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수가 없어져요…도와주세요

  • #9363
    냉각수 129.***.154.102 18553

    일년전에 워터 펌프, 탱크 등등 갈았습니다. 냉각수가 새서 차가 과열되서 섰거든요…그런데 요즘 또 노란불이 들어와서 보니, 냉각수가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급히 냉각수를 보충하고, 미케닉에 끌고가서 주말내내 프레셔 테스트을 했습니다. 문제가 없다고 하는군요, 아무 변화도 없고 어디서 새지도 않는다네요, 그런데 그동안 한 일 갤런 정도 제가 보충했거든요, 두달에 걸쳐서…

    매주 토요일날 뚜껑을 열어보면 약 1인치 정도씩 줄어있습니다. 그러면 보충하고,,,양이 워낙 작아 안심하지만 테스트에 잡히지 않는 상태에서 계속 보충해야하니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겁나서 어디 멀리가지도 못하겠구요…

    경험있으신분 의견 나누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아시에 76.***.209.84

      냉각수 도둑놈은 주로 엔진 내부적, 냉각수펌프, 라지에터, 냉각수 호수, 보조 탱크 중에 한놈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행중의 열로 인해 아주 콸콸 새지 않는 이상 육안으로 흐르는 냉각수 식별이 어렵지요. 특히나 엔진 내부적으로 샌다면 말입니다.

      외적으로 샌다면 힌트는 한가지 있습니다. 냉각수가 증발하고 나면, 하얀 부스러기 같은게 남거든요. 눈으로 냉각수가 흐르는 관로를 전부 쫓아봐서 하얀가루가 많이 붙어있는 부분이 새는 부분입니다.

      내적으로 샌다면 힌트는 냉각수를 한번 보는 것입니다. 만약 라지에터 위에 캡이 있다면 시동을 끄고 식힌 뒤에 열어보세요. (절대 열이 받아있는 채로 열면 안 됩니다!!) 그러고 냉각수를 한번 자세히 봅니다. 엔진오일 같은게 둥둥 떠 있다면 엔진오일이 냉각수로 새어들어오는 것이고 그 반대도 있습니다.

      이것의 문제는 다름아닌 헤드와 가스켓의 변형으로 인해 새는 것입니다. 냉각수가 실린더내로 들어가 타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공임이 제법 나오는 편입니다. 엔진이 열이 오르고 냉각수계에 압이 차오르면 슬금슬금 넘어가서 실린더에서 타서 없어지는 것이지요. 엔진의 부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주 조금씩 나간다면 크게 느낄 수 없을 수도 있지요.

      약간의 리스크를 안고 쉽게 고쳐볼려면 시중에서 파는 coolant leak 방지제를 넣어보는 것입니다. 특정 성분이 새는 곳을 막아주는 식인데 아무래도 그게 다른 곳을 막을 수가 있기 때문에 조금 고려하셔야 합니다. Bar’s 제품을 많이 추천하더군요. ^^;

      아참, 자동차 메뉴얼을 참고, F와 L사이에 냉각수를 두시면 됩니다. 보통 F는 냉각수의 절반 혹은 절반 조금 위에 표시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냉각수가 열을 받으면 팽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냉각수통에 냉각수를 가득 채워놓고 주행을 하고 보면 어느정도 냉각수가 빠져있지요. 시스템상 냉각수 부피가 꽉 차면 보조탱크 밖으로 넘치는 부분은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 원글 129.***.154.102

      원글입니다.
      메뉴얼을 보고 F와L 사이에 맞춰 냉각수를 넣었습니다 긴 원통관처럼 생겼더군요. 그리고 일주일 후에 보면 부표가 내려가있습니다. L보다 한참 밑으로…

      집에 가서 라디에터 캡이 있나 살펴 봐야겠네요, 만약에 이놈이 문제라면 돈이 꽤 들려나요???

      아시에님,
      위에 설명하신 도둑놈들이 아주 적을 경우 프레스 테스트에 걸리지 않나보지요???

      하여간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계속 타는것이 좋은 생각인지 알고 싶네요….

      감사

    • Hmm 198.***.222.126

      원글님..지금 냉각수 보조탱크 (reservoir)를 보시고 냉각수가
      없어졌다고 그러시는 것 같은데…그건 당연히 냉각수의 팽창/응축에
      따라 양이 변하는 것이니까 거기 보이는 양이 적다고 보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새는 곳이 없다는데 과열되어 경고등이 들어온다면
      냉각 계통에 에어-공기방울이 차지 않았나 의심스러운데
      그것부터 빼내세요.
      혹시 최근에 냉각수 보충하신다고 라디에이터캡을 열어서 물을
      부으신 적이 있다면 더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아시에 76.***.209.84

      특히 헤드/가스켓 변형이 있었다면 압력점검 때 잘 걸리지 않습니다. 엔진이 열을 받고 운행을 하면서 조금씩 빠져나가는 것이므로 통상적 error축에 들어버리는 것이지요.

      Hmm님 댓글대로 부피의 차이로 조금 왔다갔다 하구요. 냉각수 공기빼기도 중요하지요 ^^ 또한 흔한 고장으로는 써모스텟의 문제도 있구요. 그놈이 고착되면 냉각수 순환이 제대로 안 되어 오버히트하게 됩니다.

      일련의 작업을 했는데도 문제가 된다면 제가 말씀드린 제품을 한번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 다시 원글 129.***.154.102

      제글에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듯 싶어서요,,,제가 보조탱크를 보고 말하는것은 맞습니다.

      1. 경고등이 들어왔을때는 보조탱크에 아무것도 안보여서 깜짝 놀랐지요. 당근 채워넣구요.

      2, 그후 매주 확인합니다. 토요일 아침, 매일 같은 때에 밤새 세워두고 시동걸기전에….줄어있습니다. 보조탱크 부표가 처음보다 일인치 가량 더 내려가 있습니다.

      3.헤드 문제라면, 그냥 계속 채워넣으면서 탈까요?

    • 아시에 76.***.209.84

      속는셈 치고, 저 제품을 한번 넣어보세요 ^^; 얼마 안 합니다. 오토죤이나 오라일리 같은 파츠상 혹은 월마트에도 팔듯 합니다. Bar’s제품이요 ^^

    • 경험 24.***.198.11

      몇년전에 제 차도 냉각수 증발 사건이 있었습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 샾에 갔더니 냉각수가 엔진 가스켓의 누수로
      엔진안으로 들어가 버렸답니다.
      엔진오일과 냉각수가 범벅이 되있더군요. 이런현상으로 2주정도
      달렸던것 같습니다. 물론 냉각수 보충하면서….
      엔진 나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하면서 고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도 예상하시고 샾에 의뢰해보심도…
      임튼 잘 고쳐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