면 중부 중소도시의 평안함에 만족하시리라 봅니다.

    • sd.seoul 137.***.22.245

      네브라스카는 또한 football 에 미친 학교들 중의 하나이지요.
      네브라스카 Huskers 는 NCAA 에서 5번의 National Champion title 을
      거머지어서, AP 가 인정하는, 역사상 5번 이상의 national title 을
      가진 7개의 학교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 only 30 have won at least a share of a national title.
      ** Of these 30 teams, only 18 teams have won multiple titles.
      *** Of the 18 teams, only seven have won five or more national titles:
      Notre Dame, Alabama, Oklahoma, USC, Nebraska, Miami, and Ohio State.

    • sd.seoul 137.***.22.245

      버까이/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자체가 큰 도시가 없지요.
      뉴욕과 LA 빼면 거의 서울보다도 작은 수준이지요.

      즉, 미국을 한국의 눈으로 작다 크다라고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 midwest 75.***.157.42

      1. 겨울이 춥고 길다. 눈도 많이 온다 (5개월 정도)
      Snow storm오면 집에서 꼼작 못 할때도 있다.
      여름엔 덥다.
      2. 삶이 지루할 수 있다.
      3. 가까운 대도시 (시카고)까지 차로 7-8시간.
      4. 와이프가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
      5. 돈쓸일이 별로 없다. 도박장만 안 가면…
      오마하에는 도박장이 여러개 있습니다.

    • 버까이 66.***.72.114

      sd. seoul님, 네 시카고도 다운타운 빼면 주변도시들이 붙어 있어서 그렇지 그리 크다고 느껴지지 않는군요.

      캔사스주의 깡촌에서도(인구 2만) 몇년 살았었는데 깡촌이던 그동네에도 부촌은 있더군요. 그냥 집만 큰게 아닌 큰도시 어느 부촌에도 뒤지지 않을만큼 건물이나 아우라 등이 굉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학 풋볼에 미친 도시에 살면 재미있는 광경을 많이 보실겁니다. 15번째 큰 도시인 콜럼버스 버까이 홈경기땐 도로가 한국의 명절처럼 한산합니다. 전 그때 골프치러 갑니다. 일명 대통령 골프를 칠 수 있는 날입니다.

      • brad 24.***.244.132

        시카고는 서울 수준임.

    • 어이구 149.***.212.250

      풋볼하는 날 골프라뇨. 맥주한팩 사다놓고 바비큐 먹으면서 풋볼을 즐겨야죠. 올해는 벅가이가 로즈볼이던가요? 멋진 경기 기대합니다.

    • 버까이 66.***.72.114

      어이구님,
      버까이 경기를 콜럼버스에서만 7년을 봤습니다. 중요경기야 물론 맥주마시면서 봅니다만은 중간에 fill up게임들은 잘 안봅니다 :) 다른 것도 즐겨야죠.
      네 버까이가 13년만에 로즈볼에 갑니다. ㅎㅎ 헌데 기대는 안합니다. 빅10과 버까이가 몇년째 볼게임에서 죽쑤는 바람에 정신건강이 아주 피폐해 졌거든요. 그냥 잘 싸워주기를 바랄뿐입니다.

    • 깡촌? 70.***.180.45

      제가 봤을땐 물가도 괜찮고 자연 환경 좋아서 살기 좋을듯 싶은데요. 젊었을때야 모르지만 나이 들면서 도시 생활, 살인적인 물가에 치여 사는것 보다 생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넉넉하게 사실수 있는곳이 좋을듯합니다. 아이들은 무조건 장학금 받는곳으로 보내셔서 노후 대책 마련하시고요. 대도시에 살면 평생 집 몰기지 값느나 문화생활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중소도시는 인심이 아직 좋아서 오픈 마인드로 정겹게 이웃대하시면 친구 사귀기도 좋구요. 아무래도 대도시 서울처럼 삶이 팍팍한 경우가 많아요. 지금은 대도시에 살고 있지만 학생때 소규모 타운에서 살았을때도 재밌게 잘지냈거던요.

    • 시골좋아 68.***.225.154

      시골에 있다가 뉴욕으로 왔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시골에 있을때가 좋았습니다. 삶이 한층 여유롭지요. 특히 사람들이 넉넉합니다. 친절하고, 친근하고, 옆집 아저씨랑 친구하기도 좋습니다. 다른것보다, rent는 뉴욕의 반값인데 집 크기는 두배입니다. 다만 대도시랑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살면 문화생활이 없어진다는 것이 안좋죠. 대도시에서 2-3시간 정도 적당히 떨어진 시골에 사는게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 애들아빠 97.***.77.113

      답변들 모두 감사합니다. 인근 주에서도 in-state tuition을 받는다니, 너무 반갑습니다. Illinois에 좋은 대학이 많아 아이들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20만불 정도의 집을 사고, 당분가 보험용으로 현금을 가지고 있으려고 합니다. 지금처럼 변동의 시기에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시골 24.***.117.98

      살기 좋습니다. 그 곳에서 살아본 적은 없다만, 저도 미국 한복판에서 인구 2만에서 대학및 대학원을 다니고, 좋은 교육을 받았고, 미국전역에서 잡 오퍼를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 골라서 뉴욕으로 잡을 잡았고, H1스폰서도 받았고, 영주권 오퍼도 받아, 뉴욕으로 옮긴지 1년만에 신분 해결(?)이 되었습니다. 중부에서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다른 곳에 가지 못한다는 법은 없으란 말입니다. 그리고 네브라스카에서 8만의 월급으로 누리실꺼 하실 수 있고 사실 수 있을껍니다. 오히려 좋은 사람들 더 많이 만나실 수 있을겁니다. 저는 시골에서 만난 사람들, 친구들, 가족들이 저의 인생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 go big red 76.***.249.164

      네브라스카 주립대출신입니다. 주관적인 견해에따라 틀리겠지만 대체적으로 오마하에서 8만불이면 여유있게 생활하시겠네요. 오마하가 그리 깡촌은 아닙니다. 중부에 위치하고있어 땅이 널렸기에 서울처럼 빌딩이 밀집되어있지는 않습니다. 평방면적으로만 따지면 규모자체는 큰 도시이며, 어디선가 잡지에서 본 기억으로는 오마하가 성장 규모로만 볼때 미국에서 10위안에 드는 급성장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중부에 위치해있기에 타지인들에게 그리 열려있는편은 아니네요. 하지만 사람들이 친절하기는 합니다.

      Go Huskers!!!

    • danny jung 211.***.59.240

      저도 출신입니다 살기좋습니다 살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