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 대학생이라면 나이가 어리십니다. 본인은 다 큰 성인이고 늙었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정말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30대 40대가 돼서 돌아보면 20대 대학생 때도 정말 경험도 부족하고 모르는 것도 많은 어린 시절이었다고 느끼게 될 날이 올겁니다.
1번째: 그래서 말인데, 지금은 풋풋한 마음으로 상대 남자가 본인을 아껴주고 사랑해 준다는 걸 느껴서 절대로 그 남자는 본인을 배신하거나 “우리의 사랑은 3년 넘는 롱디로도 버텼는데 어떠한 장애물이 있더라도 다 극복할 수 있다” 라는 섣부른 생각은 당장 버려야합니다.
2번째: 이민을 오려면 영주권을 받아서 오던가…아니면 영주권까지 받을 수 있을만한 충분한 계획과 엄청난 돈이 필요합니다. 예를들면 학생비자를 받아 유학을 와서 졸업 후에 취업비자로 바꾸고 고용주로부터 영주권 스폰을 받는다는 이런 계획이 구체적으로 좀 있어야합니다. 근데 말처럼 절대로 쉽지 않아요. 학생비자 받아서 석사건 박사건 딴 후에 졸업하고 취업비자나 영주권 스폰서를 해 줄 고용주를 찾는게 엄청 어렵습니다. 그리고 매년 갯수도 한정이 되어있고요.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유학생들이 넘처나는 겁니다. 근데 지금 트럼프 당선됐죠. 아마 더 그 문이 좁아질거라는건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죠.
3번째: 지금 그 남자가 영주권을 받으면 그 때 결혼을 해서 영주권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시민권자의 배우자에게 영주권이 나오는것 만큼 빠르지 않습니다. 영주권자의 배우자 케이스는 아무리 못해도 3년 최소로 봐야합니다. 근데 지금 트럼프됐죠. 적체 현상이 더 길어지면 길어지지..짧아질 일은 죽어도 없겠죠.
4번째: 그 남자가 미국에서 취업도하고 영주권까지 받게되면 솔직히 뭐가 아쉬워서 원글 당신만 손꼽고 기다릴까요? “그 남자가 뭐 때문에..굳이 본인을 ??” 이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먼저 생각해 봐야합니다. 본인이 그 남자에게 정말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특별한 이유가 정말로 있나…아니면 본인은 언제든 replaceable 한 존재인지 객관적으로 따져보세요. 사랑…의리…양심…. 이런 막연한 감정들이 본인과 그 사람의 관계를 지켜줄거란 순정만화 속 이야기 같은 생각은 버려야합니다. 이민…결혼…이건 모두 현실이니까요.
**팁을 드리자면..정말 그 남자와 결혼을 생각하고 그 남자도 본인을 정말로 사랑하고 아끼고 헤어지기 싫다면 그 남자가 영주권 진행을 하기전에 결혼을 하고 그 후에 영주권을 들어가면 두 분 모두가 같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부부니까요. 근데 님이 글에 쓰신걸 보니.. “너가 이민을 올 마음이 있다면 결혼 하고 싶지만 그 과정까지 우리 둘다 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네요” 이렇게 말한거 보니 그 남자는 본인을 그렇게까지 붙잡을 마음은 없는 겁니다. 한마디로 언제든 replaceable 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선택은 본인이 일아서 하세요. 근데 시간은 남자편이지 여자편은 아니에요…남자는 시간이 지나도 어린 여자와 결혼이 가능하지만..여잔 나이 먹으면 똥 됩니다.